그동안 라이딩만 즐길 줄 알았지..
내 바이크에 대한 진지한 검진을 하고 아픈병이나 예방 검진은 자가로 할 생각은 못해 왔었는데..
올해 들어 내바이크를 돌봐주던, 잘아는 동생이 일이 생겨 내 바이크를 돌봐줄 이가 부재하던차에, 차량정비 경력30년 넘는 아는 동생이, 올봄 바이크에 입문하면서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기념으로 왠만한 정비는 자가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그동안 정비 일정을 못잡아 고민하던, 로커암부분 가스켓 누유를 잡기로 했다..
어제(24.08.13)..
비교적 시원한 시간대인 오후 6시경부터 아파트 지하4층에 마련된 나만의 게러지로 내려가 로커암의 가스켓교체를 자가 정비하기 시작했다.
엔진 2기 모두 로커암의 정비를 차근차근 해나갔지만 중간에 볼트 2개 체결 안하고 조립했다가 다시 분해후 조립하는 우여곡절이 좀 있었지만..
무사히 작업을 마감했다.
오늘(24.08.14) 일찍 일어나자마자..
내 게러지의 작업흔적을 정리하고.. 내친김에 시험주행도 해보고..
만족과 성취로 기분좋은 하루를 보낼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많이 덥네요..
습도가 너무높아 소금물에 푹 쩔었네요..
작업준비하고..
로커암 분해하고..
정비완료하고 외관검사..
시험 주행후 바이크 집에 입고 완료..
* 추가 자가정비 작업(2024. 08. 14. 14: 40)
한 5년동안 연료게이지의 잔량표기가 안되고 항상 연료없음으로 표시됐었는데..
누구한테 물어보니..
할리의 고질적 문제라고 고치기 어려우니 그냥 타고 다니라 해서 그런지 알고 그냥 다녔었는데..
연료탱크 안에 뜨게에 붙어있는 센서가 신호를 읽지 못하는 것이 거의 이고장의 주 원인 이라는 소리를 듣고 ..
카페의 부르스곽님의 글과 간단한 대화를 하고 오늘 내친김에 연료통 열었습니다..
연료펌프 옆에 뜨개가 붙어 있는데.. 그 뜨게의 높낮이를 읽어 주는 센서감지장치중 바늘같은 접촉센서의 텐션이 느슨해져서 접촉되야할 센서에 접촉을 못해주고 있더군요..
접촉하게끔.. 텐션을 늘려주고 장착하니, 5년간 잠잠하던 연료게이지가 마침내 부활하여 잔량표기를 하네요..
ㅎㅎㅎ
또 하나의 자가정비 쾌거입니다.. ㅎ
기름통 윗부분 열어..탱크안에 있는 오일펌프와 뜨게 게이지 빼내어 작업 사진..
ㅎㅎㅎ
5년만에 살아난 기름게이지.. ㅎ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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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브루스곽 작성시간 24.08.14 휴랜드(HueLand) ㅋㅋ 희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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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할리 작성시간 24.08.14 타는 재미도 있지만.. 만지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멋진 할리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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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휴랜드(HueLan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4 그걸..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인가요? ㅎ
즐겁게 살아가야죠.. -
작성자돌쇠 작성시간 24.08.15 저 열악한 장비로? ㅋㅋㅋ
쪼그리면 신음소리 나오는 몸뚱아리가 제일 열악하긴 하지만 ㅋㅋㅋ
대단합니다. 이 더운날씨도 그 열정을 못매있군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휴랜드(HueLan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15 다행히 작업 부분이 모두 상위포지션이라 리프트 없이도 가능하더군요..
지도 몸뚱아리가 거대해 쪼그려가 가장 힘든 포지션입니다..
토크렌치가 없었지만, 토크렌치의 주어진 값과 근력의 익숙한 힘이 별차이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기에 도전해봤죠..
다행히 로커암 가스켓작업이나.. 연료탱크 연료감지센서 수리작업이나..
뭐 특별한 공구가 없이 제가 가진공구로 모두 소화 가능하더군요..
습하고 더운날씨가 최악의 반대급부 였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