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98일차 시작합니다.
사지마비성 뇌성마비 18살 장애딸과
또 두 아들들과 함께 보내는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을 SNS에 공유하는
김은혜씨의 이야기에 마음이 갑니다.
그녀의 지치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잠시 웃었던 모습을 SNS에 공유하는데,
지난 달
'장애아 가족도 마냥 슬프기만 한 게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한 영상을 40만명이 보았고,
막 아이의 장애를 알게 돼 깊은 슬픔에
빠진 한 엄마가 그녀의 울고 웃는
평범한 일상을 접하고는
'나도 웃어도 되겠다' 희망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건강하시던 친정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병마를 받아들이면서,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와계신
어르신들과 일상을 함께 하며,
인생에서 마주하는 고난이
특별한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삶에서 누구나 만날 수 있다는 것.
그 환난을 담담히 견뎌나갈 때
비로소 일상의 소소함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그녀의 글이 가슴 시리게 와닿습니다.
저녁 모임을 나갔는데
한 분이 늦어 허겁지겁 들어오며 저를 보더니
이쁘게 하고 나왔다며…
자기는 아이들 케어하고 바빠 늦었고,
그래서 저처럼 차려입지도 못했다며
볼멘소리를 하시는데….
전 이날 저녁을 차려놓고 나오려는데
온유가 똥을 싸서(이런 일은 잘 없는데 하필)
한껏 차려입은 채로 온유 똥 닦아주고
뒤처리 다 해주고 나온 건데 말이죠?!
또 온유가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랬는지
“온유는 장애인치고 불쌍하지 않아!''라는 말도 들었어요.
어찌 생각하면 장애인 온유와 사는 삶이 평안히
행복해 보이기만 했나보다 싶어 웃음이 나와요.
그렇다면 참 감사한 일인데요.
혼자의 힘으론 제 몸 뒤집기도 어려운
타인의 도움이 없이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지 마비성 뇌성마비인 온유가 또, 함께 하는 가족들이
힘겨워 보이지 않았다면….
그 비결은
그냥! 이예요.
처음 온유를 만났을 땐
왜, 내가 왜, 내 모습이 이게 뭔가
하는 늪에 빠져 많이 우울했었어요.
근데 답은 없죠! 그게 삶이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오는 고난이
저에겐 딸의 장애라는 형태로 온 것이고요.
온유를 통해 큰 세상을 알고 나니
내 고난은 그냥 삶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고
특별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살아요.
더이상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고 기특해하며
웃을 일이 있으면 웃고 울 일이 있으면 울고
힘든 일이면 이겨내고 쉴 땐 푹 쉬고요.
고민되는 일이면 좀 고민해서 풀고요.
그거 알아요?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살고 그게 인생이더라고요.
그래서 전 일단은 그냥 살아요! 열심히
막내 케어해주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온유 목욕시키자마자
저녁해서 먹자마자 작품 활동해요.
그리고 밤에 푹~~~~자요!
감사함으로 누리는 삶.
"모든 것에서 완벽을 보는 것,
이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다.
신은 불완전한 어떤 것도 창조할 수 없다.
만일 신이 불완전한 뭔가를
창조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너희는 신을 전혀 모르고 있다.
그러니 찬양하라. 완벽을 찬양하라!
웃고 찬양하고, 오직 완벽만을 보라.
그러면 남들이 불완전이라 부르는 것이
너희에게 불완전한 어떤 방식으로도
너희를 건드리지 않으리니."
<신과 나눈 이야기> 3권 중에서,
오늘도 감사합니다. ^^
<출처> 국민일보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12354?cds=news_edit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소소. 작성시간 24.07.23 가족과 지인에게 빛채움합니다.
장대비가 쏟아져도 할 일을 모두 해 나가니 감사합니다.
오행 강의를 준비하면서 저도 더 깊이 공부가 되니 감사합니다.
씨크릿 버튼을 강의 시간에 나눌수 있어 감사합니다.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더 즐거워져서 감사합니다.
시간 시간마다 집중하며 지금 여기에 존재하니 감사합니다. -
작성자지금사랑* 작성시간 24.07.23 빛채움!
오늘도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선뜻 내어준 친구에게 감사합니다
알 수 없는 길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나아가는 지금 이 순간에 감사합니다. -
작성자순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23 모두에게 빛채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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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모나 작성시간 24.07.23 어머님 맛사지를 위해 귀한시간 함께해 주신 지온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죽이 간이 맞아 반찬이 필요없다는 어머님. 받아들임에 익숙해지는건 아닌지 미얀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곁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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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반디 작성시간 24.07.24 모두에게 빛채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