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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그리고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작성자푸른솔이은하|작성시간11.08.17|조회수76 목록 댓글 4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수필        ㅡ이은하

 

아파트 뜰앞에 남색 나팔꽃이랑 진분홍 분꽃이 살며시 미소짖는 저녁무렵,

난 아들을 생각하며 부지런을 떤다.

70년대 전후반에 이 제목처럼 "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 라는 영화 가 있었다.

여기서 사랑방 손님이란 울 아들을 말하고,어머니는 바로 나이기에,...........

세상 모든 부모들이 자기자식 이쁘지 않은 부모가 어다 있으랴마는

우리 모자는 좀 남 다르다,

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까지는 아들 방을 창고로 쓰고 있다.

좀 넓은 곳에서  살다가 청소하기도 힘들고 관리비도 줄일겸 해서 작은 평수로 이사를

했더니 잡동사니 쌓아놀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이다.

아들이 온다는 문자가 오면 난 괜시리 가슴이 뛴다,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침대보도 갈고 책상도 닦고 그야말로 서너평도 안되는

방을 쓸고 닦고 법석을 떤다,

 

아들이 좋아하는 삼겹살에 상추에 돈까스에 샐러드에 김치부침게에 닭볶음에......

그런데 ,이토록 갖은 음식 다해 놓고 기다리면, 온다는 아들은 오지않고,

문자하나 달랑온다.....어머니 ! 저 저녁 먹고 늦으니 먼저 식사하세요  !

참 허탈하고 맥 빠져서 한숨이 절로 난다,

여자 친구랑 저녁 먹고 데이트하면 늦겠다는 뜻이다.....

혼자 독백 해본다, 자식 키워봐야 다 소용 없지....하며

부모는 평생 자식 짝 사랑만 한다는 것이 통념이긴 해도 울 아들은 평생 나만 사랑

할 거라는 착각에 오늘도 빠져서 혼자 쓸쓸히 청승 떨며 밥알을 세고 있었다,

 

그 옛날 어머니들도 아니 지금의 어머니들도 자식 들 시험이나 승진 군대갈때,

장독대에 정한수 떠놓고 빌던 우리 어머니들 아닌가 !

내가 좀 자식사랑 유별나서,중고등 학교때 교복도 칼처럼 다려 입하고.먹고 싶다는 것은

한 밤중이라도 꼭 해먹이며 사고 싶다는 신발도 꼭 유명 메이커로 사신겼다,

내가 아들한테 좀 유별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아들이 다른 자식보다 자상하고 ,늘 친구처럼 항상 엄마를 이해 해주고,

내가 힘든 일 있으면 아들은 ,어릴때에도 항상 날 위로 해주면서, 난 커서 꼭 엄마같은 사람

만나 결혼 할거라며 애교를 떨고 다커서는 원하는 학교에 학원한번 안다니고,척붙어서 날

기쁘게 해주었던 아들 이기에 더욱 애정이 간다.

 

요즘엔 여자친구가 생기니 뒤로 밀려서 좀 소외감이드나,그래도 연극이랑 영화볼때 세번에

한번은 끼워 주기에 ,아들에게 고맙기 한량 없는 생각이든다,......,옆구리 찔러 절받기로,

양말짝하나 빨지 못하는 아들이 손수 세탁기에 옷을 빨아 입으니 대견하고, 일주일에 한번

집에 오는데 늘 사랑방 손님같은 생각이든다,

이제 졸업하면 전방으로 보직을 받아 갈텐데 또 우리 아들 방은  창고방이 되어 주인님을

쓸쓸히 기다리겠지..........

우리 아들은 좀 카리스마가 작렬하다, 눈빛이 살아있고,매섭다.이제 최고 학년으로 학교에서

가장 상급생도로 후배생도 들에겐 무서운 아니 가장 끝발있는 학년인 지라  어깨에 붙은

4 학년 견장이 더욱 아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것 같아 맘이 속 상할때도 많았다.

 

아들에게 항상 친구같은 엄마로 애인같은 엄마로 남편같은 엄마로 살고 싶다고,말하면

날 꼭 끌어 않으면서 엄마 사랑해요 ! 하면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아들에 말하길 외유내강으로 살아요 ! 하면 아들은 내강내강 입니다,!.......

엄마는 부드러운 사람이좋아 !........그래도 여자친구한테는 살갑게 하는 것 을 보면

사랑의 힘이 무섭긴 한가봅니다,어느듯 장성해서 ,여자친구도 생겨서,몇년 있음 장가도

든 다고 할테니.참 세월이 빠른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아들의 빈방에서 아들의 체취를 느끼며

아들의 무탈함을 위해 기도해봅니다.

한시간이면 가볼 수 있는 곳에 아들 생도가 있지만,시간을 뺏는 것 같아 잘 가보지도 못하고,

오늘따라 아들이 유난히 그리워 집니다,......

어머니가 말하면, 어떤 학자도 당해낼 수 없는 지혜로,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지혜로운

어머니로,또 어머니들은 진실한 교육자로 ,어떤 유명한 배우보다도,

어머니는 진실한 배우이기에 이 땅의 모든 어머니 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랑방  손님이 오길 일각이 여삼추로 ,시계만 바라보니 ,어느듯.해는지고

찰흑같은 어둠이 살며시 창가에 머무니 내 마음은 자식사랑으로,뿌듯해집니다.

부디 나라를 사랑하고  부하들을 아끼고 사랑하며,나라를 위해 헌신하다가,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는 훌륭한 장교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사랑한다.

아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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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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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로니까 | 작성시간 11.08.19 차렷 경례 그렇게 인사 받으시는 것 아녀요? 축하합니다.. ^^
  • 작성자푸른솔이은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8.19 하하하... 아닙니다,집에오면 다시 품안에 어린 자식이되어,맛있는거 해먹이면서
    화기애애한,대화로,정다운 모자 사이가 된답니다.
    참고로,윗글은 작년에 동문카페에서,조회수많은 인기 글이어서,제가 우리카페에도
    아들 생각하며,다시 올려보았구요,이제 임관해서,최전방에서,근무 중입니다.
  • 작성자소연 조성덕 | 작성시간 11.08.25 오랜만이에요. 아들 사랑 잘 읽었습니다.믿음직한 아들이 있어 든든 하시겠어요.

    올 해가 마지막 사십대인데,오늘도 겸상의 보듯함을 추억하며 쓸쓸히 식사했네요....
    지난17일날 낙뢰에 컴퓨터가 잠들어서,수리 신청자가 밀려서 오늘에사 넘 반갑게 컴퓨터와 재회...얼마나 답답하던지...
    덕분에 오랜만에 수채화 두 점 그렸지요.표구 신청 해 놨지요. 곧 소설 올릴게요.장편인데 초안없이 바로바로 써 볼려구요.
    동화는 책도 많이 냈지만,소설은 처음이에요.
    건강하시구요.반갑네요.
  • 작성자푸른솔이은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07 동화도 쓰고,그림도 그리고,시도쓰고,소설도쓰고........
    바쁘시군요,...고향도 지키며~~~
    좋은 반려자도 만나셔야지요?
    스트레스인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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