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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착성 러버 게시판

[기타]점착러버초보가 궁금할 수 있는 내용들

작성자걷기싫어|작성시간17.11.23|조회수1,815 목록 댓글 39

이 글을 쓰게된 이유는
이제 막 점착러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분들과 점착러버에대한 잘못된 정보를 믿고계시는 분들이 읽어봐주셨으면 해서입니다.
(점착러버에 대한 질문글들이 종종 올라오는데, 댓글로 설명하면 길어질뿐더러, 비슷한내용의 질문이 또 올라오기도 하더라구요.)

글이 길어질것같으니 중요하다 생각하는 내용부터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점착러버는 회전량이 많다?

많은분들이 '점착러버는 비점착러버에 비해 회전량이 많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십니다. 정말 그럴까요?

러버에 공이 맞고 튀어나갈때 사출효과에 의해 공에 회전과 속력이 발생합니다. 회전이 생기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폰지와 탑시트가 회전을 가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힘을 전달해주게됩니다. 이 부분에서 고려할수 있는 사항들은 탑시트의 마찰력, 핌플의 탄성, 스폰지의 탄성 입니다.

하지만, 저렇게 나누어보더라도 점착러버와 비점착하이텐션러버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제품마다 편차가 있기때문입니다.

결국 추상적인 관념정도로 설명을 해야하는데, 이 부분에서 많은분들이 의견이 분분합니다.

회전이 많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의 근거는 상대가 받았을때 튀어나간다(오버미스)는 것입니다.

받는 상대방의 러버가 하이텐션러버이고 리턴보트처럼 고정된 상태라고 가정을 한다면 이 현상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합니다.

먼저, 간략하게 탑시트표면 마찰력에 작용반작용으로 발생하는 힘을 수직성분의 벡터로 취급을 하고, 스폰지와 핌플이 쏘아주는 힘을 수평적인 벡터로 취급을 해보겠습니다.
회전량이 비슷하더라도, 스피드가 빠르다면 라바에 맞으면서 스폰지와 핌플을 많이 누를것이고, 튀어나가는 힘이 발생할 것입니다.
상황에따라서, 회전에의해 탑시트에서 발생하는 마찰력의 작용반작용에 의한 힘보다 튀어나가는 힘이 과하게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수평성분 벡터가 커서 공의 진행 각도가 작아 네트를 넘기지 못할수도 있고, 튀어나가는힘이 작게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수직성분 벡터가 커서 공의 진행각도가 커져 네트보다 많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이텐션러버는 대체로 표면 마찰력, 핌플과 스폰지의 탄성이 우수해서 위의 두 상황이 가해진 힘에따라 비교적 일관성있게 발생합니다.

점착러버도 하이텐션러버만큼은 아니지만 스폰지와 핌플의 탄성이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표면의 점착력이 공을 튀어나가게하는 현상과 탑시트 마찰력에의한 작용반작용을 저해합니다.

일밤 하이텐션 러버에비해 변수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점착성때문에 공의 스피드가 하이텐션러버에비해 많이 떨어지게됩니다. 오일링이나 부스팅을 해서 스폰지탄성이 과하게 좋아져 반발력이 좋아지더라도 점착력이라는 변수가 사라지는 아니기에 상황에따라 하이텐션러버에 비해 공의 스피드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점착러버는 점착성으로인해 하이텐션러버와 비슷한 회전량이지만 스피드가 부족한 구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것이고, 그 결과 회전량이 충분히 많다면 블럭시 오버미스가 발생할 확률이 많은 것일뿐, 다 덮어놓고 무조건 하이텐션러버보다 회전량이 많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2. 블럭이나 푸시(커트)시 컨트롤

이 역시도 점착력때문에 하이텐션러버보다 변수가 많아져서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블럭이나 푸시를 할때 점찰력을 상쇄시킬 수 있는 만큼의 반발력을 발생시켜주는게 요령이며, 이를 조절할 수 있다면 하이텐션러버에 비해 다양한 구질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는 컨트롤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수명이 길다?

러버의 수명은 사용자의 타구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강하게 치다보면 탑시트 마찰력보다 핌플과 스폰지가 먼저 상할수있습니다. 이때 표면이 쓸만한 상태인것같아도 공이 생각한것보다 덜튀어나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이있습니다.

점착러버역시 위와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표면 점착력이 유지되는기간이 상당하고(표면만 첨착력이 있는것이 아니라 탑시트를 구성하는 고무자체가 끈적임이 있음) 스폰지 경도가 높은편이고 기본반발력 자체가 하이텐션러버의 그것보다 낮아서 변화폭이 크지않다보니 성능이 저하되는것을 잘 체감하지 못하고 오래 사용하게될뿐, 점착러버도 강하게 치다보면 공이 생각한것보다 덜튀어나가는 현상이 일찍 빌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텐션러버에비해 절대적으로 수명이 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4. 점착러버는 무겁다?

하이텐션러버도 제품마다 무게가 다르듯, 점착러버도 제품마다 무게가 다를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 이외에
사용하는 시트 종류라던가(보통은 끈적임없는 시트사용)
사용후 클리너 사용여부라던가
글루도포시 두께라던가
같이사용하면 좋은 라켓이라던가
등등의 내용들은 개인적인 취향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 작성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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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08 2. 때린다기보다는, 스윙궤적이 비교적 수평에 가깝게 앞으로 나아가는 타법이라 볼수있습니다.

    https://youtu.be/xKIvu0TXK3Y
    첨부된 유튜브 동영상 동영상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08 3. 두껍게라는 표현을 많이들 쓰시는데
    제 나름대로의 두껍게의 의미는
    가능한 공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많이 가져가면서 가능한 수평에 가깝게 스윙을 하는것입니다.

    예를들어 스윙이 완전 수평이며 라켓각이 수직이면
    회전은 거의 안먹으면서 공이 튀어나갈것입니다.

    여기서 스윙은 유지하면서 라켓각만 45도정도로 바꿔주면
    공에 회전은 걸리겠지만
    공이 낮다거나 스윙스피드가 부족하면
    공이 덜끌려서 네트를 넘기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네트를 넘어가도록 하는 스윙스피드와 스윙궤적의 기울기정도를 잘 조절하다보면 네트를 스치듯넘어가면서 두꺼운 드라이브가 나오겠죠.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08 궤적이 수평에 가까울수록 스윙스피드는 빨라져야 할테고,
    공에 가해지는 힘이 커질것이고,
    라켓각이 작더라도 스윙진행방향이 수평에 가깝다면 때리는듯한 소리가 날수도 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걷기싫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2.09 저는 개인적으로 임팩트를
    이런 스윙의 궤적의 기울기와 라켓각도 그리고 스윙스피드를 상황에 맞게 잘 조절할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마냥 강하게 치는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공이 테이블에 들어가냐는 것입니다.
    강하게치면서 테이블에 들어갈 확률을 높이려면 회전을 가해주는 것이고, 그것을 잘 조절하면 임팩트가 좋은 것이겠죠.
  • 답댓글 작성자여우비 | 작성시간 18.02.09 걷기싫어 긴 설명 감사합니다. 2번영상은 봤던 영상이었는데 그런느낌이었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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