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3-50 상당히 괜찮네요.

[쥬노]

[주의!!!] 간혹 "점착성 러버는 이렇고 하이텐션 러버는 이렇다"라는 식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점착성 러버"와 "하이텐션 러버"는 서로 상대적인 개념이 될 수 없습니다.
"하이텐션 러버"의 상대적인 개념은 "클래식 러버"입니다. 이는 스피드글루 효과가 내장되었는가 내장되지 않았는가의 구분입니다.
"점착성 러버"의 상대적인 개념은 "고탄성고마찰형 러버"와 "콘트롤형 러버"입니다. 이들 3가지는 모두 하이텐션일 수도 있고 클래식일 수도 있습니다. 즉, "점착성 러버"에는 "하이텐션 점착성 러버"인 것과 "클래식 점착성 러버"인 것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점착성 러버는 하이텐션 러버와 이렇게 다르다"는 식의 표현은 성립될 수 없으며, 그런 말을 쓰셔서도 안됩니다.

요새 포핸드가 영 안되서 (자꾸 스윙이 끊기고 꼬이고 난리입니다..;) 과감하게 중국러버를 붙였습니다. 

무게가 6g정도 증가했는데 이정도면 블리츠랑 무게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6g 증가는 중펜 사용자에겐 엄청난 무게 차이입니다...

근데 다행히 며칠 써보니 적응이 되네요.

처음 쳤을때는, 음, 역시 칼투보다 안나갑니다. 포핸드 롱도 안됩니다.

칼투의 특징은 공을 푹 안았다가 팡 쏘아주는 감각인데

그런게 하나도 없습니다. 진짜 마음대로 휘둘러도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다음날 다시 라켓을 잡아보니

이제는 포핸드롱도 잘 되고 드라이브도 정말 안정감 있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컨트롤이 좀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스윙이 다시 자리 잡으면서 원하는 대로 드라이브가 들어가 주었습니다. 

너무 욕심만 안내면 정말 안정적으로 들어가주네요.

그리고 플릭이 정말 편합니다. 툭 하고 건드는 정도라면 정말 안정적으로 공을 넘길 수 있습니다. 더 강력한 플릭은 제가 원래 할 줄 모릅니다;

블록도 각만 조금 열어주고 슬쩍 스윙하면 잘 들어갑니다. 문제라면 상대가 공격하기 딱 좋게 넘어간다는것... 그리고 회전 많은 루프를 받을 때에는 공이 정말 팡 하고 튑니다. 대개의 러버는 그런 공을 받을때 간혹 러버 표면에 공이 미끄러지면서 픽 하고 죽는 현상이 있는데, 점착성 때문인지 그런 현상은 신경 안써도 각만 잡으면 잘 넘어갑니다.

기존 중국러버들은 공을 때릴때 찍찍 하는 금속성 타구음이 특징이었죠. 소위 공깨진 소리라고...

근데 허3-50은 확실히 소리가 부드러워져서 가볍게 포핸드를 치면 일반 러버랑 다를 게 없는 소리가 나고요, 금속성 소리가 나더라도 이전보다는 비교적 부드럽습니다.

포핸드가 갑자기 안되서 일종의 극약처방으로 중국러버를 붙여본건데, 의외로 만족입니다. 기존의 허리케인이나 스카이라인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합니다. 파워는 그다지 나오지 않지만 일단 스윙에 자신감은 확실이 붙는게 느껴집니다. 자신 있게 스윙했을 때 만큼은 공이 잘 넘어가니까요. 물론 어중간하게 했을때 네트로 박히는건 여전하기는 합니다만 기존 러버보단 융통성이 있습니다.

홍쌍희 특유의 극악의 품질문제가 이 러버에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정 품질이 유지만 되면 중국러버 특성을 유지하면서 조금 편한 러버를 찾는 분들에게 좋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탁구새네기]

허2에서 허3-50으로 넘어가야하나 심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포핸드 면에서 허2와 비교해 컨트롤이나 파워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쥬노]

허 2는 써보지 않았지만, 컨트롤적면에서는 허3-50은 분명 기존 DHS러버보다는 편한면이 있습니다. 너무 느려서 답답하지도 않고요.
파워는 제가 이전에 사용했던 블리츠나 칼투보다는 떨어지지만 안정감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구질을 조절하기 편하네요.
저 같은 경우는 중국러버를 쓴다면 파워보다는 공이 안나간다는 특유의 안정감이랑 구질 변화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파워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4부로]

허3-50러버는 어디서 구매가능한가요?

[진해 설렁설렁]

라이더코리아에 문의하시면 구매가능합니다.

[freebird]

벧엘, 탁벼시, 리베로, 타큐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