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쉐이크 그립, 얼마나 깊게 잡으시나요?

[고양이알러지]

  저는 쉐이크 입문 후, 현재까지 1년 이상 이렇게 윙부분에 밀착하여 잡습니다.

처음 저를 가르켜 준 현역 여자대학선수가 이렇게 깊게 잡으라고 가르켜 주더군요.

엄지손가락도 펴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윙부분에서 떨어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

그래서, 지금 와이프랑 제 애들도 이렇게 잡고 칩니다.

이렇게 밀착하여 잡으면 윙의 각진 부분 때문에 아프기 때문에 꼭 사포나 칼로 다듬어야 하지요.

이렇게 화, 백 전환 시 그립을 신경써서 바꾸진 않는데,

백을 강하게 치거나,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블록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엄지가 좀 더 올라가는 게 편하긴 하더군요.

이게 올바른 자세인 줄 알고 계속 그렇게 유지해 왔는데, 이게 꼭 정답이 아니란 걸 어제 알았습니다. TT

오랜만에 탁구관련 글을 검색하다가 이걸 우연히 다시 봤는데, 저와 달리 엄지와 검지사이 부분이 윙에서 1cm 이상 떨어졌더군요.

그 후로 폭풍검색을 하여, 화, 백, 뉴트릴 그립 외에 깊은 그립, 얕은 그립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제가 깊은 그립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 어제는 얕은 그립을 잡고 와이프랑 쳐 봤는데 나름 신세계더군요.

깊은 그립을 할 땐, 악력의 비중이 중지,약지,새끼지와 엄지,검지 비율이 8대2일 정도로 엄지와 검지에 힘을 별로 안줬는데,

얕은 그립과 같이 경사면에 엄지 첫마디 정도만 걸치니 안정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엄지와 검지에 힘이 팍팍 들어가더군요.

특히, 화드라이브와 같이 큰 동작할 때는 개인적으로 검지에 엄청 힘을 줘야 안정감 있게 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레슨 받을 때, 얕은 그립을 잡고 쳐봐야 확실한 차이를 느끼겠지만, 어제 쳐본 느낌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얕은그립은 화드라이브 때 스피드와 회전이 깊은 그립보다 좋았지만, 백은 좀 손목이 덜렁거리는 느낌에 불안해서 엄지를 많이

올리게 되더군요. 즉, 화백 전환 시 그립을 고쳐잡게 되고 제 손목이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

반면, 깊은그립은 파워는 떨어지지만 안정감이 있었고, 특히 백으로 전환해서 칠 때 편했다는걸 느꼈고, 저는 그동안 난 손목이란 걸

전혀 쓰지 않았다는 것도 아주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코치님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데, 처음에 그립 어떻게 잡냐고 보고 나서는 특별히 고쳐주시지 않을 걸로 봐선

그립을 깊게 잡거나 얕게 잡는게 뭐가 옳다 그르다 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그립을 잡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저처럼 깊게 잡으시나요? 아니면 얕게? 둘 다 경험해보시고 어느 한 쪽으로 정착하셨는지 궁금하네요. ^^ 

(윙에서 겨우 1cm 정도 떨어진 것 뿐인데, 손목이 정말정말 자유로울 수 있는 대신 불안감이 커진다는게 신기하더군요)

[▶◀네트와 엣지]

저역시 레슨 초기에 여자 코치가 그립을 깊게 잡으라고 해서 4년반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깊게 잡습니다.
가끔 초보분들과 포핸드 롱 연습할때 공이 날리거나 해서 그립을 보면 거의 얕게 잡으시더군요 그 분들에게 깊게 잡으라고 한후 다시 쳐보면 확실히 공이 좋아집니다 본인들도 좋아짐을 느끼구요 다만 몇몇분들은 불편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ㅎㅎ

[고양이알러지]

와이프와 애들도 깊게 잡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와 애들 모두 가끔보면 치는 중에 검지가 높게 올라간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보면 다 그립이 얕게 빠져 있더군요.

치다가 멈추고 그립 다시 깊게 잡아~!!! 하면 어떻게 알았냐고 놀란다는... ^^

[커브앤슈트]

저도 깊게 잡고 오년정도 치다가 최근들어 조금 얇게 잡아볼려고 노력중입니다~^^ 확실히 얇게 잡으면 손목 자유도가 높아서 드라이브 회전은 더 먹는것 같습니다~

[고양이알러지]

그게 저도 처음 잡았을 땐, 손목이 자유롭고 포핸드가 더 위력이 있어서 신기했는데요.
겨우 이틀째이지만 덜렁거리는 손목에 대한 불안감도 커져서 왠지 깊은게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단 생각에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

[임팩트짱]

손목이 흔들려 그립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다시금 깨달음을 주는 내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