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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2005한울배, 불량 서비스를 보고...

작성자탁구에중독|작성시간06.04.04|조회수1,107 목록 댓글 17

열심히 드라이브와 서비스를 연마중인 5부입니다. 어제 ok핑퐁이라는 사이트(좋은 정보가 매우 많더군요)에서 동영상을 보던 중, 한울배 아마추어 탁구대회를 보게 되었는데요.

32강 이*민 선수 노골적으로 프리핸드를 척 올려서 반칙 서비스를 하더군요. 고의적이던데... 저런 선수도 있군 했습니다.

4강, 최*환과 황*성 선수의 경기.... 4강전이면 아마 최고수들인데 매우 기대가 컸죠. 그런데 황*성 선수는 탁구대 위에서 보란듯이!!! 공을 뒤로 던지며 서브... 이거 동네 탁구에서 하는 서비스 아닌가요? 최*환 선수는 좀더 기술적으로 반칙을 하더군요. 공을 띄우며 허리를 돌려 감추고 프리핸드는 임펙트 순간 함께 내리는....

 

아... 1부에서 저런 서비스들을 제지하지 않는데 3부, 4부 대회는 더하겠죠?

동영상 게시물 아래 리플도 가관이더군요. 그걸 지적하니 대놓고,

"서로의 동의하에 허락된 플레이들을 구사하시는데 무슨 말씀들이 그렇게 많으신지...."

 

갑자기 탁구할 맛이 싹 사라지더군요. 고슴도치님이 그랬던가요? 우리나라 아마추어 탁구는 쓰레기라고.. 아무튼 제가 읽기에 심한 표현이었는데, 지금 보니 그런 표현이 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탁구장에서 제가 게임 심판을 보게 되면 반칙 서비스에 대해 자주 주의를 줍니다. 친목 게임이니 퇴장은 시킬 수 없고...ㅡㅡ; 서비스할 때마다 하지 말라고 매번 경고를 줍니다. 리시버는 좋아하고 서버는 겸연쩍어 하십니다. 그래도 이렇게 지적하니 제가 심판보면 다들 규정을 준수하여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러다 동호회에서 제가 왕따 당할까요? ㅡㅡ;

 

우리나라 탁구 문화는 심판이 바로 서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게임하는 순간 심판이 지적하지 않으면 관중이 뒤에서 아무리 뭐라 해도, 상대 선수가 불쾌해 해도

"다들 하는데 뭘 그래"라는 인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1부까지 올라가신 분들... 친목을 위해 게임하는 것 같지 않던데...

서비스를 넣는 사람은 이기고 싶으니까, 심판이 반칙 서비스를 지적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심판이 바로 서야 탁구가 바로 설 것 같네요.

우리 모두 심판을 볼 때 눈치보지 말고 서브할 때마다 "폴트"를 외쳐주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갑자기 장이닝이 너무 좋아지더군요. 오픈 서비스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서비스로 세계 1위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 존경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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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천刀 | 작성시간 06.04.11 이천에서 탁구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을 잘 띄우고 프리핸드도 치우지만 임팩트를 어께선상에서 맞추어 어깨에 가려 보이지 않는 서브는 어찌 해야 할까요... 1부와 겨룰 기회가 되어 하수인 제가 기뻐하며 게임에 임했지만 어깨선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임팩트....ㅡ.ㅡ 옆에서 보시는 분들은 모르실껍니다...
  • 작성자햇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4.11 그분 정말 적반하장이로군요. 고슴도치님 말씀처럼 몰수게임패로 충격을 좀 줘야 할 듯... 그리고 진행요원들은 이런 경우 단일한 태도를 보이기로 결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들 그런 사람 눈치를 보는 건지...
  • 작성자햇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4.11 탁구는 좋은데, 대회에 나가기는 싫어지는군요. 원래 등수놀이엔 관심도 없지만...
  • 작성자태우군 | 작성시간 06.04.12 지금까지;; 나는 너무도 정직하게 공을 머리보다 더높게 띄우고;; 라켓은 아예 허공을 질럿는데 허무하다는생각이 들면서 .. 저도 물론 반칙서브하시는분들 봤지만... 저렇게 까지 이기고 싶을까 라는 생각뿐...이였구요
  • 작성자태우군 | 작성시간 06.04.12 그 2005년 대회동영상은 예전에 봤는데다시 봐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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