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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서비스에 관한 이야기

작성자레지스터|작성시간09.04.27|조회수1,178 목록 댓글 15
3년전에 지역4부로 출전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2부로 출전합니다)

대회출전은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저는 그렇게 서브 규정을 위반하는 분들이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ㅡㅡ

그 형태도 다양하니...

1. 주먹서브 - 이거야 모두 아시는 거죠..

2. 비벼넣는 서브 - 토스를 하긴 하는데 한건지 안한건지

3. 흘려넣는 서브 - 백핸드 서브를 넣을때 많이 이러는데 토스하는 손을 높이 든 상태에서 공을 밑으로 떨구면서 서브.

4. 라인오버서브 - 토스를 하는 지점이 테이블라인을 침범해 있는 경우. 여성분들에서 꽤 많았고 사우스포분들이 포사이드로 서브를
깊숙하게 넣으려는 목적으로 테이블사이드를 한참 넘어와서 넣는 경우도 있고...

5. 블라인드서브 - 몸으로 가리고 팔로 가리고...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자신의 서브가 룰 위반이라는 것을 잘 모르실 뿐더러
폴트를 지적하면 화부터 낸다는 거죠.

사실 이 문제가 큽니다. 대부분 서비스폴트의 룰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분들의 연령대는
20대중반~40대초반 분들이죠. 그것도 인터넷을 통해서 탁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분들이나
규정을 제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체의 주연령층은 40대중반이상분들입니다.

폴트를 지적하는 사람이 폴트대상자보다 연배가 낮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당연히 폴트지적을 꺼릴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것은 지역대회 뿐만아니라 각 탁구장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폴트규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 사람이 적은데 시합도중에 어깃장을 놓으면
즐거운 축제분위기에 왠지 찬물 끼얹어버리는것 같기도 하고... 참 묘하죠.

가장 좋은방법은 상대편이 무슨 서브를 넣든 다 받아버리는 겁니다만~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닙니다. 제가 그 주먹서브 완벽하게 받아보겠다고 탁구장 코치님께
주먹서브 받는 법을 좀 지도해달라는 부탁까지 해봤었습니다.

코치님께서 "아 그거요... 못받는거죠... 한번 받아보시죠..." 라고 하시면서
직접 주먹서브를 넣어주시는데!
이건 뭐 스매싱에 가까운 스피드로 테이블을 가르는 한줄기 선이 그어지더군요.
규정상 금지 되어 있는 것은 당연히 그렇게 넣으면 못받기 때문에 있는겁니다.

그럼 차선책으로 생각나는 것은~
"나도 규정위반 하지 뭐!"
그런데 사실 이건 절대 옳은게 아닙니다. 무슨 함무라비법전도 아니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3년전에 제가 이랬었습니다.
다들 서브규정을 모르시는건지 명백한 주먹서브도 지적을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때 전... 주먹서브넣는 분을 상대로.
토스하는 손을 테이블 밑으로 살짝 떨궈서 안보이게 한 상태에서 핑거스핀서브를 넣어버렸습니다.
이 서브가 최초로 금지된 제일 악질적인 서브라는건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대놓고 하회전자세로 서브를 넣어도 온갖 잡회전이 다 걸리게 됩니다.

사실 이때 그렇게 한게 아직도 후회가 됩니다.

그럼 정공법은 뭔가~
서비스폴트를 범하면 지적을 해야 되는겁니다. 어디에서? 탁구장 동호회 내부에서부터.
지역대회의 경우 참가동호회중 2~3군데 정도만이라도 서비스규정을 명확히 숙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대회에서 서비스폴트문제가 쉽게 관리가 됩니다.

생체대회에서 기분이 상해서 오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중 절반은
그놈의 반칙성 서비스때문이고
나머지 절반은 타 동호회의 도에 넘치는 응원이더군요.

(이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됩니다. 심지어 우~~ 하면서 야유를 보내는 분도 있는가 하면
상대편선수 반대쪽에서 허연 타올을 펄럭거리는 분들도 있더군요)

서브규정문제는 규정을 확실히 알고 계신 분들이라면 짚고 넘어가야 됩니다.

"에이 즐기러 온건데 싸우기도 짜증나고.. 그냥 넘어가자..."
넘어가셔도 됩니다만....
1년후 그대회에 다시 참석하는 신입동호회원분들이 똑같은 전철을 되풀이하게 될뿐이죠.

"다른 사람들도 알텐데 굳이 내가 나설 필요는 없지..."
다른 분들중 80~90%는 규정을 모르십니다. 대회주최측에서 "서비스규정 필히 엄수!" 같은
공고만이라도 확실히 대회장에서 해준다면 이런 문제가 적을듯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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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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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기억의편린 | 작성시간 09.04.27 그런데 나이를 지적하시는건 좀 그렇습니다. 룰을 안지키는 것이 나이 때문은 아니지요. 개인의 옳고 그름의 판단 입니다. 마치 사십대 이상은 무조건 반칙 서비스를 하는것 처럼 적으셨는데,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그 부분은 삭제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이하는 님이 쓰신 글입니다.그런데 생체의 주연령층은 40대중반이상분들입니다. 폴트를 지적하는 사람이 폴트대상자보다 연배가 낮은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당연히 폴트지적을 꺼릴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것은 지역대회 뿐만아니라 각 탁구장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님이 적으신 이글은 사십대 이상은 누구나 반칙 서비스를 하는것 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 작성자레지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4.28 기억의편린 / 서브규정에 대해서 명확하게 숙지하고 있는 연령층이 그렇다는 뜻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문맥상 하자는 없어보이므로 수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40대이상분들이 모두 반칙서비스를 넣는다는 뜻으로 적은 글이 아닙니다. 규정을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정상적인 오픈서비스하는 분이 대다수니까요.
  • 작성자존생각 | 작성시간 09.04.28 잘보고갑니다. "상대쪽에서 허연 수건을 펄럭.." 이건뭐..^^.. 참고로 밑에서 4번째줄 [똑같은 전철을] ==> [똑같은 전처를] 맞는거 같습니다.
  • 작성자레지스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4.28 존생각 / 전철을 밟다.「관용」 이전의 잘못이나 실패를 되풀이하다. 표준어에 적합한 관용표현입니다. 전처를 밟다가 잘못된 표현이에요 ^^;
  • 답댓글 작성자존생각 | 작성시간 09.04.28 그렇군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네요.. 이전 사람의 그릇된 일이나 행동의 자취를 이르는 말로 "전철(前轍)을 밟다"가 맞는 표현이군요.^^....부끄럽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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