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판젠동슈퍼ZLC 몇 줄 사용기

[공룡]

버터플라이 판젠동슈퍼ZLC를 써봤습니다.
장지커슈퍼ZLC로 출시되던 때부터 턱없이 높은 가격이 분명 거품이라 생각해 눈길도 주지 않다가
얼마 전 구장분 꺼 잠깐 빌려 써보고 뜻밖에 좋아서
주력과 서브로 쓰려고 같은 무게로 큰 맘 먹고 두 자루를 구입했는데..

90.5g, 90.7g 두 자루의 판젠동슈퍼ZLC

하나 먼저 주력 러버들 붙여 시타해보니
프리모라츠카본 만큼 빠르고
아우터ALC 만큼 잡아주어
참 신기했습니다.
컨트롤도 아주 훌륭합니다.
아우터ZLC면서도 단단하게 튕기는 그 기계적인 타구감도 없고
아주 깊이 잘 잡아줘서 탑스핀의 회전과 스피드가 최상이군요.
중진 탑스핀 스타일에는 가히 최고의 블레이드라고 봅니다.

하지만 전진에서 플랫타법을 자주 구사하고 강약과 코스 조절을 주로 하는 제 스타일에는 구질이나 감각, 타이밍 등이 썩 어울리지 않아서 아깝지만 둘 다 바로 내놓았습니다.
전천후 전중진 파워탑스핀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분들께는 정말 잘 어울리리라 생각합니다.
가격 만큼의 메리트?... 쓰기 나름이겠지요.
많은 분들께는 분명 사치이며 거품일 수 있겠지만
분명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 말도 안되는 비싼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하는 명품일 수 있을 겁니다.
그 누군가가 제가 되길 은근 바라며 두 자루나 사서 우선 하나 시타했지만
아쉽게도 저는 플레이 스타일 상 그 누구는 아니었네요.^^
아무튼 이제 얘까지 직접 써봤으니 웬만한 블레이드는 대충 다 써본 것 같습니다.
다시 맘 접고 제게 잘 맞는 다른 애들 써야겠네요.

공룡

[공룡]

랄라라탁짱 평면러버는 얇은 스펀지가 컨트롤 좋고 두꺼울 수록 파워가 올라가서 실력이 올라갈 수록 두꺼운 스펀지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순리입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선 특이하게 얇은 스펀지 찾기가 힘들어 대개 처음부터 두꺼운 거 쓰게 되지만요.
반면에 숏핌플러버는 실력이 오를 수록 두꺼운 스펀지에서 점차 얇은 스펀지로 가는 게 실상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얇은 스펀지일 수록 수비 컨트롤과 변화가 커지나 공격 컨트롤이 어렵기에 그만큼 실력이 높아야 공격력을 커버할 수 있는 거죠.
실상 때릴 때 스피드는 큰 차이 없지만 컨트롤이 힘들기에 얇은 스펀지 쓰는 게 더 어려운 겁니다.
글 내용을 봐서는 아직 1.3으로 공격하실 실력이 안되시는 듯하니 다시 1.8정도로 복귀하셔서 탄탄한 공격력을 갖추신 후에 조금씩 낮춰가시길 권합니다.
더구나 킬러시리즈는 컨트롤이 어렵기로 유명한 러버라 갑작스럽게 두 단계나 낮추셨으니 잘 안되는 게 당연합니다.
많이 익숙해지시면 얇은 스펀지로도 얼마든지 강력한 위력의 공격을 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최소 2~3년은 꾸준히 쓰셔야 스펀지 두께 한 단계 낮출 기간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룡]

랄라라탁짱 더구나 프리모라츠카본 같이 강력한 블레이드에 킬러시리즈 1.3을 공격용으로 사용하려면 킬러 러버의 특성을 완전히 파악하고 최대한 익숙해진 후에라도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이토미마카본 역시 빠른 블레이드라 마찬가지입니다.
프카에 공격용으로 쓰시려면 킬러프로에보 1.8 정도로 최소 2년은 꾸준히 적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킬러프로를 포핸드에 쓰기 시작한 지 5년 째 되지만 아직 1.8과 1.5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고 사실 아직은 1.8이 편하고 승률이 높습니다.
1.5는 깔림이 좋지만 공격 컨트롤이 쉽지 않아서요.
더구나 1.3은.. 수동적 블록 외에는 자신 없네요.

[랄라라탁짱]

공룡 아~
넵 감사합니다.
1.5 품절.. 언제 풀릴지 ㅠㅠ
1.8 심각히 고민해보겠습니다.

[공룡]

랄라라탁짱 프로에보를 써보세요.
익스트림보다 공격력이 좋습니다.

[랄라라탁짱]

공룡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