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에서 유명한 선수분들이 있죠, 셰이크 포핸드에 롱핌플 사용하는.
예전에 이난수씨가 그라스 디텍스 OX를 포핸드에 써서 유명했었고 요즘의 대세는 역시 김혜영씨.
백핸드에 롱 쓰면서 트위들링 해서 포핸드로도 잘 치는 분들이야 상당수 있지만 전적으로 포핸드에 주력으로 롱을 쓰는 분들은 이렇게나 손꼽을 만큼 드뭅니다.
호기심 많은 공룡도 이 어려운 걸 당연히 시도해 봤겠죠?ㅎㅎ
예전부터 기분 내킬 때면 한 번씩 해봤었고 오늘도 하루 종일 즐겼는데.. 결론은 역시.. 난 안 되는구나 였습니다.ㅋ
마타도어 포핸드에 그라스 디텍스 OX를 한동안 써봤을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 나름 핫하던 미디엄핌플 파워파이프OX를 마타도어 포핸드에 좀 쓰다가 기대 만큼 큰 효용성을 느끼지 못해 차라리 롱을 써볼까 해서 조합해봤던 건데 성능과 효율은 아주 좋았으나 역시 공격 컨트롤이 들쭉날쭉 어려워서 포기했었죠.
그 후에는 은하의 수퍼킴 스펀지 버전을 시타했었고
얼마 전에는 공격에 특화된 롱핌플이라고 홍보하던 스핀로드의 슈테르넨팔 스펀지 버전을 허리케인쑨과 조합해 써봤었는데 역시 쓰기 편하다고 소문난 수퍼킴이나 공격에 특화된 롱이라는 슈테르넨팔이나 다 공격 컨트롤은 참 좋았었습니다.
실수 없이 랠리를 이어가며 꾸준히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수비 컨트롤 역시 똑같이 좋더군요.ㅋㅋ
편한 롱이라 변화가 썩 없고 스펀지 버전이라 그나마 있던 변화도 줄어드니 남는 건 아주 약간의 너클성 구질로 느리게 잘 들어가는 순한 공 뿐이었죠.
오늘은 컬P1V 0.5를 비스카리아 포핸드에 조합해 써봤는데 예전에 시도해봤던 그라스 디텍스 0.5보다는 훨씬 사용하기 수월했고 꾸준한 랠리도 충분히 가능했습니만 역시나 딱 그만큼 변화와 위력도 덜하네요.^^
제가 킬러시리즈를 늘 주력으로 쓰면서 그 알쏭달쏭한 미묘한 변화에 고전하던 상대들이 오늘은 아주 편하게 대응해오면서 역시 롱이라 변화가 있긴 있어도 그 변화 유형이 확실히 보인다고 말합니다.
스펀지를 떼서 OX로 만들면 더 위력적이겠지만 또 딱 그만큼 실수도 늘 테죠.
공격이 비교적 쉬워 많이들 쓰는 컬P1도 셰이크 포핸드에서의 확실한 한계를 느끼며 이렇게 포기.
이걸 포핸드에 그렇게 쓰는 김혜영씨가 정말 대단하구나 새삼 느낍니다.
선수니까, 어릴 때부터 오랜 기간 매일 썼으니까, 순수오겹합판에 쓰니까 라고만 치부하기엔 진심 어려운 조합인데 말이죠.
만약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면 그 조합 쓰는 선수 역시 상당수 존재해야 말이 되는 거니까요.
셰이크 포핸드에 롱핌플을 쓰는 일이 정말 어려운가?
포핸드는 스윙 궤적을 백핸드만큼 컴팩트하게 고정하기가 어려워 아무래도 안정감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더구나 백핸드처럼 각 세워 밀거나 옆으로 긁거나 아래로 끊어주는 스윙들이 구조적으로 어렵고 대개 탑스핀처럼 들어올릴 수밖에 없어 변화를 자유롭게 만들어내기 힘들지요.
롱은 옆으로 쓸어주거나 아래로 쿡 찍을 때 가장 유효한 구질이 나오는데 말이죠.
결국 끊임없이 실수 없이 꾸준하게 탑스핀 스타일의 연타공격을 해줘야 하는데 매일 연습하는 선수나 구장 죽돌씨가 아닌 저 같은 즐탁인의 경우에는 제대로 적응하기에 가능하지 않은 조합이라고 완전히 결론내렸습니다.
제가 아주 오래 전부터 각종 핌플러버들을 써보고 있고 포핸드에 미디엄핌플 류를 7년 째 주력으로 쓰고 있기에 그나마 롱을 붙이고도 게임에서 바로 사용하며 이런저런 시도와 평가가 가능했지, 만약 이런 조합을 처음 쓰는 분들이라면 게임은 커녕 연습 랠리조차 몇 시간 내로는 불가능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펜홀드와는 구조적으로 달라서 펜홀드로는 쉽게 되는 기술들이 셰이크에서는 참 어렵기만 합니다.
롱 쓰려고 다시 펜홀드 잡을 건 아니라 오늘부로 셰이크 포핸드에 롱 조합은 이만 끝내려 합니다.
미디엄핌플은 제가 좋아하고 또 잘 쓸 수 있으니까 미디엄 또는 미디엄 같은 변화계 숏으로 정착해야죠.
몸이 느리고 타구 타이밍이 느려서 회전계나 스피드계 숏은 주력으로는 전혀 고려치 않습니다.
백핸드는 평면러버를 너무 잘 쓰고 있어서 괜히 다른 류의 러버들로 혼란을 주고 싶진 않네요.
7년 째 쓰고 있는 킬러프로가 이젠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킬러시리즈 안에서 조금 더 잡아주고 쓰기 편하면서 다양한 구질을 더 능동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오리지널 킬러나 킬러익스트림 쪽으로 슬슬 바꿔볼 생각이고
같은 브랜드의 더 확실한 미디엄핌플인 K.O. 같은 애들도 얇은 스펀지 구해 써볼까 생각하고 있으며
이제 정식으로 수입 판매되고 있는 DMS의 와일드파이어는 이미 한 장 구입해서 다음주에 시타할 예정입니다.
와일드파이어는 사용자 리뷰가 극과 극으로 나뉘던데 중간층은 거의 없이^^ 완전 최고다 와 완전 최악이다 의 둘로 갈라지더군요.
사용자에 따라 성능과 효용이 극심히 다르게 나타나는 모양이라 제게는 과연 어떨지 사뭇 궁금한 러버입니다.ㅎ
완전 최고였으면 참 좋겠네요.
포핸드 롱핌플의 헛된 꿈을
완전히 접은
포핸드 미디엄핌플 공룡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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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폼만 1부 작성시간 26.06.06 공룡 네 마음에 드는 러버를 만나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뷰를 통해 저도 느꺼보고 싶네요 -
작성자붉은반바지 작성시간 26.06.06 감히 껴들 자리는 아니지만...
짧게 써 본 와파는
고수들은 할 게 많은 러버,
하수들에겐 그저 그런 러버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하수 입장에서도 백드라이브가 너무 편해서...
적당한 변화에 공격(백드 등)의 편리성으로 인해 쓸 만 하다 싶긴 합니다.
근데... DMS 러버들은 독일기업이라고는 하나
ESN과는 좀 (차원이) 다릅니다.
실제로 포장지에 매이드 인 저머니 뭐 이런 문구?를 못 봤던 기억이고요
612 등에서 자주 문제가 되었던 탑시트 분리 현상을 겪어 보았고,
스펀지 두께도 일정하지 않다거나 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닥터...의 경우입니다만 예고 없이 스펀지(재질)가 바뀌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공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그런 기업들은 상당수의 제품들을 독일 공장에서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중국 공장에 OEM 주고 완성품 검수만 해서 판매하는 거라서 그래요.
킬러시리즈만 해도 중국에서 만듭니다.
그래도 메이드 인 차이나 붙은 애들보단 사실 백 배 낫죠.^^
그 비싼 허3 국광조차도 엄청난 품질 격차가 있는걸요. -
답댓글 작성자붉은반바지 작성시간 26.06.06 공룡 아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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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규신 작성시간 26.06.12 이난수 김혜영! 두 분 다 대구분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