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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전 도입에 대한 카페 내 의견 수렴 정리안 (의견 주세요)

작성자Oscar|작성시간20.06.26|조회수500 목록 댓글 54

문화체육관광부의 승강제 도입에 대한 지원 예산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한국 탁구계는 지역 연고와 디비젼에 따른 승강제를 도입하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최종안이 발표되었습니다.

5만 3천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탁구카페 (Tak9 Cafe)는 본 안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아래와 같은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리그전 도입을 위해 실무를 담당하게 되시는 분들에게 본 내용이 생활체육 동호인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보다 바람직한 제도로 정착하기 위한 전향적 검토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1. 리그전 도입의 과정


(1) 문체부는 지난 4월 10일 지역 단위 생활체육 리그 운영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실업, 프로리그와도 연계될 수 있는 "스포츠클럽 승강제(디비전) 리그" 지원 예산에 야구, 당구와 함께 탁구를 선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2) 대한탁구협회에서는 이에 대해 최초에는 동호인들 대상 6부 기준 단체전으로 시작할 것을 기준으로 1차안을 마련하고 관련 내용은 월간탁구 등 매체에도 발표되었습니다. (월간탁구 5월호 P23 참조)


(3) 대탁은 지난 6월 23일 간담회를 열고 리그전에 대한 최종안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은 실력에 따른 차등이 없는 통합 4부 리그를 올해 시작하고, 3년의 운영 과정을 거쳐 4부부터 1부까지의 리그로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이었으며, 결과적으로 탁구 저변확대라는 생체인들의 바램은 실현이 어려워 졌습니다. (간담회의 형식을 빌린 최종 발표 및 홍보였으며, 이는 절차적 문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4) 본 간담회 이후 협회는 곧바로 24일, 24억원의 예산으로 리그전을 운영할 업체 공모안을 공지하였습니다.   




2. 최종안에 대한 진단


(1) 본 제도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으로 나뉜 체육계를 통합하고 엘리트 선수들 위주의 지원 예산에서 생활 체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온 정부의 정책 방향의 일환입니다.


(2) 그러므로 예산을 지원받아 제도를 운영해야 할 주체는 생체 탁구인들이 보다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며, 많은 생체 탁구인들은 본 제도를 진심으로 환영하였습니다.


(3) 그러나 실제 확정 발표된 안건은 생체 탁구인들의 바램과는 달리, 매우 극소수만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확정되었으며, 그 결과 기존 지역 탁구협회에서 참여하여 활용 가능했던 "생활체육동호회 리그대회" 예산은 탁구계를 제외하게 되는 등, 실제적으로 다수 생체 탁구인들이 참여 기회를 잃게 되는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4) 리그전의 지원 결정과 정책방향은 문체부와 대탁이 결정할 수 있으나 그것을 실제로 집행해야 할 지자체 탁구협회들과 참여해야 할 각 지역 탁구 동호인들의 관심과 동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야 본 리그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다수 생체 탁구인들이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최종안을 가지고 외주사를 통해 운영한다는 방안은 진행의 주체, 참여의 주체들의 의욕 상실을 불러올 수 있는 결정입니다.




3. 발표안의 문제점


(1) 본 발표안은 유럽의 리그전을 한국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이식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2) 유럽과 달리 한국은 지역 연고에 기반한 클럽 제도가 존재하지 않고, 동호인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탁구장을 옮겨 다니며 동호회에 가입합니다. 각 지역 협회들은 승부를 위해 옮겨 다니는 선수들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본 리그전이 활성화될 경우 지역 연고가 없는 현 상황에서 각 단체들은 승급을 위해 선수 영입을 추진할 것이며, 결국은 지역 연고의 의미는 사라지고 높은 수준의 소수 탁구인들을 위한 리그전이 될 수 있습니다.


(3) 유럽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클럽에 소속이 되고, 각 클럽은 1년 단위로 진행되는 리그전의 결과에 따라 승급 여부가 결정되는 형태로 탁구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주가 잦고 자신이 선택한 사설 탁구장을 기반으로 운동을 하며, 부수와 핸디제도를 적용한 하루, 이틀에 종료되는 다양한 탁구대회들이 전국 각지에서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4) 따라서 본 리그전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탁구대회들에 비해 ㄱ.부수 적용 없이 진행되어 참여 의욕 저하, ㄴ. 장기간 참여해야 하나 경기수가 적고 상금, 부상이 없음, ㄷ.심판진 고용 등 예산 과다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5) 이러한 문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체인들의 동의를 구하고 다독여서 리그전을 진행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의 생체 대회 외 또하나의 제도로 안착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는 동호인들도 있으나, 리그전 시행으로 기존 지역협회들이 활용하던 리그전 예산이 탁구에는 배정되지 않게 되고, 실제 운영도 탁구인들이 주체가 되지 않고 업체에게 맡겨 외주 진행된다고 결정된 점은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갖게 합니다.




4. 탁구카페 (Tak9 Cafe)의 제안

5만 3천여명의 탁구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탁구카페에서는 지난 23일 이후 본 최종안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수렴되었습니다. 해당 내용들을 정리하여 제시합니다.
( 의견 게시글 링크들 : http://cafe.daum.net/hhtabletennis/MYtJ/30408

                          http://cafe.daum.net/hhtabletennis/EbZ3/233

                          http://cafe.daum.net/hhtabletennis/MYtJ/30413 )


(1) 현재의 최종안이 변경 불가한 확정안인지를 알고 싶습니다. 변경할 수 있는 안건이라면, 생체 탁구인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일부 변경함으로써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불러 올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2) 변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리그전 운영의 세부안에 있어 한국 탁구계의 현실을 고려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T4의 경우는 동호인들간 상호 심판을 보고 경기를 진행하며, 남는 예산은 대회 상금이나 상품 등으로 쓰게 하는 등, 동호인들의 참여 유인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지나치게 세부적인 운영 지침은(출전 선수 근육 관절 체크, 탁구장 위생 점검, 지역 소방서에 연락 등) 각 지역 탁구장 현실이나 생활 체육 현장과는 동떨어진 내용들이므로 현실화 해야 합니다.


(3) 바이러스 상황 하에서 리그전 추진으로 환자가 발생하면 모든 것이 전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4) 일부 회원들은 예산 집행을 위해 교감 없이 서둘러 강행하기 보다는 올해 예산을 반납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한국 탁구 실정에 맞는 리그전을 내년부터 진행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습니다.  


(5) 어렵더라도 본 리그전을 대탁의 소통 창구로 삼아 생체인의 숙원 사업인 부수 문제 해결과 레이팅 제도 안착의 계기로 삼고 생활탁구 저변 확대라는 본래적 목적도 달성할 수 있도록, 외주 업체가 아닌 대탁 주체로 해당 사업이 진행될 것을 많은 회원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 탁구카페 회원들의 의견을 정리하여 전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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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에 대해서 수정 및 가감할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 주시기 바랍니다.

대탁 전달 방법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일차적으로 이용하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통해서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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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게보코리아 | 작성시간 20.06.26 대탁 자유게시판은 댓글이 안되는 것 같네요.
    게시글에대한 댓글이 필요할 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6 그러게요. 그 부분이 아쉽네요.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6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중복게시 했습니다.


    http://koreatta.sports.or.kr/servlets/org/front/board/action/board?command=CONTENT&listcount=10&curpage=1&orderby=&direction=&board=qna&board_seq=9248&b_cate=&b_search=
  • 작성자평범한 시민 | 작성시간 20.06.27 탁구를 2년 친 사람입니다 하위부수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합니다 탁구가 발전하려면 생활체육인중 초보자가 많아야 발전합니다 가끔 지역대회를 해서 상품도 많이 주고 그러면 야구나 축구처럼 발전할것 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6.27 예, 감사합니다 😊
    좋은 방향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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