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카페지기 방

한국,탁구,자전거 - (1) 프롤로그, 세 개의 프레임

작성자Oscar|작성시간17.03.22|조회수600 목록 댓글 10

어릴 때 삼촌과 장기를 두다가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질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저는 지는 것을 참지 못 했습니다.

그런 승부욕은 살아가면서 많은 부분에서 나타났습니다.

때로는 긍정적으로, 또 때로는 부정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더욱 그렇습니다.

나에 대한 많은 것을 다 상세하게 이야기 하고 전체 흐름 속에서 조망하도록 하면서 어느 일부분을 이해시킬 수 있는 책과는 달리,

온라인 상에서는 앞뒤의 모든 정황을 읽지 않은 사람이 한편의 글만으로 쓴 사람의 모든 것을 섵불리 평가해 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탁구 브랜드인 넥시와 자전거 브랜드인 체데크, 카나프를 운영하면서 브랜드 운영자로서 갖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숱하게 고민해 왔던 것이지요.

브랜드는 개인화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운영자의 도덕성, 삶의 내용, 그리고 나타난 생각의 편린들이 브랜드와 연결되어 비쳐질 때,

브랜드는 독자적 생명력을 잃고 운영자에게 종속될 뿐만 아니라,

운영자가 읽혀지는 모습이 읽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주거나 혹은 동의되지 않을 때,

브랜드 조차도 그에 의해 그 선호가 갈릴 수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한 동안 절필하기도 했지요.


글이란 것이 그렇습니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화자는 주어진 시대와 자기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글의 대상이 되는 object를 대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글이든 그 개인의 삶과 유리되어, 혹은 그 개인의 생각과 유리되어 쓰여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글을 쓴다는 것은 읽은 사람 앞에서 자신의 어느 부분이 발가벗겨 지는 것과 같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지식을 나열할 때, 혹은 길게 주절 주절 생각나는 대로 적어갈 때,

글을 적는 사람은 읽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논쟁을 합니다.

스스로의 생각 안에서, 그리고 글 안에서, 쓰는 이는 그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공감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적을 만드는 것은 아닐지, 고민하면서,

때로는 쓰고 나서 부끄러워 지는 것은 아닐까 주저하면서, 그렇게 글을 적기 마련이지요.


어떤 글들은 매우 강력합니다.

그 글을 읽고 나서 자신이 부끄러워 지고 자신의 생각들이 한 순간에 허물어 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저자에게 매료되기도 하고, 자신과 견주어 그의 위대한 생각들 앞에 초라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또 어떤 글들은 천박하고 얕아서, 읽고 난 후 그 사람을 한 눈에 가늠해 버리게 되기도 합니다.


어느 때 부터인가요, 저는 말을 더듬거나 혹은 말을 천천히 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마치 씹어서 단 내가 난 말을 뱉는 것처럼, 그 말들이 한 마디도 헛 말이 아니기를 바라며,

말 사이 사이에 숨을 쉬어 가며 말을 할 때가 점점 많아집니다.

특히 젊은이들, 아직 내가 걸어가지 않은 길을 들으려고 나를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들을 고르게 됩니다.

혹시 그 말에 거짓은 없는지, 나는 내 얘기라고 던졌는데 그 말이 상처가 되는 것은 아닌지,

치기 어려 부풀려 지거나, 혹은 진실을 조금 가리고 일부분만으로 전부라고 말하면서 은폐하는 것은 없는지,

말 사이 사이에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어쩌면 제 나이가, 혹은 제 위치가, 편하게 말할 수 없게 만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오래 전부터 꿈꾸던 저의 모습은 사람들의 시선과 떨어져 저 스스로의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과 경쟁하며 살아 오던 어린 시절이 저를 그런 세계를 동경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인터넷 공간은 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공간이지요.

그들 중 누군가는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것에 대해서 나보다 더 오랜 시간, 어쩌면 많은 책을 읽고 생각을 가다듬으며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글을 쓰는 저를 두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 읽으라고 쓰는 글이 아니다, 그냥 나를 위해서 쓰는 글이다 라고 말하지요.

그러나 하다 못해 일기를 쓰는 사람도, 언젠가는 이 일기가 누군가에게 읽혀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혹은 기대하며 적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저처럼 브랜드 운영자가 글을 쓴다는 것은 반드시 독자가 있고, 그 독자는 제 글을 통해 브랜드를 이해할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하므로, 제 글은 쉬운 글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글에 저를 담지 않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만, 브랜드에 연관된 어떤 것인양, 그렇게 포장해서 담아 내려고 오랜 시간 노력해 왔습니다.

마치 케잌을 굽다가 조금 상처가 났더라고 그 위에 생크림을 얹어 상처만 가리면 그럴 싸 하게 보이는 것처럼,

제 삶에 대해서는 감쳐 두고 생크림만 예쁘게 바르며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브랜드가 곧 브랜드 운영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하나의 블레이드나 러버, 혹은 자전거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일생의 열망과 꿈, 그리고 생각하고 연구한 결과물을 사는 것입니다.

그 안에 담긴 절박함, 간절함, 그리고 치열함을 구매자는 구매하는 것이죠.

그러니 제 삶을 감춘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하고 마주 앉아 잠시 얘기 나누고, 그 사람이 일어나서 돌아서는 순간, 그 뒷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이 한 순간에 읽히는 순간이 있죠.

아, 저 사람은 나에게 거짓말을 했구나, 저 사람은 경박한 사람이구나 하는 수도 있고,

그 돌아서는 뒷 모습에서 용기나 어떤 때는 위대함, 혹은 거룩함 같은 것을 느끼고 경외하며 눈으로 배웅하기도 합니다.

결국 이렇게 쓰는 글은 마주 대하고 제 삶을 이야기에 담아 늘어 놓는 것일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마치고 저장하는 순간, 여러분은 저의 뒷모습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 뒷모습은 제가 만드는 제품을 사게 하기도 하고, 또 무시하게 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글을 쓰는 것은 참 두려운 일인 것인 다시 한번 확인 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오래 동안 생각만 하고 쓰지 않았던 얘기를 한번 적어보자, 하고 없는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마치 피천득이 한국 전쟁 상황 속에서 낙엽 태우는 얘기를 하는 것처럼 철 없는 글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기도 합니다.

특히나 제가 취급하는 제품들이 좋아 보여도 사지 못 하는 가난한 어떤 이들의 망설임이 아른거려서, 이 글을 씀에 있어 옷깃을 여미게 만들기도 합니다.


일단 시작했으니, 이 글은 어딘가로 흘러 가겠죠.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승부에 집착하는 성격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공부를 싫어 했지만 잘 해야 했고, 운동을 잘 못 했지만 계속해서 운동을 했습니다.

국민학교 1학년, 8명씩 줄지어 달리는 데 뒤에서 한 두번째에 들게 된 것은 심각한 모멸감을 주었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저는 발목 뼈가 나면서부터 다른 사람보다 굽어지는 각도가 좋지 않아 모든 운동에 핸디캡이 됩니다.

별로 운동 신경도 좋은 편은 아니었구요.

그렇지만 그런 핸디캡이 있다고 해서 지는 것이 편해 지지는 않았습니다.


대학 시절, 탁구부에 들어 운동을 하면서, 2학년때 수비 전형을 택하게 되었지요.

펜홀더 공격수에서 쉐이크 핸드 수비수로 지내면서 1년 반의 세월은 허송세월이 되었습니다.

쉐이크가 뭔지도 배워야 했고 수비 전형으로 연습도 해야 했지만,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고, 북한의 이근상 선수 동영상은 제가 감히 흉내내지 못할 경지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대부분 운동을 못 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열심히 운동해 3학년이 되면 주전 선수로 시합에 나가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저는 3학년 1학기까지도 주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시합 한번 못 하고 졸업하겠다 싶어서 3학년 2학기에 공격으로 다시 전환을 합니다.

그 이후에는 공만 오면 뒤로 물러나던 몸을 공격적 자세로 바꾸는 데 또 1년여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대학 시절 저의 탁구 인생은 애증의 시간이었습니다.


간절히 원함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뭔가를 더 사고 싶어서 돈을 모으고, 어떤 것을 살지 검색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주 소중하다는 생각 말이죠.

젊을 때는 원함이 많아도 살 돈이 없어서 불행했다면,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 것들이 많이 없네요.

그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것을 검색하고 좋은 제품 찾아서 사 주는 데서 느끼는 기쁨이 더 큰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삶의 에너지를 잃는 것 같아서, 저는 무엇인가를 소비하고 싶은 욕구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대학 시절, 탁구는 그런 간절함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안에 의의와 가치가 있지요.


저의 젊은 시절은 그런 결핍 속에 간절함이 점점 고여 갔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탁구는 저에게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달리 보게 했을지 모릅니다.

굴복하고 싶지 않았고, 내 능력이 여기까지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고, 결국 28살의 나이에, 아무런 지식과 경력도 없이 직장을 그만 두고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10여년의 세월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무모했고, 너무 자신만만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겠다는 사람을 만나면 말리고 싶은 마음 절반, 그리고 용기 내라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 절반입니다.


탁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저는 한동안 탁구를 열심히 쳤습니다.

선수들과 시합도 하고 레슨도 받고, 독일 훈련 캠프에 가서는 10대 유럽 선수들과 함께 2주간 선수처럼 훈련도 참여해 봤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욕망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선수들과의 근접할 수 없는 차이를 실감하면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고,

또 탁구가 업이 되면서 일반인들과 교류하는 것이 어려워 지면서 자연스럽게 탁구에 대한 욕망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연습이 독이 되어 결국 허리에 통증이 시작되었지요.


2011년부터는 탁구와 멀어진 틈으로 자전거가 스며 들어 왔습니다.

40만원을 주고 산 중고 자전거로 시작한 라이더의 삶은 순식간에 몇 백만원 고가 모델을 지르기까지 저를 내몰았습니다.

그 근원에는 마르지 않았던 승부욕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눈 앞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틈이 가까와 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빠르게 달려 저 멀리로 사라져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들보다 더 빠르게 달리고 싶다는 욕망이 저를 거세게 내몰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전거 사업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들여다 보면서 그 접점을 자전거 사업에서 찾았지요.

3년의 시간을 보내며 연구한 끝에 자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8월, 자전거 회사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저의 허리는 더 이상 견디지 못 하고 디스크가 파열되어 버렸지요.

허리 통증으로 탁구는 근 2년간 쉬다시피 했지만, 자전거는 그래도 허리에 무리가 덜 갔기 때문에 쉬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난 해 여름까지, 어떻게 보면 원하지 않게 운동을 멀리하면서 지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탁구나 자전거를 조금씩 하다가 완전히 그만 두고 2년여의 시간을 지낸 후, 저는 지난 여름부터 다시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2년의 시간이 탁구와 자전거에 대한 제 욕망을 점검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적은 제 지난 세월은 앞으로 적어 나갈 글에 있어서 제가 탁구와 자전거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저의 프레임을 이해하게 해 주는 하나의 도구가 됩니다.



또 하나의 프레임을 얘기해야 겠네요.

저는 무역과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면서 해외를 자주 나갑니다.

참 많은 나라들을 다녔지요. 독일, 스웨덴, 중국, 두바이, 프랑스, 대만, 필리핀, 일본, 홍콩, 몽골.... 등 수 많은 나라들을 다녀 왔습니다.

어떤 나라들은 수십번 다녀 오기도 했지요.


있던 곳을 떠나 낯선 곳을 가는 것은 있던 곳을 낯선 시각, 혹은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만들어 줍니다.

한국 사회의 숨가쁨을 느끼지 못 하다가, 몽골의 들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숨가쁜 나라인가 돌아 보게 되기도 하고,

유럽을 돌아 다니며 새로운 것을 받아 들이지 못 하고 증명된 것만 소비하는 그들을 보면서,

왜 21세기 패권이 미국과 중국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해외 여행의 경험들은, 다시 한국의 탁구와 자전거 문화를 돌아 보게 하는 새로운 틀이 됩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을 것 같으나, 주제를 한정 시켜서, 한국의 탁구와 자전거 문화에 대해서 초점을 두어야 겠지요.



이 두 개의 큰 프레임을 포괄하는 또 하나의 프레임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와 또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지내 온 우리 나라의 역사입니다.


참 신기한 일이죠?

우리가 살아온 역사가 우리 마음 속 생각과 삶의 태도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 말입니다.


도킨스는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이 세계를 유전자간의 경쟁으로 이해합니다.

우리의 유전자는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탈 방식으로 원형 그대로 역사 속에 흘러 온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제 우리 삶의 모습은 유전자적인 것과는 관련이 없는데도, 마치 유전자가 선대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하여 보여 주는 것처럼, 각 사람의 마음 속에 유전자처럼 새겨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번째의 프레임을 가지고도 생각해 볼 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 글을 대하는 자세와

이 글을 형성하는 세 개의 프레임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첫번째 프레임인 제 삶에 대해서는 이번 글에 대략 적었습니다만, 두번째와 세번째 프레임, 즉 세계 여러나라에서 경험한 것들과 한국의 역사는 이번 글에 담지 않았습니다.

이제 앞으로 적어 나갈 글들에서, 이 프레임들을 조금씩 설명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적어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22 예,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채데크는 좋은 자전거에요~^^
    오실 때 들러서 시승해 보세요~^^
  • 작성자루프드라이브 | 작성시간 17.03.22 체데크는 정말 좋은 자전거입니다.
    체데크 라켓도 정말 좋은 라켓입니다.

    응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22 ~^^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Oscar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3.23 펜홀더소년 예~^^ 탁구 실력을 기르는 게 제 삶의 행복을 더하는 가치는 되겠지만 제가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무언가는 아니겠죠~^^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