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 조깅을 하며 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야만 지속적으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한달하고서 나가 떨어질수는 없습니다.!!
월요일 신청자는 제가 잘 아는 (유명한)대학교수님이신데 탁구 실력은 6부, 열정은 1부십니다.
게임중 백핸드의 비중이 높으신 만큼 포핸드는 약하고 백핸드는 강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백핸드 연습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게 하고 포핸드부터 교정에 들어갔습니다.
포핸드롱과 드라이브가 구별이 안되는, 소위 라켓을 숙여서 상회전을 걸어서 넘기는 스윙을 하시는데....
왜 라켓각을 열어서 쳐야 하는지를 설명드렸더니 그제서야 이해를 하시더군요.
물론 그 전에도 공을 두껍게 쳐야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으셨는데 왜(why), 어떻게(how)를 안가르쳐 주니 본인 식대로 쳐오셨던 것이었습니다.
키워드만 말씀드리자면, "힘의 손실 방지"와 "손목의 자연스런 쓰임" 정도 될 것입니다.
하회전에 대한 포핸드 드라이브 연습을 주된 훈련으로 삼고 기초풋웍, 보스커트연습, 포핸드롱으로 코스 가르기, 백핸드 하프발리 등을 반복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백핸드 대상드라이브 랠리에서 스윙이 배 안쪽으로 들어갔다 나오는데 이것을 교정해 드렸고 상완의 움직임을 줄이고 팔꿈치를 축으로 하여 하완과 손목을 사용하도록 해드렸습니다.
2시간 동안의 트레이닝으로 앞으로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야 할지 서로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원포인트 레슨이라는 것이 레슨 받고 난 직후에는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지만 반복 연습을 안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예전의 플레이를 하게 되더군요. 저도 그런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하 4회 이상의 반복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트레이닝 이후(다음날)에는 미처 설명드리지 못했던 부분, 잘 하셨던 점과 앞으로 신경쓰셔야 하는 것들을 카톡으로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노트를 만들어서 트레이닝 받으시는 분들의 특징(고쳐야 할 부분) 및 연습방법 등을 틈틈히 메모하고 있고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간단히 후기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