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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 자유 게시판

이연복 쉐프의 목란 갔다왔습니다.

작성자다시오리라|작성시간18.08.03|조회수938 목록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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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부터가 어려웠습니다.
한 달 전에 예약했습니다.
자장면과 짬뽕만 시키면 예약이 안됩니다.

그리고 전화상으로 자세하게 물어볼 여유가 없어서 그냥 대표 메뉴인 멘보샤와 동파육 그리고 자장과 짬뽕을 예약했습니다.

입구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자장과 짬뽕만 있는지 알았는데...
그래서 자장 1개를 취소하고 게살볶음밥으로 바꿨습니다.

멘보샤 입니다.
과거 진진에서 실망한 멘보샤...
잠시 화장실 가는데 멘보샤 시키시는 분들이 엄청 많더군요.

진진과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색 부터가 깔끔하죠?
맛있습니다.
맛도 깔끔하구요. 만약 여기서 맛이 없었다면 내 인생에서 마지막 멘보샤가 될 뻔했습니다.

목란의 대표 메뉴 동파육입니다.

이렇게 미니화로를 밑에 받쳐서 줍니다.

참 맛있어보이죠.
맛이 깔끔하고 향신료의 맛이 많이 절제되어있고 먹을만 합니다만 굳이 동파육을 먹으려고 가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왜? 중국의 소동파 시인은 이 동파육을 좋아했을까?
굳이 찾아서 먹을 맛은 아니였습니다.
동파육을 처음 먹어봐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참맛을 모르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수육이 더 맛있습니다.

게살 볶음밥 입니다.
첫 숟가락은 정말 맛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퍽퍽해집니다.
그럴 땐 짬뽕 국물이 최고이죠.^^

짬뽕이 참 특이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짬뽕이 아니라 찌게의 느낌이 나면서 해물이 엄청 큰 것들이 들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특히 새우를 많이 쓰는거 같아요.
짬뽕에도 볶음밥에도 자장에도 새우가 들었습니다.
그것도 밥숟가락만한 새우입니다.
칵테일 새우도 있지만 큰 새우가 들어간 것이 특이했고 다른 테이블에 새우요리 가는거 보니까 애기 주먹만한 새우들이 있더군요...

다음엔 그것을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장이 참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값이 엄청 비싸죠?
저희 동내에 쟁반자장보다 비쌉니다.
그런데요 참 묘한 것이 항상 자장을 먹으면 몸에게 미안한 맘이 들게 되는데요.
이 자장은 뭔가 과하지 않고 맛의 정확한 선을 지키는 맛이였습니다.

얼마나 맛이 있었는지 면을 다먹고 남은 자장은 남기기 마련인데 그것까지 다 먹어버렸습니다.

한남동은 식당으로 살아남으려면 왠만하게 맛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그냥 집에 오는 길에 구멍가게만한 빵집에 들렸는데 시식으로 치아버타를 주더군요. 앙꼬없는 빵은 화가나서 안 먹는데요.
진짜 아무것도 안들었구 입에 들어오는 순간 짜증이 이빠이 나더군요. 텁텁하고 앙꼬도 없고...
그냥 삼키려고 하다가 어! 갑자기 짠 맛과 치즈같은 고소한 맛이 나면서 와! 이거 그냥 조용히 구석에서 팔릴 빵은 아니다...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맛있는 집이 많아서 그런지 체인점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남동 자체가 달리 보이더군요. 동내가 부유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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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적룡혀니 | 작성시간 18.08.03 한 달전 예약이라 쉽지 않네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다시오리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03 맞아요.
    음식이란 한달 후에 뭐가 먹고 싶은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죠...
  • 작성자이쁜사내 | 작성시간 18.08.03 아 짬뽕♡
  • 작성자켄그리피주니영 | 작성시간 18.08.03 일요일에 갔었는데 멘보샤를 몰라서 동파육하고 게살유산슬 예약 해놓고 갔었습니다. 가서는 기스면 주문해서 먹었는데 다시 방문할정도는 아니다라고 결론냈네요. 멘보샤를 먹었어야 되는데..
  • 답댓글 작성자다시오리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08.03 동파육은 좀 그랬죠?
    그 기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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