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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난 93학번이다.
당시의 대학분위기는 운동권의 거의 끝물이었던걸로 기억한다.
혹은 X세대라 일컬어지는, 당시 유행이었던 공동체주의로 부터 독립하려는 어설픈 개인주의가 싹을 틔우려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젊은 날, 시대의 공기는 이도저도 아니었던것이다.
1.누구나 나이들면서 그 시대의 곤란과 타협하면서 늙어간다.
우리들의 그 시절, 시대의 곤란 혹은 개인적 곤란은 무엇이었을까.
가령, 일상의 소비적 삶에 대한 간헐적 저항이 시도되었다면
그것으로도 우리들의 그시절은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수 있을까.
혹은 그 시대의 곤란과 타협하지않으려는 젊은이의 고집스러움이, 현재 이 중년의 나이에도 희미하게 이어지지는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보는것은 어떨는지.
2. 요즘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를 읽고있다.
이것은 젊음의 책이다.
타협하지 않으면, 영원히 늙지 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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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잔발의 여신 작성시간 18.11.15 시간에 장사가 없다고들 하는데요. 타협안해도 늙긴늙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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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redfire 작성시간 18.11.15 타협하지 않으면 마음이 늙지 않는데... 마음이 늙지 않으면 육체의 늙음은 사실 늙었다고 볼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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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파타고니아 작성시간 18.11.15 살면서 늙어간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내 사고가 유연하지 못함을 인지한 순간입니다.
육체는 늙더라도 생각은 젊고 싶네요~^^ -
작성자▶◀네트와 엣지 작성시간 18.11.15 제 기준에서 늙음과 젊음은 현재의 상식에 부합하는 사고를 하냐 안하냐(못하는게 아니고)의 차이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