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친목 & 자유 게시판

몸이 아플 때 먹는 음식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작성시간21.06.16|조회수1,688 목록 댓글 9

그저께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고 왔습니다. 12월초에 걸렸다 나은 터라, 6개월이 지난 이번에 한 대 맞고 끝입니다.

 

아내는 두 달 전에 이미 두 대를 다 맞았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과 접촉이 많은 직종이라 우선 접종 대상이었죠. 맞을 때마다, 이틀에서 사흘 정도 감기 몸살 기운에 비실비실하고, 주사 맞은 팔 쪽으로 돌아누워 잠을 청하지도 못하던 것을 기억하며... 저보고 '각오하고 있으라'고 ㅋㅋ

 

주사 맞고 온 당일 저녁에는 탁구 치러 갔다왔습니다. 팔도 안 아프고 열이 나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젊고 건강할수록 주사 맞고 난 후유증이 심하다고 하던데, 나이 들었다는 소리군...' 생각했는데요. 다음날인 어제, 몸이 으슬으슬 여기 저기 욱신욱신, 감기 몸살 기운이 올라오더군요. 주사 맞은 팔도 잘못 건드리면 아프고요. 아침에는 이런 저런 회의가 있어서 나갔다가, 점심 때부터 일정 다 취소하고 그냥 드러누웠습니다. 입맛도 없어서, 아픈 사람 위한다고 정성껏 차려준 아내의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오후 내내 누워있다 일어나서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여전히 입맛이 없습니다.

 

아프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음식.

 

고향의 맛.

 

라면.

라면은 역시 냄비채로 먹어야 제 맛.

이거 먹고 기운 차렸습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니 몸이 다시 가뿐하네요.

 

모두들 건강하시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왕난리친 | 작성시간 21.06.16 와~ 개인적으로 라면에 썰어 넣은 대파는 진리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넘 맛있겠네요~ㅠㅠ (왜 울컥하지...???)
  • 답댓글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16 저는 김치 생각이 나서 울컥했습니다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센초 | 작성시간 21.06.16 거기다 청양고추 잘게 한개 치즈 한장 어묵 2개 밥 한공기 + 일병 먹음 캬ㅋ ㅋ
  • 답댓글 작성자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6.16 청양고추는 너무 매울 것 같고, 진짜 어묵 넣은 라면 먹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 작성자버그 | 작성시간 21.06.17 파송송 계란탁!~~~
    맛 좋은 라며언~~~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