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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잡담 - 카리스 H 소개

작성자루프드라이브|작성시간17.03.04|조회수522 목록 댓글 9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이 러버를 얼마 전 소개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카리스H는 전진 드라이브 전형에 최적화 된 러버같습니다.


카리스M/M+보다 더 중국러버에 가까운 러버이고...

하드하지만 그만큼 공을 더 잘 잡아줍니다.


개인적으로 중펜에 상당히 좋은 러버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중국러버의 대체러버가 될 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중국식 점착러버를 대체해보려는 수많은 몸부림 들이 있었고, 테너지 또한 일정 부분 이러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물리적 한계로 전혀 다른 러버의 한 영역을 구축하였지요.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이 영역은 너무 좋습니다.


카리스는 다른 회사들이 연구하였던 점착성의 부제를 탑시트의 돌기 구조와 높이, 탑시트의 두께와 재료로 어느 정도 극복하였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카리스를 제작하신 문사장님은 중국러버를 염두하고 만든건 아니라고 하시는데, 막상 나와보니 모두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 메니악한 감각의 러버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솔직히 운도 상당했던 거 같습니다. 대형브랜드가 아닌 넥시라는 회사에서 이런류의 러버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게 말이죠.

어찌되었건 실업쪽 선수들 중 중국러버를 사용하는 선수에게 카리스H를 시타요청하는 거 같은데 우선은 굉장히 긍정적인듯합니다.


즉, 중국러버에서 넘어가기 상당히 편한 러버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점착성이 없기에 기본 반발력도 상당한 편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중국러버 특유의 우블린되어지는 지저분한 구질은 나오지 않지만 여타의 타사 러버들에 비해 낮은 포물선으로 길게 파고드는 드라이브가 상당합니다. 또한 바운드 후에도 회전이 상당히 매섭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터치감이 중국러버와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


중국러버에서 다른 러버로 옮기고 싶어도 특유의 감각때문에 바꿀 수 없는 분들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명이 상당히 깁니다.

확실히 제가 사용해본 러버 중에는 브라이스 다음으로 극강의 수명을 자랑합니다.

탑시트 수명도 그렇지만 스폰지 수명도 상당합니다.


다만 테너지나 MX-P류와는 전혀 다른 러버입니다. 에어록과도 다릅니다. 중국러버와도 비슷하다고 하지만 태생은 다른 러버입니다.

그러니 적응시간이 좀 필요한 러버이기도 합니다. 이게 단점이죠.


다만 여기에 빠져들면 다른 러버는 대체할 러버가 없습니다.

포지션이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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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17.03.05 또한 여지껏 구사해본 아주 더러운 구질의 횡상회전 로빙의 궤적 또한 날아가던 방향에서 거의 90도로 휘는 것처럼 보입니다. 청소년기에서부터 이런 공들을 장난스레도 많이 해봤었는데 어떤 러버도 이런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엔드라인에 낮게 떨어지는 짧은 공을 어쩔 수 없이 구질구질하게나마 까다롭게 넘기려는 그런 시도에서의 공 구질이 참으로 더러웠습니다(^^).

    어쩌면 현재 카리스H를 붙여 사용하는 블레이드와의 조화가 뛰어나서 카리스H의 그러한 특성이 더욱 잘 우러나오는 지도 모르므로 추가로 더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17.03.05 하지만,

    카리스H도 분명 단점이 존재합니다. 부드럽게 쏘아주는 캐터펄트 효과라고 할까하는 것이 제게는 느껴지지않습니다. (그래서 비거리가 짧고 그저 떨어져 내린다고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짧은 비거리를 보완해줄 반발력이 어느 정도 있는 블레이드가 좋을 것입니다. 아마도 OFF-이상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스매쉬 한방도 타구감이 좋거나 강력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 답댓글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17.03.05 카리스H는 대단히 뛰어난 타구감을 전달해줍니다. 고슴도치님께서 "직결감"이라고 표현하신 적이 있습니다. 중간에 간접적으로 끼어드는 것이 없이 (무언가 답답한 두툼한 장갑을 끼고 치다가 이제 벗고 치면 느껴지듯) 직관적인 맛이 크기에 어떻게 회전을 걸어주었는지 고스란히 감각적인 전달을 해줍니다.

    카리스H는 비록 비거리가 짧고 (무척 단단하기에) 다루기 어렵습니다. 그런 고로 요구되는 임팩트 수준도 무척 높습니다만, 테너지05나 기존의 그 아류들보다 분명히 훨씬 더 회전중시적인 것이 명백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Bigpool | 작성시간 17.03.05 만트라H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카리스H와는 다릅니다. 일관성이 더 좋아졌으며 비거리도 더 길어졌지만 카리스H만한 회전과 지저분한 구질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과연 올 3월에 줄줄이 출시될 ESN의 최신 러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역시 봄에 출시될 카리스H와 좋은 경쟁이 될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자유로운탁구 | 작성시간 17.03.05 Bigpool 와우 감사합니다 지식도 많으신데다 표현력도 좋으시네요^^ 기회되면 꼭 한번 사용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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