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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바(Tibhar)

[티바]MXP 50, '지극히 주관적인' 두달 사용 후기

작성자올핑 생막걸리|작성시간19.06.30|조회수1,284 목록 댓글 20


안녕하세요 올핑 생막걸리입니다.
두달 전쯤 지인께서 선물로 MXP50도를 보내주셔서 줄곧 사용했는데 처음에 적응이 어려웠고 평소에도 탁구를 많이 못치던 터라 이제야 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다시한번 선물감사드립니다 형ㅎㅎ)

사용라켓 : 허롱 5 (89g)
뒷면러버 : G1
앞면러버 : MXP 50
총 무게 : 188g

사용기간은 두달, 사용 시간은 50시간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시간상 거의 레슨만 받고 집에 가는 편이라...ㅎㅎ)

Mxp50 사용전 반년이상 g1을 양면으로 사용했습니다.
mxp50은 첫날부터 2주가량은 포핸드로 사용했고 그 뒤로 한달 정도 백핸드, 다시 2주가량은 포핸드로 사용했습니다.


첫 2주가량 포핸드로 사용한 감상평은 '도저히 내 임팩트로는 못쓰겠다' 였습니다. 이유는

1. 다양한 구질의 커트볼 선제가 힘들다.
2. 앞에서 살짝 뜬 찬스볼을 드라이브로 걸때 오버미스 된다.
3. 중진 또는 뒤에서 강하다.

레슨 받을때는 온몸으로 공을 잡아주려고 해서 (굉장히 강하게) 들어가긴 하는데 게임중에는 상대적으로 잡아주질 못하니 g1에 비해 오버미스가 많고
특히 '선제 잡기'에서 힘들더라구요.

게임중에 3구에서 '잘 못돌았어도 어거지로, 강하지 않더라도 공을 밀어넣고' 5구를 강하게 공격하려고 하는데, MXP50은 적절한 임팩트를 주지않고 밀어버리면 죽어버리거나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3구를 처리할때 힘이 많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랠리로 가서 중진에서 드라이브로 가면 '이게 왜이렇게 잘들어가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몸이 편한데 공은 강했습니다.

그후 백핸드로 한달간 사용할때는 '오히려 괜찮은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백핸드는

1. 단단하니 쇼트를 치기 좋다.
2. 백핸드 드라이브 (고질적으로 면이 얇은데 세게만치려합니다.)가 잘 모르겠는데 들어간다..?

백핸드로 사용한건, 한 대회중에 포핸드로 MXP50을 사용하니 공이 다 나가버리자 g1을 포핸드로 쓰려고 사용하게 됐습니다.
근데 오히려 백으로 치니 단단하고 반발이좋아서 쇼트도 잘 들어가고 백으로 선제잡을때 얇게 거는데도 잘들어가더라구요.
(덕분에 그 대회에서 뒷면 mxp50으로 입상을 하게됐습니다.)

그후 레슨에서 백드라이브를 두텁게 치게 배우자 또 오버미스가 많이 생겨서 (임팩트부족, 느낌 제로, 자세 엉망) 다시 포핸드로 치게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2주간 다시 포핸드로 사용했을때는
'생각보다 말랑하고 컨트롤이 되네? 근데 또 공빨도 강하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달간 러버에 무슨일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러버가 닳은건지...(아직 뽀드득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용하기 편해졌더라구요. 제가 적응을 하게 된걸수도 있구요.
(아마도 처음 호되게 당한게 있어서 신경쓰고 이 악물고 치는데, 전의 그 기억보다 쓰기 편했나 봅니다...ㅋㅋ)

여튼 두달정도 써보니 플레이적으로

1. G1보다 커트볼 루프드라이브선제, 짧지만 아주약간 뜬 찬스볼, 깊숙히 포핸드쪽으로 빠지는 커트볼을 따라가며 치는 드라이브를 신경써서 쳐야한다.
'넋놓고 편하게 밀면서' 또는 '가볍게 컨트롤' 하려고 하면 안된다.

2. 면을 g1보다 오히려 닫고 임팩트있게 쳐야한다.

3. 중진에서 g1보다 굉장히 편하고 파괴력이 있다.

4. 상대방 선제 드라이브를 덮어서 걸어줄때 오버미스 가능성이 크니 조절해야한다.


느낌적으로는 '단단하지만 회전에 민감하고 끝에 쏴준다'
라고 생각이 드는거 같습니다. g1의 경우 제기준에서 왠지 모르게 중국러버랑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상대 볼의 회전을 조금 무시하고 스윙을 편하게 끌고 가는데 mxp는 민감하고 끝에 쏴주는 느낌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신경을 써야하는거 같습니다.

끝으로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의 없겠지만 어느분께는 러버선택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ps. 제가 경도, 마찰, 돌기의 간격 등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 그저 제느낌으로만 보기때문에
편하다, 민감하다, 얇다, 밀어준다 등의 단어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봐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전 mxp47.5도가 굉장히 말랑말랑하고 elp가 푸석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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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네트와 엣지 | 작성시간 19.07.01 무엇보다 타격감이 예전 셀볼시절 mxp와 비슷하게 시원시원해져서 좋아요 ㅎ
  • 답댓글 작성자올핑 생막걸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2 잘 맞았을때는 정말 시원하게 나가는거 같습니다
  • 작성자똥땡이마롱 | 작성시간 19.07.01 지금 똑같은 조건으로 백 파 다 쓰고 있는데 말씀하신데로 임팩트만 주면 공이 러버로 쏙 들어오는 느낌이 아주 만족스러워서 지금 한레벨 오른듯이 치고 있어요 다그닉스를 파백 다 썼는데 안으로 공이 밀려 들어 오는 느낌은 50이 훨 더 좋습니다 한마디로 공을 흡수해서 적은 힘으로도 스핀을 국대화 시키네요 굿굿 추가하자면 짧은 볼도 빨리 임팩트있게 감으면 오히려 디그닉스보다 더 안정감있게 들어갑니다 저는... 혹시 다른분들이 오해 할까봐 올려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올핑 생막걸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7.02 제가 짧은볼을 편하게 치려했나봐요~
    빡빡하게 쳐보겠습니다~
  • 작성자침묵 | 작성시간 19.07.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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