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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타쿠-DHS 허리케인3 프로터보오렌지의 적응이 잘 안되어 우선 간단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작성자소르|작성시간17.10.23|조회수1,089 목록 댓글 32

http://cafe.daum.net/hhtabletennis/AL65/748

(프로터보오렌지의 수령기도 참조하세요)


닛타쿠-DHS 허리케인3 프로터보오렌지의 적응이 잘 안되어 우선 간단한 사용기를 올립니다.

저는 전면에는 평면러버, 후면에는 돌출러버(숏핌플, 핌플아웃)을 사용하는 플레이어입니다.


저는 40도(일본경도 기준 약 30도)의 V>15 림버를 주력으로 써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단단하고 무거운 러버로 알려져 있는 하이푸 고래 훈련형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적응하였으니, 

중국러버에 대한 적응은 충분히 자신감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심지어 저는 중국러버에 알맞다고 하는 힘있고 장대한 체구가 아닙니다. (165cm / 60kg)


하지만 고래와 달리 이 러버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고, 개인적으로 너무 어려운 러버였습니다.

왜 어려운지 차근차근히 이야기하려합니다.


갑자기 갓 승급한 지역 4부입니다. 매일 치지도 못하고 하루에 20~30분 정도의 연습량, 토요일에는 탁구 치기 힘들고, 일요일에 몰아서 치는 편입니다.

시간도 없고 실력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 러버를 테스트하기 위해 리그전도 한번 참여해보고 지인과도 대화하며 의견을 나누어봤습니다.

이 러버를 사용하며 나름대로의 느낌을 정리해서 이야기하려합니다.


제가 이 러버를 사용한 기간은 불과 일주일입니다.

제 평가가 틀리거나 다소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터보'로 줄여서 이야기하겠습니다.




타구감 


터보의 타구감은 중국제 러버와 하이텐션 러버를 적절히 섞은 느낌입니다.

매우 준수한 타구감입니다.

45도(산업표준으로 약 55도) 스폰지인 걸 감안하면 부드러운 편이지만,

당연히, 전반적으로는 단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쿠스틱 카본과의 조합


아무래도 이 러버를 선택했을 때 이토 미마 선수의 홍보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요새 이토 선수의 플레이를 매우 좋아하며 따라하려고 할 정도입니다. 이토 선수 사용 용품에 영향을 받아 저 역시 어쿠스틱 카본과 터보를 구매하여 조합을 했습니다.

뛰어난 세팅의 터보와 고급스런 금속성 타구음을 갖고 있는 어쿠스틱 카본의 조합은 명확한 피드백을 준다는 점에서 인상깊었습니다. 그 장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구질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할 듯 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사용자에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아우터파이버 카본 블레이드에 고경도의 러버를 조합했기 때문에 다소 단단한 느낌이 있습니다.


한 지인분은 이너포스 ZLC를 다른 지인분께 제공받아 터보를 조합하셨는데, 제 조합에서 나오는 타구감에 감탄하셨습니다. 다양한 라켓에 시타하진 못했지만, 이 정도의 감각이라면 최상의 조합일 것이라고 추측해봅니다.




대단한 회전력


이토 선수가 관련된 경기나 방송매체의 코멘트를 보면 '중국 러버의 회전력이 뛰어나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사실 모든 중국러버가 아주 좋은 임팩트가 아니고서야 모든 플레이어에게 기존 하이텐션 러버 이상의 좋은 회전력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약한 임팩트에서도 충분한 회전을 줄 수 있는 중국러버가 터보의 특별한 장점일 것 같습니다. (제가 임팩트가 약하거든요..)

또한 임팩트가 좋아질 수록 굉장한 회전력을 낼 수 있는 러버인 듯 합니다.


종종 하회전 서비스로도 득점이 가능하였으며,

제대로 된 임팩트의 짧고 회전 많은 드라이브는 일품입니다.




약하지 않은 스매시


드라이브 이후 빠르게 타구점을 잡아 때리는 스매시는 제 주력 기술입니다. 물론 이 기술로 자멸하기도 하는데요. 터보를 썼을 때는, 스매시 기술의 사용성이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빠른 스매시의 위력은 고래보다는 약하게 느껴지지만, 득점원으로서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플레이스타일이 크게 바뀔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토 선수의 지급러버는 후처리가 얼마나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의 방송 경기를 보면 스매시가 정말 무시무시하잖아요. ^^

물론 스매시보다는 드라이브 타법이 훨씬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신품으로 구매하여 조합하셨던 한 지인 분은 반발력에서 아쉬움을 나타내셨지만, 일반적인 중국러버의 범주에서 비교해보자면 반발력은 준수한 편입니다.




상대방의 구질을 완화시켜 주는 능력


상대방의 구질을 완화시켜주는 능력은 중국러버의 특성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수로 러버가 손상되어 점착력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상대방의 구질의 영향을 의외로 받을 때도 있어, 의문이 들 때도 있긴 합니다.

물론 기존 하이텐션 러버보다는 상대방의 구질을 흡수하여 보내주는 탁월함이 있습니다.




예민한 성능 특성


어떨 때는 공의 탄도/궤적이 낮게 진행하며, 어떨 때는 공이 잘 끌려서 오버미스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무생각없이 각을 낮춰서 블록하면 공이 죽게 되고, 아무생각없이 공을 받다보면 상대방의 회전 영향을 받아 붕 떠버리고..

아주 단단한 스폰지와 점착성 탑시트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각도와 임팩트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러버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폼과 감각을 러버에 맞춰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탄력있고 빠른 스윙스피드를 요구하게 될 것 이라는 중국러버에 박식한 지인분과의 대화도 오고갔습니다.




구질은 까다로운편


다루기 힘든 러버이면서, 동시에 공의 구질은 조금 까다롭게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결론


감각도 좋고, 변화무쌍하고 신비로운 성능특성에서 첫 인상은 사기러버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하지만, 쓰면 쓸 수록 닛타쿠-DHS 허리케인3 프로터보오렌지는 만능 러버가 아니고, 만만치 않은 러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완벽하고 좋은 용품은 이 세상에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테너지 05가.. 가장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아직 적응이 덜 되어 이렇게 간단한 사용기로 대체합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접착/커팅하면 56그람정도 나갑니다. 무게도 아주 무겁고, 사용하기도 어렵습니다만,

가격과 무게 신경쓰지 않고, 하위부수의 일반 동호인이 중국러버로도 고성능과 다양한 구질을 누려보고 싶고, 부스팅 필요없는 중국러버를 원하신다면 이 러버가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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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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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달라스 | 작성시간 17.12.05 러버의 무게는 mxp보다도 더 무겁나요?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05 일반 사이즈 기준 MX-P보다 5~6g 정도 더 나갈겁니다(약 56g).. ^^
  • 답댓글 작성자달라스 | 작성시간 17.12.05 써보고싶은데 무게문제가 좀 크네요.. 거의 10g이 더나가네요 일반 하이텐션 러버보다
  • 답댓글 작성자소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05 무게와 가격, 어려운 사용성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돈만 좀 더 투자하면 테너지05를 살 수 있으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달라스 | 작성시간 17.12.05 테너지와는 다른 성질의 러버여서 사용해보고싶은데 무게가 정말 고민되네요.. 가벼운 개체 라켓을 샀다가 안맞아서 다른러버를 붙히기에는 가벼워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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