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vs 테너 / 어쿠스틱의 무게 질문합니다.

[제라툴]

안녕하세요. 해묵은 주제일 수도 있지만 블레이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처분한 코르벨->카본으로 갔다가 오랜만에 타구감이 좋은 합판을 사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어쿠스틱이랑 테너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쿠스틱이 사실 그립도 예쁜 것 같고 감각과 안정성이 좋다 해서 끌립니다만 많은 분들이 폴리볼 시대에 안 그래도 안 강하던어쿠스틱은 비추다.. 하시고
좋긴 하지만 평균적인 능력이라 과도기적 블레이드일 뿐 나중에 파워의 한계가 느껴지면 결국 갈아타게 된다 하시고
(중국러버도 고려했는데 어느 분이 저와 같은 내용의 질문을 올리셨더니 이것도 비추라는 댓글이....)

그리고 테너가 나중에 나와서 그립 등 개선된 게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전 손이 크지 않고 오동통한 편이라 두툼한 걸 좋아합니다.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코르벨 fl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쿠스틱은 그립이 얇고 둥글어서 특주가 아니면 별로라더군요,,,,

그런데 다른 한 편에선 어쿠스틱으로도 폴리볼 그렇게까지 약한 편 아닌 것 같고 심지어 바이올린도 쓴다... 테너 갔다가 어쿠스틱으로 돌아왔다...
이런 의견도 보이고요. 상당히 고민이 되네요.

(어쿠스틱 이너카본 같은 절충안도 있지만 순수합판을 써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쿠스틱을 택한다면 무게가 어떤 것이 좋은지도 알고 싶습니다. 스바 87그람을 써 왔고 묵직한 거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양면 2.0이라 나중에 max 붙일 때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어쿠스틱의 낮은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무거운 개체, 감각을 극대화하고 손 부담 줄이려면 가벼운 개체, 이렇게 맞나요?
아니면 감각도 무거운 개체가 좋나요? 전체적으론 둘 중 어느쪽이 좀더 바람직할까요?

[제라툴]

감사합니다. 처음 친구한테 배울 때 학생매점에서 완제품 라켓을 사서 써 봤는데 궈웨화였나 마린 선수 이름이 적혀 있고 몇 천원짜리 완제품을 썼는데 가격상 순수목판에 양면 중국 러버였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그때 엉망진창인 폼이었으나(친구는 잘 배운 애라 그거 드라이브 폼 아니라고 말해 줬지만 그냥 재밌으면 되지 하고 쳤단 기억이..)
공 끌려오는 느낌은 정말 기억에 남았는데 한 번 도전만 해 보고 싶네요 ^^;

[재유니]

그립은 코르벨 fl이 괜찮으셨다면 일반 어쿠스틱도 큰 불편함은 없을겁니다. 어쿠스틱의 강화형이 테너라고 하는데요. 반발력을 좀 키운 정도로 감각적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코르벨과 비교하면 좀더 명확한고 경쾌한데 나름 중독성 있습니다. 하지만 5겹합판 이라는 한계가 있어서 강력한 한방이나 강한 반발력을 원하지 않고 드라이브전형의 연결 위주 플레이라면 무난하게 쓸수 있을겁니다.

[제라툴]

답변 감사드립니다. 글 올리고 나비 포럼을 보니 코르벨도 신형이 나왔던데.. 제 건 오래 전 일이라 물론 구형인데 안 적었네요 ㅠ
그립은 코르벨도 좋았지만 감각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게 매점에서 팔던 일체형 싸구려 라켓이라는 게 참..;;

어쿠스틱이랑 테너가 감각 약간의 차이 반발력 약간의 차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그렇게 극적인 차이가 아닌건가요?
(반발력은 물론 테너가 높고 감각은 아마도 어쿠스틱?) 굳이 꼽자면 반발력과 감각 중 어느쪽을 좀더 추천하시나요? 취향의 영역일지..
중국 러버와의 조합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재유니]

저도 신형 코르벨은 잡아보지 않았지만 구형 코르벨 fl의 약간얇으면서 좀넓은 그립형태 좋아합니다. 블레이드 무게를 충분히 공의 위력으로 바꿔줄수 있는 그립이라서요. 취향의 영역이긴 하지만 둘중에 추천하라시면 전 테너 추천하겠습니다. 블레이드 무게를 크게 상관치 않으시면 좀더 묵직한 구질을 만드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러버는 솔직히 생활체육에서는 비추합니다. 훨씬 융통성과 성능좋은있는 러버들이 많은데 굳이 쓸이유가 있을까요? 호기심이라면 가격 저렴하니 허리케인정도 써보십시요.

[제라툴]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