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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나의 경험담]제가 옹졸한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작성자웅스웅스|작성시간08.08.07|조회수670 목록 댓글 9
아주 열악한 상황에서 즐탁하고 있는 웅스입니다.

주변에 그다지 탁구를 잘치거나 정식으로 배운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매일 탁구를 치러 나오는 사람도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누군가 같이 쳐 주기만 해도 감사한지라

별의별 반칙 서비스에 비매너로 충만하신 분들과도 꾹 참고 즐탁하고 있네요.

그래도 가끔씩 이런 건 반칙서비스이다, 이런건 매너가 아니다 라고 설명하면

대부분의 분들은 몰라서 그랬다고 하시는데(고치지는 못하시더라도)

유독 한 분은 설명을 드려도 참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이십니다. (상당히 전투적인 스타일이시죠)

전혀 토스을 안하시는 반칙 서비스나 엔드라인 안쪽에서 넣는 반칙 서비스를 말씀 드리면

'다들 이렇게 치는데 뭐가 어때서 그러냐'

공 줍고 걸어오다가 갑자기 서비스나 심지어 다른 데를 쳐다 보고 있는데 서비스하셔서 말씀 드리면

'선수가 공 받을 준비하고 있어야지 뭐가 불만이냐'

또 시합 전 연습 때는 맘껏 백사이드 쪽으로 스매싱을 즐기시는 분이랍니다.

상대편은 블럭 연습만 해야 되죠;;; (나이가 많은 여자분이시라 예의상 다들 '나이스'라고 할 수 밖에 없다는)

거기다가 본인이 네트나 엣지로 득점을 하면 환호성을 지르시기 하신다는;;;

(이건 뭐 제가 네트나 엣지로 득점했을 때 미안합니다라고 하면 '안 미안해도 된다'라고 하시니 그렇다고 치고요)

또 며칠 전에는 주먹 서비스 하는 사람을 보고는 서비스 멋지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으시더군요;;;

제 서비스는 요상한 서비스라고 그러시고 ㅠ.ㅠ

(저는 고슴도치님 서비스 강좌에 감명받아 손바닥의 공위치, 보통 1m이상의 토스,

엔드라인 뒤쪽, 토스 후 즉각 팔을 치우는 오픈 서비스를 구사하려고 엄청 노력하는 편이에요)

여기까지는 서론이고 이제 본론입니다.

같이 치는 분들 중에 여자분들은 각종 회전이 들어간 서비스를 넣으면 잘 못 받으셔서

이 분과 시합할 때도 코스만 조절하는 짧은 너클성 서비스만으로 넣다보니 승률이 반반 밖에 안 됐었거든요.

(사실 이분 스매싱과 풋웍은 예술입니다;;; 젊을 때도 가끔 치셨다더라구요)

그런데 계속 이런 저런 설명에도 계속 반발만 하시니 살살 열도 받고, 그래서인지 이 분한테 지면 왠지 억울합니다.

그래서 최근 두 주 정도 동안에는 이 분과 단식할 때는 최선을 다합니다;;;;;;;;;;;;;;; (이 분도 이젠 아시겠죠)

제 서비스 레파토리는 이 분과 시합 때 다 나옵니다;;; 남자들하고 할 때도 안 그러는데;;;

될 수 있는대로 한 게임도 안 주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왠지 옹졸한 것 같기도 하네요 ㅠ.ㅠ

그냥 즐탁하면 되는 건데 싶기도 하구요...

참 마음이 착찹합니다...

우찌해야 될런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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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Rene | 작성시간 08.08.07 미국에서 탁구를 치는 관계로.. 꾸준히 치신 분들은 서브에 문제점이 없는데.. 아직 11점제인지 모르시는 분들괴 경기를 할때면 주먹서브 장난아닙니다..ㅋㅋㅋ 저도 나름 주먹서브 특강도 받아보고는 했는데 그리 쉽지는 않더라구요.. 정작 시합때는 더 실수할까바 소심해져서 못쓰겠구..ㅋㅋ
  • 작성자베이브 | 작성시간 08.08.07 규칙을 지키면서 즐탁하는거죠. 다만 탁구를 즐기고 싶기에 규정을 지키지 않는 분과는 가급적 게임을 삼가하죠.-_-;;
  • 작성자김CCC | 작성시간 08.08.08 저는 보통 3미터는 토스하는데..
  • 작성자하늘아버지 | 작성시간 08.08.09 저도 중국에서 즐탁하고 있습니다. 단 한가지 날아랏 마린님의 글에100프로 공감.. 처음엔 이런분들 이기려고 노력했는데 이기면 볼때마다 다시치자고. . 그래서 아예 3판 내리 져주고 하오치오우 외쳐줍니다. 그 다음엔 당연 치자고안하죠..-뭐 좀 마음 아프지만(자존심) 즐탁을 위한 저의 노력입니다.- 즐거움을 얻지못하는 게임보다는 져주는 행복을 ..(침은 참을 수 있는데 음주 후 탁구치고 줄담배....)-한국이 그립습니다. - 어떤 분은(중국분) 저에게(한국사람) 지면 잘치는 사람데려와서 억지로 시합 붙입니다. 상식 넘어선 분 많습니다.- ^-^ 규정은 지켜져야하지요..그래야 모두 행복하지요- 넋두리였습니다.
  • 작성자핑퐁드라이브 | 작성시간 08.08.09 참 어디가나 문제있는 고문관같은 사람꼭 하나씩 있습니다.안칠수도 없고... 무조건 최선을 다해서 11대 4나 5 이렇게 이기면 나중에 치자고 안합니다. 비슷비슷하거나 승패가 왔다갔다 하는 실력으로 규정을 애기하면 듣는지 마는지 합니다. 그래서 일단 이기고 보는게 정상입니다. 게임하는데 질려고 게임하는사람 없지않나요? 물론 사람보면서 그래야 겠죠~ 나중엔 어차피 처봐야 본인이 질텐데.. 또 치자고 하면 핸디 잡아주고 치세요 그럼 자존심 좀 구져질껄요? 전 이제 5개 핸디잡고도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별말없더라구요 이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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