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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용품이야기]중국러버와 무게에 관해서…

작성자pingman|작성시간10.03.24|조회수1,427 목록 댓글 37

안녕하세요? 핑맨입니다… ^&^

 

최근, 여러가지 원인으로 꽤 많은 분들께서 중국 러버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는 것 같은데, 제가 뭐 탁구용품 전문가도 아니고, 또 그 많은 종류의 중국러버들을 다 써 본 것도 아니고, 탁구실력도 일천하여 뭐라고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능력도 없지만,

 

그래도 여기 중국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꽤 많은 종류의 중국산 러버와 블레이드 등을 써 본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러버에 대하여 관심은 있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까하고 글을 한번 써 봅니다.

 

제 글의 내용 중에 혹시라도 잘 못 된 것이 있거나, 보충할 것이 있다면 덧글로서 지적하여 주시면 저와 다른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

 

먼저, 중국러버라고 하면 많은 분들께서 탑시트 표면의 점착성이 강하고, 전체적으로 딱딱해서 사용하기 어렵지만 잘만 사용하면 나름대로 강한 공 (혹은 지저분한 공 ? ^&^ )을 만들 수 있는데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오래 쓸 수 있는 러버 정도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대체로 맞는 말씀이고요, 이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중국러버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

 

여기서 중국 러버의 가장 큰 특징인 표면 점착성과 딱딱함이라는 두가지 화두가 등장하는데, 물론 그 외에도 탑시트와 스폰지의 재질과 구조 등등 여러가지 다른 복잡한 문제들도 있겠지만, 그런 문제들은 전문가 분들께 맡기면 될 것 같고, 저로서는 그저 일반적인 유저로써 체감할 수 있는 이 두가지 특징에 대해 사용자의 입장에서 살펴보려 합니다.

 

그 중 첫번째 화두인 점착성에 대해서는 이미 산저기님께서 아래의 글에서 아주 잘 설명을 해 주셨고, 또 거기에 여러 분들의 보충 덧글이 있으므로 제가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여기서 다시 한번 산저기님께 감사드리며 그 글을 못보신 분들은 꼭 한번 참조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당~~ ^&^

 

두 번째의 화두인 딱딱함에 관해서 보자면, 중국 러버를 생산하는 메이커들의 기술수준이 안되서 그런건지 아님 중국 탁구가 지향하고 있는  방향이 그래서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두가지 이유 모두 조금씩은 복합되어 있겠지요? ) 대체로 중국러버들은 전체적으로 딱딱한 느낌을 주며 또 무거운 것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다만, 최근에 나오는 러버들 중에는 나름대로 스피드글루잉 효과가 내장 되어 있니 어쩌니 하면서 비교적 가벼운 것들도 많이 나오는 것도 같은데, 이 중에서도 재수 없으면 무거운 넘이 걸리기도 하구요…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 러버 중 일부 많이 팔리고 유명한 제품들은 어느정도 생산이 안정되어 있어서 그런지 편차가 그리 크지 않으나, 별로 유명하지 않은 중소 업체의 신 제품들인 경우에는 특히 무게 편차 및 품질 문제가 대두되기도 하므로 선택하실 때는 다소 주의를 요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제가 아는 바로는 블레이드와 마찬가지로 러버의 편차는 비단 중국 러버에 국한된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세계 어떤 유명 메이커의 경우에도 다소 존재하는 것이므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선호하는 무게에 대한 나름의 주관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이 주관이 정립되어야 비로소 용품탐구의 고수로 가는 길이라고 하겠지요? ^&^

 

제가 왜 이렇게 무게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하면, 블레이드나 러버 모두 생산과정 상 나름의 편차를 가질 수밖에 없고, 이 편차에 따라서 감각이나 성능 등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업체나 제품에 따라서는 그 편차가 생각보다 큰 경우가 많이 있고,

 

이렇게 편차가 있는 제품들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내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 다른 방법들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일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간단히 구입 할 수있는 디지털 저울을 이용한 무게측정법이 상당히 유용한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이렇게 재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같은 블레이드와 러버의 경우에도 대개 몇그램 정도의 차이는 예사고 심지어는 10~20그램의 차이가 있는 것도 발견하게 되는데, 감각이 예민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단 1~2그램의 차이에도 차이가 느껴질 수 있는 것이 탁구라는 점에서 볼때, 이 정도의 차이라면 거의 다른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

 

물론 사람마다 무게에 대한 선호도가 가지각색이므로 무거운 것이 좋다 또는 가벼운 것이 좋다라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자신이 선호하는 개별제품의 무게에 대한 주관이 정립되어야만 용품방황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는 지름길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네요.

 

따라서 아직까지도 자신이 선호하는 개별 제품의 무게에 대한 주관이 정립되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갈길이 먼 것 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탁구용품탐구에 있어서 정확한 저울은 항해에 있어서 나침판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블레이드와 러버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백분의 일그램까지 측정할 수있는 저울을 들고 다니면서 무게를 재어보고 구입을 하는 편이지요. 특히나 중국에서는 저울을 구비하고 있는 매장들이 거의 없으므로

 

그리고 많은 분들의 제품 사용기나 리뷰 등을 보면, 이러한 무게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비록 무게가 같다하더라도 감각이나 성능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하물며 무게가 틀린 경우에는 더한 차이를 가질 수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귀찮더라도 될 수 있으면 사용 제품의 개별 무게에 대한 정보까지 같이 적어주시는 편이 그 글을 읽는 다른 분들께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

 

특히나, 무게 이외에도 두께 등 다른 많은 부분에서도 편차를 가질 수 있는 블레이드와는 달리, 러버의 경우에는 무게만 달아 봐도 편차를 거의 확실하게 알 수 있으므로 더욱 유용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같은 경도의 같은 러버라도 표준사이즈의 쉐이크 핸드 라켓 헤드 (158*150 정도)에 맞춰 잘랐을 때, 0.5그램 이상 차이가 나면 감각이 틀려지기 시작하고 1그램이면 거의 다른 느낌이 나며, 2그램이면 중국식 경도로 따졌을 때 거의 1도 정도의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 같더군요. 정확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이러한 차이가 기본적으로 비교적 부드러운 편에 속하고 또 러버 제조기술이 발달된 독일산 하이텐션러버들의 경우에는 비록 무게가 조금 차이가 나더라도 큰 감각적, 성능적 차이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은데, 그와는 대조적으로 원래부터 비교적 무겁고, 또 러버 기술이 비교적 낙후되어 있는 중국 러버들에서는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특히나 저의 경우처럼 러버와 블레이드의 조합시 그 블레이드가 수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경도의 러버를 부착하여 러버와 블레이드가 따로 놀지 않고 통채로 치는 감각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러버와 블레이드의 조합이 거의 한계점에 도달해 있으므로 러버 경도가 조금만 차이가 나도 공이 죽거나 날리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사용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게다가 상대방까지도 저와 같은 극한 조합을 사용하는 분을 만나면 서로 헤메다가 볼일을 못보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하구요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극한 조합에서 한 단계 낮춘 정도로 만족하면서 살고있는데, 아직도 가끔씩은 극한 조합에서 들을 수 있는 쨍쨍거리는 금속성 타구음이 그리워지기도 하지요… ^&^

 

얘길 하다 보니까 길어 진 것 같은데, 제가 하고저 하는 말의 요점은 결국 중국 러버라도 자신이 선호하는 무게에 대한 주관을 확립해서 잘 골라서 블레이드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잘 조합해서 쓴다면 꼭 딱딱한 것 만은 아닐 수도 있고, 또 오히려 중국러버가 갖고 있는 제품편차를 반대로 잘 이용한다면 일반적으로 백핸드에는 중국러버가 맞지 않는다는 그런 통념까지도 극복할 수 있는 것 같다는 것이지요.

 

예컨데, 중국러버 중에서 대표적인 러버인 DHS의 허리케인 3의 경우 경도 39도의 경우 표준 사이즈로 잘랐을 때의 무게는 대체로 46 그램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좀 더 부드러운 것을 원한다면 43~44그램 짜리를 사용하면 되고 좀 더 딱딱한 넘을 원할 때는 더 무거운 것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50그램에서 40그램 까지 다양하게 있는 것 같은데, 무게에 따라서 느낌도 많이 달라지는 것 같더군요… ^&^

 

물론 이 것은 중국 러버 뿐만아니라 독일산 하이텐션 러버나 일본산 러버들에도 어느 정도 적용이 되는 것 같구요그래서 저는 초보분들께는 구태여 여러가지 다른 러버들을 구입하지 말고, 성능이 비교적 괜찮다고 알려져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면서, 구입이 용이한 한 종류의 러버를 각각 무게와 색깔이 다른 두개를 사서 무거운 넘은 포핸드에 가벼운 넘은 백핸드에 붙여 써보라고 권하는 편이지요.

 

아직 한 종류의 러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이것 저것 들쑤실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또 비용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간편한 것 같아서리… ^&^

 

일단 이렇게 한 종류의 러버를 마스터하고 나서 여유가 되면 다른 것을 시도해 보는 것이 지름신의 강림을 막고 또 용품탐구가 탐구가 아닌 방황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아닌가 하네요

 

아무튼, 탁구용품은 결국 어떤 제품을 어떻게 골라서 어떻게 조합하여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 문제인 것 같으므로, 무언가를 쓰면 특별할 것 같다는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그저 자신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히 시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 내시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끝으로 이만 물러 갑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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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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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大.. | 작성시간 10.03.25 '상해에서 쬐매 유명한 용품점'들은 어디부근에 있나요?? 가끔 출장가면 남경로 부근의 'Sports 100'이나 상해 체육관 부근만 돌아다녀보는지라.... 소개해주신다면 담에 가서 '저울 들고 다니시는 한국분'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pingm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5 상해에서 탁구용품점 찾기가 그리 쉬운일은 아니지용~~

    남경루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南昌路 366號의 勇佳 (h.p. 13901735158) 와 西康路 600롱의 안드로 대리점 (tel 5231-0736) 을 찾으시면 될 것 같군요. 용가는 이전에 중국 여자 국대팀 총감독이었던 루인생 등 상해 출신 유명 선수들의 모교인 상해 巨鹿小學의 담벽에 붙어있는 작은 용품점이지만 좀 오래된 곳이라, 홍쌍희 025/038 등과 같은 옛날 제품들도 구할 수가 있고, 안드로대리점은 상해에서 제일 규모가 큰 현대적인 곳이지요.

    제 소개로 왔다고 하면 혹시 좀 싸게 줄지도... ^&^

  • 답댓글 작성자大.. | 작성시간 10.03.25 아.... 알겠습니다. 담에 들러보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캄사! ^^&
  • 답댓글 작성자pingm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5 참, 서강로의 안드로대리점은 지금은 도매만 하고 소매는 부근의 다른 매장에서 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그 소매 매장의 정확한 위치와 전화를 모르겠군요... 다만, 제가 알려드린 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으니 전화를 하셔서 정확한 위치를 물어 보시고 찾아가셔야 할 것 같네요... ^&^
  • 작성자pingma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26 이제, 이 글도 서서히 다음 장으로 넘어 가려하고 있군요... ^&^
    허접한 글을 읽어 주시고 또 덧글까지 달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제 글을 보시면서 어떤 분들은 공감을 하실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
    사람마다 다 생각이 틀리니,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다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여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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