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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탁구 이야기

[넋두리]오늘은 탁구장에서 별로 좋지못한일이 있었네요.....

작성자크리스토퍼|작성시간04.07.28|조회수675 목록 댓글 8

오늘도 처음은 좋았습니다.

 

기분좋게 탁구장에 가서 코치님께 레슨을 받았습니다.

 

제 막탁구 구력6년을 접고 '모든것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세번째 기분좋은 레슨이었습니다. 백핸드 하프발리 (코치님은 쇼트라고하시지만..;;)

 

와 양핸드 연결을 연습했습니다. 역시....언제나 그렇듯 다구연습은

 

엄청난 체력 소모는 가져다 주는것같습니다. 풋웍을 가미한 포핸드롱....

 

풋웍+양핸드 연결.....

 

힘들지만 보람찹니다. 즐겁고....  제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이 언젠가 제대로된 폼이라는

 

멋진 결실을 맺을것이라 확신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언제나 처럼 친해진 아주머니들과 간단하게 포핸드 롱을 치고,

 

게임도 했습니다. 저는 제 예전폼이 나올까봐 드라이브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패하더라도 푸시나 하프발리만 사용하죠. 하지만 즐겁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상대.....새롭기만 한것은 정말 좋은것 뿐이었는데....

 

그 사람이 나타난 이후로 정말 기분이 좋지 않군요.

 

어쨌든 발단은 제가 앉아서 쉬고 있는데 그사람이 어떤분의 하프발리를 받아주고

 

있었습니다. 공이 삑싸리가 나자, 그사람과 하프발리를 치던분은 공을 주우러 갔고,

 

그사람이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감사하다고 하고 롱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크로스로 치는것이 아닌 일자로.... 제 시점에서는 백핸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직선으로 주고 받기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그렇게 하기로 하고 타구 하기시작했는데, 그사람이....

 

"자세 더 낮춰 더! 더!" 하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 '흐이구....'

 

하고 한숨을 쉬시더군요. 저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도 꽤나 성깔이 있었던 지라

 

"그렇게 제가 못치는 것 같으면 게임한번 하시죠" 하고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찌어찌 게임이 성사되고, 저는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타구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막탁구로 돌아가 정말 '이기기위한 탁구'를 유감없이 발휘한것 같습니다.

 

묘하게도 풀셑 끝에 제가 이겼습니다. 꽤나 접전인 탁구였는데 마지막 세트에서는

 

그분이 실수를 많이 해서 8:0까지 제가 리드한 상황에서는 제가 일부러 아무 멀리

 

공을 쳐버리는 나쁜짓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기고 나서 보니 다른분들이 쳐다보고

 

계시더군요... 이기고도 전혀 기쁘지 않았습니다. 아니, 제 행동이 부끄럽고 

 

정말 제 자신에 대해 실망 스러웠습니다. 그게임을 끝으로 탁구장을 나와버렸습니다.

 

정말..........탁구가 갑자기 치기 싫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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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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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kenshin | 작성시간 04.07.28 힘내세요^^ 파팅~!
  • 작성자mindseyes | 작성시간 04.07.28 탁구를 치신게 아니라 싸우고 오셨네요 ^^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시원한 맥주한잔하셔요 ^^ 탁구를 치시다보면 뭐 한두번 겪게되는 일은 아니니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서의 보다 성숙된자신을 만드시면 되니까요. 기운내시고... ^^
  • 작성자유니랑 | 작성시간 04.07.28 동전의 양면처럼 승부근성이없다면 탁구매일제자리입니다. 그 승부욕은 더 키우세요 잘친다고 하수를 무시하는 고수들한테. 그러나 하수에게 쏟진 마세요. 설마 오늘 그분이 목표는 아니시겠죠? 별거아닌 사람에게 무시당하지 않으시려면 실력을 쌓으시구요. 오늘을 교훈삼아 더욱 훈련에 열중하시어 초고수로 거듭나시길.
  • 작성자be4the | 작성시간 04.07.29 크리스토퍼님 부럽네요 이렇게 크리스님을 생각해주는 동료님들이 계시네요 마음..넓게 쓰세요 탁구를 좋아한다구 마음이 탁구공만해지면 안되잖아요 렛슨..글구 크리스님의 탁구 건투를 빕니다^^
  • 작성자영심이 | 작성시간 04.07.29 그래요 이기고도 기분 안좋은 상대가 있긴 있어요...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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