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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용품의 변화는 취미활동으로만....

작성자LeeSangJu|작성시간16.09.01|조회수1,722 목록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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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1년반좀 넘게 탁구를 친 희망부 입니다.


시옴 푸가 (베가 아시아) 조합에서 시작해서 -> 장지커alc (베가 프로) -> 아우라 흑단 (칼리브라 투어 H / LT SPIN)


그리고 흑단에 (EL - S / FX - P ) 로 오면서 까지 느낀 장비와 실력 그리고 코치분들의 조언을 통한 부분을 적어 놓고


탁구를 시작하시는 저같은 붙들에게 용품에 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켓을 처음 선택한 기준은 마트에서 가장 벨런스가 좋으면서 살짝 공격적인 것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시옴 푸가 (마트 가격 7만원)


당연히 이렇다할 정보가 없으니 적당한 가격에 성능표만 보고 고른 기억이 남니다.


러버또한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가지고 저렴하고 무난한 러버라는 추천으로 시작했습니다.



6개월 정도 혼자 로봇이랑 연습하고 나서 라켓을 교체 하게 되었는데


우선 워낙 테이블에 많이 박다 보니 주변이 깨져서 교체하게 된 것 , 러버의 점착력이 다된것 , 더 좋은 라켓을 쓰고 싶다는 욕구


가 교체의 원인이 된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꾼것이 13만원 짜리 장지커 ALC 제품 (비스카리아) 입니다. (베가 프로)


라켓을 바꾸고 쳣을 때의 첫 감각을 지금도 기억 합니다.


"와... 가볍고 잘 나간다," " 딸깍 붙었다가 쭉 뻣어 나간다..,." 이 느낌이 확연하게 났습니다.


거의 1년간 비스카리아만 썻습니다.


하루에 거의 4-7시간 연습할 정도로 많이 쳤습니다.


비스카리아도 많이 깨져버렸습니다.


다시 같은 제품으로 구매 하려고 했는데 단종 되어 버려서 신형 장지커 ALC (23만원 가격) 를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리더군요.... (같은 성능인데 10만원 차이 입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 찾고 찾은 것이 흑단입니다.


하지만 비스카리아 하고는 손에 오는 감각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난 1년동안 느껴왓던 그 느낌이 아닐때 오는 이질감과 어색함은 타구 폼 , 습관 모든게 이그러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4개월 정도 치고 나니 다시 적응이 되더군요....


드라이브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로 조금씩 변하면서 문제가 너무 반발력이 좋은 러버를 쓰니 오버가 많다는 문제...


그리고 내가 힘을 쓰지 않아도 공이 빠르고 세다는 것.


내가 시원하게 치고 싶은데 그러면 오버 된다는 것.


그래서 반발력이 적은 러버로 바꾸게 됩니다.


EL-S / FX-P


문제는 반발력이 적어지니 또 네트행이 늘어 나는 것입니다.


기존의 습관과 플레이 방식을 모두 바꿔야만 된다는 점들이 있더군요.


단순히 반발력이 좋다. 컨트롤이 좋다.


는게 공이 잘나가고 안나가고의 차이 같지만 세밀한 동작 하나하나가 거기에 영향을 받는다 점이더라구요.   


저는 단순히 드라이브 시에 내 힘으로 더 치고 싶어서 반발력을 낮추었는데


포핸드 백핸드 롱 / 푸시 / 보스컷 / 스톱 / 드라이브 / 스매쉬 / 플릭 / 응급플레이 등 모든게 다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자기와 라켓 , 러버가 지금까지 쳐오면서 가지게된 세밀한 감각이 다 바뀐다는 것 이었습니다.


 

관장님과 코치 분들이 말씀 하길


"너같이 이제 막 실력이 올라가려는 사람들이 주로 용품에 관심이 많다 , 상위 부수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고민 잘 안한다."


"내가 2만원 짜리 일체형으로 치면 너한테 지겠냐? 문제는 실력이다, 하지만 실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라면 어느정도 영향을 받겠지"


"니가 쓰는거 마롱주고 마롱 쓰는거 너 주면 뭐 달라질꺼 같니?" 



그렇구나....


문제는 감각 , 실력....




 



용품으로 많이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제가 볼때는 용품은 그냥 취미 활동 같습니다.


이것도 써보고 저것도 써보고... 나는 이런것도 써봤다.. 뭐 이런 거....




결론은...


1. 같은 용품도 10만원 가격 차이가 난다. (마케팅 / 이름값)

2. 용품의 문제는 감각이지 용품이 더 좋은것이 아니다.

3. 우리나라 분들은 실력을 올리기 보다는 용품의 힘을 빌려 더 세게 나가는걸 좋아 하는 듯 보인다.

4. 라켓 한가지를 사서 10년 쓰는게 자기한테 맞는 라켓 구하려 10년 다니는 것보다 10 배는 실력이 더 늘어난다.


저도 이제 용품 고민은 안하려고 합니다..ㅋ


꾸준히 연습하는 것 말고는 없는거 같군요...


물론 신체의 능력이 일정 수준까지 간 이후에는 용품의 힘을 빌려서 도움을 받을수 있겟지만 처음부터 너무 잘나가는 거나


스핀이 센걸 구하면 내 능력이 안올라 간다는 것....



내 능력을 올리는 시간을 더 투자 해야 겟다 생각 했습니다.



많은 입문자 분들도 용품 때문에 고민 이시라면 과감하게 고민을 버리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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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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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붉은돼지 | 작성시간 16.09.01 그렇죠 ^^ 저도 장모님이 끓여주시는 김치찌개와 어머니가 해주시는 각종 반찬이 제일 맛납니다만 맛집를 찾아다니면서 먹곤합니다 하지만 양가 어머님이 해주시능 것보다 입에 맞는 음식은 잘 앖네요 ^^
  • 작성자성운 | 작성시간 16.09.01 용품업체가 이윤을 내고 지속적인 개발투자를 하려면 돈써주는 소비자들도 필요하죠.^^
  • 작성자수노기 | 작성시간 16.09.01 네, 알겠습니다. 그래도 실력이 조금 올라가다보니 생기는 욕심이었다는 자위를...ㅎㅎ
  • 작성자열라쓰다듬어 | 작성시간 16.09.02 딜레마아닙니까ㅋㅋㅋㅠㅠ용품에대한 관심과 실력사이
  • 작성자KFC님 | 작성시간 16.09.02 100% 공감 합니다...
    저도 이제는 블레이드 러버 방황 안하고 러버는 한가지로 고정해볼까 합니다...
    블레이드도 나중에 3배 이상가격주고 구입한 거 보다 예전에 쓰던 블레이드가 더잘 맞는거 같고...
    이제는 블레이드도 이런거 저런거 안따지고.. 무게만 같은등급에서 한가지로 있는거
    더이상 쓸수 없을때 까지... 쓰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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