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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이냐 상체냐

작성자mareroad|작성시간19.05.29|조회수762 목록 댓글 10

안녕하세요?


어제 레슨을 받다가 잘 배운 것이 있어서 짧은 글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전에 제가 드라이브를 할 때, 특히 게임 시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고, 중심이동 할 때 무릎을 많이 사용해서 무릎이 많이 구부러지고 흔들렸습니다.


그런데 선수들 영상을 보면 무릎은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딱 버텨 주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골반을 많이 쓰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어제 레슨을 받기 전 다른 회원과 연습할 때 의식적으로 골반을 돌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오른쪽 골반을 뒤로 빼면서 돌렸다가 튕겨주듯이 원래대로 돌리려고 했습니다.

이게 이전보다 체력 소모도 덜하고 공에 힘도 더 실리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레슨을 받을 때 그렇게 하면서, 관장님께 전과는 달리 무릎보다는 골반을 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관장님이 골반을 돌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골반과 하체는 고정해서 받쳐 주고 배에 힘을 딱 주면서 허리를 돌리고 상체를 돌린다고 생각하고 해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반신반의 하면서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하라고 하는 대로 한 번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배를 중심으로 상체를 트위스트했다가 다시 튕기면서 돌아오는 힘으로 치려고 했더니 훨씬 더 편하고 공도 힘이 있는 겁니다! 특히 제가 백스윙할 때 팔에 힘이 잘 안 빠져서 잘 안 펴지고 또 아래로 잘 안 내려오는 문제가 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는 해결되었습니다. 


어제 이걸 배워서 기분이 너무 좋아서 게임 할 때 써 먹으려고 했는데, 게임은 또 다르더군요. 그래도 배에 힘을 주면서 상체를 돌리고, 백스윙할 때 힘을 빼려고 하고, 이 정도만 해도 드라이브 성공률이나 힘, 회전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골반을 돌린다고 칠 때나, 배에 힘 주고 상체를 돌린다고 칠 때나, 영상으로는 별로 차이가 안 나 보였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 보면, 후자가 훨씬 더 편하고 공도 힘이 있더군요. 


항상 자기가 스윙할 때 갖는 이미지를 다른 사람에게 말할 때는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이런 내용이 도움이 될 분들이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제 수준이 지역 5부쯤 되는 것을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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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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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그칭구 | 작성시간 19.05.29 허리를 기준으로 상체에서 힘을 쓰면 하체에는 방향이 반대인 힘이 생성이 되어서 분산이 되는데, 오른 쪽 골반을 기준으로 힘을 쓰면 우측 골반과 다리에 집중되어 무리한 힘이 걸릴거라고 생각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mareroad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29 말씀 듣고 보니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별을채다 | 작성시간 19.05.31 하수 - 팔 < 어깨 < 상체 < 허리(고관절) < 하체 - 고수
  • 작성자잔발탁구 | 작성시간 19.06.02 실은 그 첫 시작점은 지면을 누르고 있는 발바닥이겠죠~ 거기서 부터 모든 기술의 시작이 있나니...
  • 작성자메치포인트 | 작성시간 19.07.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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