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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토바이 작성시간13.09.07 임(임금)은 나를 모함한 다른 신하(정적)의 말을 듣고 나(충신)를 귀양보내게 됩니다. 이 삼각관계에서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나'는 억울하다고 함으로 나의 관점에서 나는 진실이고 정적은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반대로 정적의 말이 진실이라면 나의 말은 거짓이 됩니다. 여기에서 '임'은 정적의 말을 들어 '나'를 귀양보낸 것입니다. 절대적 존재라면 '임'의 판단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하는데, '나'는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에서 이 모든 것을 '잔월효성'이 안다고 하였으므로 관념 속에 절대화된 존재는 '임'이 아니라 '자연인 잔월효성'이 됩니다. 규원가에는 당연히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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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토바이 작성시간13.09.07 이러한 예를 윤선도의 '오우가'에서 보면 진정한 벗에 대한 화자의 관념에는 변합없는 존재로 '수,석,송,죽,달'이 관념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이 문제의 함정은 '교수학습 내용과 보충자료가 모두'라고 한 질문에서 '모두'에 있습니다. 보충자료는 암기해야 할 내용이지만 (가)에 대한 분석은 본문이 제시되어 있는 것이므로 이 작품에 대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출제의도를 알 수 있네요. 보충 자료는 함정으로 제시된 내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