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마디 말 가운데 아홉 마디가 맞을지라도 신기하다고 칭찬하지 않으면서도,
한 마디 말만 맞지 않으면 비난의 소리가 사방에서 몰려들고,
열 가지 계획 가운데 아홉 가지가 이루어져도 공(功)을 그에게 돌리지 않으면서도,
한 가지 계획이 실패하면 헐뜯는 소리가 사방에서 일어난다.
군자(君子)가 차라리 입을 다물지언정 떠들어대지 않고 서툰 체할지언정 재주 있는 체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세상 인심이란, 잘한 일에는 칭찬이 없고 잘못한 일에는 책망을 퍼붓게 마련이다.
열 마디 말 가운데 아홉 마디가 적중(的中)해도 장하게 여기지 않다가도 그 중 한 마디만 적중하지 않으면 그를 탓하는 원성이 빗발치듯 하고, 열 가지를 계획한 가운데서 아홉 가지 계획이 성공해도 그 공로를 인정하지 않다가도 그 중 한 가지를 실패하면 헐뜯는 화살이 사방에서 날아들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인격이 수양된 사람은 차라리 침묵을 지키고 어리석은 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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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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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석관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2.22 침묵은 금 이다......괜찮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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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主人公 작성시간 08.02.22 '모르는척ㅡ'하는 것이 젤로 신간 편~~~~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진정 아는것이 없어서 차마 입 뻥긋 못하는 것이지요...ㅎㅎ-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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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석관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2.22 지식도 하나에 문화라면 인간이 만든 것이요..실로 도를 도라고해도 허물이 많거늘 하물며 도아닌것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 들 이야 얼마나 허물이 많겟ㅅ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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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나무향기 작성시간 08.04.05 말을 많이 한 날은 허전한 마음이 더 커지는 것을 느끼는 때가 많습니다. 입 다물고 조용히 산이나 들에 피어난 풀꽃 한 송이 바라보면 오히려 마음이 뿌듯하고 충만해져옴은 무엇 때문인지요? 천성적으로 인간이란 겸손해야 한다는 뜻일까요? 인간이란 자신의 운명을 홀로 짊어져야 한다는 뜻일까요? 그러나 '人間'의 의미는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란 의미인데, 그렇다면 의사 소통이 중요하지요. 서로에게 힘을 보태주는 말만이 필요하다는 뜻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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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석관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8.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