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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칠성 신앙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08.08.06|조회수74 목록 댓글 1

                                   ㅡ 우리나라의 칠성 신앙 ㅡ


 칠성 신앙이 우리나리에 들어온 것은 삼국시대부터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려 때에 나라에서 태일(太一)을 지낼 때 칠성신에게 제사를 지낸 기록이 있으며, 고려 중엽에 거행된 초재(醮齋)가운데 북두칠성을 제사하는 의식이 여러 번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에서는 칠성신을 아이들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으로 믿어 왔습니다. 또한 고려시대에 판각된 고려대장경에 칠성관계 경전이 포함되어 있는 것에서 칠성 신앙의 오랜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칠성 신앙은 널리 성행하지 않다가 조선시대에 병자호란이 일어난 후 청의 압력으로 도교를 숭상하면서 민간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 불교에는 없는 칠성각이라는 독립된 전각을 만들 정도로 발전한 것입니다.


 민간에도 예부터 칠성에게 가족의 건강과 장수와 소원성취, 평안 무사 등을 기원하는 신앙이 전해져 왔습니다. 특히 칠성이 아이의 수명을 관장하고 재물과 재능을 준다고 하여 예로부터 민간에서 많이 믿어와KT고 약사불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하여 자식이 없거나 아들을 낳고자 하는 여자, 자녀의 수명을 기원하는 이들이 많이 믿었습니다.


 대개 칠성단은 뒤뜰의 장독대에 있고 제삿날도 일정하지 않았고 제사를 드릴 때도 특별한 재물 없이 정화수를 떠놓고 비는 형식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 어릴 적에 할머니나 어머니가 뒤뜰에 있는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매일 빌던 것이 바로 민간에서 내려온 칠성 신앙인 것입니다.


  음력 칠월 칠일 칠석날은 이와 같은 칠성 신앙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날입니다. 전국의 사찰에서는 칠석재라고 하여 치성광여래에게 재를 올리고 그 신통력으로 가족의 수명장수와 가정의 평화, 그리고 모든 재앙을 소멸하고 복덕을 달라고 기원합니다. 요즘에는 백중 9일 기도가 일반화되어 칠석기도가 백중 기도 중간에 들게 되지만 과거에는 칠석기도부터 7월15일 우란분절까지 일주일간 기도가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민간에서도 수명 장수를 목적으로 하는 칠성굿과 같은 무속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속)


                         .............................................. 『법회와 설법 -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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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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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나무향기 | 작성시간 08.08.22 네이버 지식인에 보니, 주나라 문왕때 완성된 <주역>에서는 학술적으로 64괘를 풀어보고 10천간과 12지로서 북두칠성이 인간의 길흉 화복을 맡은 별이라고 믿게 되었다네요. 중국식의 합리적인 종교로 발전한 도교 안의 칠성 신앙을 불교 신앙이 포용하여 불교 신앙으로 승화 시킨 것이죠. 우리 나라 산신님 신앙이 절 안에서 산신각으로 승화된 점과 같이요. 이것은 어떤 종교도 배척하지 않고 이해하고 예우하여 부처님의 지혜로 융화 시킨 것이지요. 부처님의 도량에서 함께 지내다 보면 언제고 부처님의 진리를 만날수 있다는 원융무애한 불교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유일신만을 강조한 배타적인 다른 종교와 차이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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