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리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故幾於道(고기어도)
물은 만물을 이롭게하지만 다투지 않는다.
세상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어찌 도에 가깝지 않으리오.
노자 도덕경 중 유명한 상선약수(上善若水) 장의 한 구절입니다.
겨울 가뭄이 심해서 이곳 제석사에도 물이 귀해졌습니다.
스님이 애써서 물님을 모셔두는 일을 하십니다.
저도 옆에서 조금 거들었지요.
샘터의 암반에 정과 해머로 조그마한 저수지(?)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물은 낮은 곳에 처하기를 좋아해서 모셔두려면 낮은 자리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오늘 새벽에 보니 잔잔한 호숫가를 연상시키듯 물이 제법 차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더군요.
물이 귀한 시절입니다.
함부로 허비하는 일없이 귀하게 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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