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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게시판

외갓댁

작성자主人公|작성시간10.07.13|조회수76 목록 댓글 6

지난 일요일-

저희집에서는 뜻하지 않은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大가족인지라, 가족들이 함께 모이기 힘들었는데,

이날은 우연찮게도 (두 집 빼놓고)모든 식구들이 모였었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댁'이라고 찾아온 조카녀석들.

뭔가ㅡ,  시골집스러운 정겨운 추억하나 안겨주고 싶어서

옥상의 작은텃밭으로 (들놀이..밭놀이..삼아) 올라갔지요.

고구마며..열무, 고추, 약간의 땅콩과 상추까지...

하늘도 푸르고 옥상의 텃밭도 푸르고

아이들의 얼굴도 푸르고...

애들을 봐라보는 우리자매들의 얼굴도 푸르렀던 날.

까페 회원님들께 저희가족을 소개합니다.

(일부만... ^^;;;)

언니와  조카 여준이예요.

세살이지요.

여준이는 이날, 생애 처음으로 '하늘바라보기'를 해볼 수 있었답니다.

얼굴 잔뜩 찡그리며 좋아라~ 웃는 모습은....정말정말...

 

 

제 등짝을 떠받치고 있는 녀석은 초등학교5학년짜리 조카 의찬이예요.

보이는것처럼, 힘이 세지요.ㅋㅋㅋ

 

 

 

언니와 제가 여준이 '가마'를 태워주고 있는 모습이예요.

옛날 우리들 어렸을때는 이러고도 놀고 그랬는데...

마지막으로 '가마탔던 적이 언제였던가...'까마득하네요.

제가 쓰고 있는 모자는 '엄마의 모자'입니다.

옥상 텃밭에서 일하실때 쓰시는 모자.

(삿갓이든...밀짚이든...뭣이건 쓰지 않으면 머리가 허전해서...ㅎㅎㅎ)

 

무성하게 자란 고구마밭에 쉬ㅡ야 하고 있는 여준이.

 

 

 

 

제 미니홈페이지에 올렸던 사진을 카페에 올려봤습니다.

비록, 개인적인 가족얘기들이지만...

누구나 마음한곳에 품고 있는 '어렸을적 시골집'의 추억이

꼭- 깊고깊은 두메산골에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를 통해서, 각자의 '어렸을적 외갓집(시골집)'의 추억을 떠올려 보실 수 있게 될까...하는 마음에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장마 끝나면, 매미소리 울고 흰 뭉게구름 피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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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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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主人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14 저도 '외가댁'에 대한 기억이 없어서...이 아이들에게 언제까지나 품을 수 있는 '외가댁의 풍경'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요.
  • 작성자석관일 | 작성시간 10.07.14 꺄식물에 바로 쉬하면 식물이 힘겨워 합니다...고구마는 쩨지고...감도,그렇고....
  • 답댓글 작성자主人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26 푸풋..애기-쉬야는 약이라는 말...몇 살 까지 해당되는 말인지요??
  • 작성자석관일 | 작성시간 10.07.30 7세 이하의 .....
  • 작성자한명철입니다 | 작성시간 10.08.11 하하하 오랜만에 사무실에서 일 좀 보게되서 까페에 와 보았어요. 잠깐이나마 웃습니다 태풍속에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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