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ㅡ 차 한 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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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때요? 맛있지요ㅡ"
" 으ㅡㅁ 뱃속이 뜨뜻하다-
가슴까지 뜨뜻한게....이래서 사람들이 마시나봐- "
" 엄마, 좋으시겠어요~
하루종일 보기만해도 좋을 꽃이 있어서-
딸래미 얼굴보다, 꽃 보는게 더 즐거우시겠어요~"
( 맞는가보다- 엄마가 웃으신다 )
" 보기만해도 좋아-
질리지않아- "
" 엄마, 정말 너무 예쁘다...
빨강색보다는, 이렇게 분홍색이나 보라색, 주홍색이 더 예쁜것 같아."
" 엄마-, 화분에 흙이 너무 없어요.
딱- 반밖에 안채워진것 같아요.
나중에 흙 더 보태자, 엄마- "
" 다음주에 꽃 사다 심을때, 그때 흙을 좀더 보태야지..
아직 추우니까, 일주일 더 있다가.
여기는 볕이 잘 안들어- 응달이라 잘 안돼."
" 하나..둘..셋.... 한, 서른 송이 되는가 보다 "
" 장미가요? 좀더 될 것 같은데..? "
(나즈막히 노래부르시는 엄마-
'소양강처녀'에 까지 이르셨다)
"엄마-, 레퍼토리 참 다양하시네요 ㅎㅎㅎ
나는 노래 못하는데."
엄마가 노래부르실때는, 꼭 버선코가 장단을 맞춘다.
저, (방으로) 갈께요-
책 보세요-
" 서희가 교통사고 당했어.
칠동이랑 병원 갔는데... "
"아직, 길상이랑은 결혼 안했지요?"
"응-"
"얼른 읽으세요- 앞으로 재밌어지는데.."
- 엄마는 이른 하고도..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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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웃음꽃 작성시간 13.03.31 착한딸느낌!
ㅎ
제어머니는 연세가 더 드셨는데.전 그리 착하지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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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보경 작성시간 13.04.01 꽃보다 토지에 매료되신 어머님이 아름다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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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主人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4.01 엄마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헷갈릴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에요~ 뉘집 얘기인가...하면, 드라마속 얘기이고, 드라마인가...하면, 책 속 인물들 얘기이고... 뜬금없이 꺼내셔서...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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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혜안 작성시간 13.04.01 엄마도.. 딸도.. 참 예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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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主人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4.01 나연보살님~ 언제나 뵐 수 있으려나... ^^ 무튼, 건강+건강+건강+ 하셔요~() 여전희 집앞 교회의 목사님께서는 찬송을 잘하시겠지요~? 날 따스해졌으니, 교회문도 활짝 열어젓히고서 ^^ㅋㅋ 어제가 부활절이라서, 조카녀석에게 얻은 달걀을 갖고온 동생한테, 저도 달걀 한 개 얻어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