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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향기 작성시간07.11.20 스님!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납니다. '백'이 불쌍해서요. "무덤 속에 있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거나 교통 사고가 나서 죽었는데도 자신이 죽는 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무는 백이 있다"는 글을 보고 작년 이맘때 교통사고 당했던 제 자신이 생각납니다. 정말이지 저도 제가 깨어나서 쓰러진 것을 보기 전까지는 교통사고 난 지도 몰랐습니다. 자신을 인식하지도 못하는 '백'이 있다니.....정신적 차원에서 구별하기 힘들던 혼과 백이 죽음 앞에서는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육체란 참으로 허망한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