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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글

11월을 보내면서

작성자漢陽 Jun.|작성시간24.12.01|조회수79 목록 댓글 1


11월을 보내면서

🌈

곱디고운 빛깔로 빛나던 가을을 떠나보내고
그 숲엔 이제 옷 벗은 나무들이 겸손하게
겨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떨궈낸 그 자리
수북하게 쌓였다가 바람에 한없이 뒹구는
수없이 많은 그 숲에 가을나무 잎새 잎새들,...


이렇게 벌써 가을은 떠나버리고
그 숲엔 이제 모든 것을 다 접은,

그래서 다만
긴 겨울 내 안으로 침잠하려는 숲의 바람만이
쓸쓸하게 떨어진 낙엽을 이리저리 흩날리기도 하고

또 때론 모으기도 하고 그러더이다.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도 아름다운 가을을,...

가을은 흔적만이 남아서 이리저리 뒹굴뿐
나무들은 겸손하게 빈몸이 된채로 겨울을 담담하게
기다리고 있는 듯 그랬습니다.


저무는 11월
한장의 낙엽이 바람에 속절없이 흐르듯
그렇게 내게 아름다웠던 모든 빛깔들이 떠나고
그 현란함 또한 다음해를 기약하고,...


이제 내 회벽 같은 마음안에
따뜻한 군불이라도 한 다발 지펴놓고
그대와 내 마음을 녹이기 위한 촛불 같은 마음 한 자락
피워야할 때가 된 것같습니다.


11월은 이제 떠나 보내야겠지요.

그러나
그 깊은 시간을 건너가면
축복의 시간인 12월이 오겠고,
그리고
또 새 희망을 노래하는 새해를 이야기 하게 되겠지요?.

이렇듯 
소망을 품었던 11월,

모든 잎이 떨어지고
그 숲에 나무는 모두 겸손의 모양이었지만
그 겸손조차 내겐 배움이며 깨달음이며
또 하나의 깊은 감사임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이제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곧
그렇게 올 한해도 보내려 하나봅니다.

남은시간
지난 한해를 돌아보면서
우리들의 마음안에 따뜻한 마음 한 자락씩 내어놓으며
그대와 나의 아름다운 11월의 마무리,

참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12월의 첫날,...

한장 남은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 톡으로 받은글 =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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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금 향 | 작성시간 24.12.01 초청하지도 않았는데
    그가
    염치없이 들이 닥치는 걸
    빤히 바라보면서 냉큼 거절하지 못하는
    불가항력의 기세에 눌려
    꼼짝 못하고 손을 듭니다.

    무정한 12월아,
    거기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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