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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나는요

작성자하광렬(3반)|작성시간10.01.05|조회수98 목록 댓글 11

나는요, 아주어릴때 아이는 아이로 어른은 어른으로 그렇게 살아 가는줄 알았습니다. 평생을 아이로만 사는... 그런데 열살이 넘어 알았습니다. 아이가 늙어(?) 어른이 된다는것을...  나는요, 궁금한게 있습니다.사후의 세계가 있다면 우린 어떤 조직으로 만날까요? 어떤이는 초딩으로...어떤이는 중딩으로....어떤이는 고딩으로...각자의 행복 했던 시절로 가고파 하는데 신이과연 이 카페 이 자리 .!  과연 만들어 주고 이렇게 노닥이게 만들어 줄까요????.....  나는요, 서른 몇해를 지금 나의 친구들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 뉘, 그누구.....어쩜 현실로 돌이켜 보면 나에겐 죽은이 들이죠. 순간 스쳐 지나갔다 다시 돌이켜 아니 영원한 망각의 늪으로 빠졌으니까요.......      나는요, 불혹이넘어,  많은 세월이 흘러 그 머나먼 과거의 친구들을 만나 과거의 나와 현실의 나를 퍼즐식으로 조합하여 이렇게, 저렇게 만나 몇잔의 술로 과거를 현실로 현실을 과거로..이렇게 우리를 만들었습니다.     나는요. 어느덧 나이를 먹어선지, 아님 격고 지날 평범한 일상인지  재범, 호태 친구가 우리 곁을 떠나는걸 보았습니다. 순간 우리네 삶이 닭장속에 같힌 닭들이고 주인이 닭장속에 손을 내밀어 잡힌 그 친구는 생을 다하는 식당의 닭장임을 알았습니다.   나는요, 지금 가슴이 아픔니다. 친구들을 모르고 살았으면, 그 추억말고는 더 이상 알지 않았으면 그 친구들이 어떻게 되던 그리고 나머지 친구들이 어떻게 살던 난 모르고  살았을것을....  나는요,나는요, 우리가 닭장속에 닭임을 암니다. 언제 어느땐가 주인이 우리가 모인 울타리애  손을 내 밀겠지요. 너,나.....뉘가 앞이고 뉘가 뒤임을 다투지 맙시다. 다만 주인에게 이르길 손님이 먹고간 뼈들이라도 한곳에 묻어 달라 합시다. 그리고 사후에 우리끼리라도 다시한번 만나 회포나 풀어 봅시다. 나는요, 진정 이글을 쓰면서 눈물이 앞을 가림니다. 가식도, 허울도 없습니다. 우리가 벌써 서로가 다툼이 없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할 나이가.... 아님 세월이 되었음이 너무 원통하고 원통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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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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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서명자 (4반) | 작성시간 10.03.29 그래도 난 닭장 속 닭 안할래 ......그기는 냄시가 너무나서 시러 야....
  • 작성자박경리(3반)깡니 | 작성시간 10.04.19 카페의 글들을 정리하다가 이글을 다시 읽었다...한국에서 돌아온지 1주일이 지났네...이글이 새롭게 틀린 느낌으로 다가서는것은 왜일까?
  • 작성자하재만(1반)강여울 | 작성시간 10.05.07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네 "사랑하라! 그리고 그가 원하는대로 행하라"
  • 답댓글 작성자박경리(3반)깡니 | 작성시간 10.05.07 재만아 사랑한데이 뭐해주꼬? ㅋㅋ
  • 작성자이미화(1반) | 작성시간 10.05.08 오늘에사 이글을 접해보네. 친구잃은 광렬이의 슬픔이 느껴져 눈물이 피~잉도네. 우리가 벌써 이런 나이가 되었나? 죽음이니...운명이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작은것에도 감사하며는 마음으로살면 삶에대한 아쉬움이 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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