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여자입니다.
전신다한증이지만 안면(머리)에 땀이 제일 많이 나는데요
지금 파마머리가 풀려서 엄~청 지저분 하거든요.
상하기도 많이 상해서 도저히 이대로 두기엔 안되겠고 미용실에 가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요즘 계속 되는 폭염에 에어컨이야 당연히 안 튼 곳이 없겠지만
문제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켜져 있어도 저는 땀을 흘린다는겁니다 ^^;;
작년에 쓰라린 경험을 맛보았지요..
시내에 큰 미용실에 매직스트레이트를 하러 갔는데
에어컨이 켜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에 머리 말리고, 고데기로 펴는 동안
땀이 폭폭수처럼 터지고 말았던거죠.
미용사는 당황하고~ 왜 그렇게 땀을 흘리냐고~ 어디 아프냐고 ㅠㅠ
몇번씩이나 땀 닦아주고 스텝한테 에어컨 온도 내리라고 계속 말하고,,
아시죠? 우리 같은 다한증들은 더위 상관없이 긴장성으로 땀이 많이 날때가 있잖아요.
한번 줄줄 흐르기 시작하니 이놈의 땀 자꾸 의식하게 되고 주위에서 당황하니 더 민망해서 멈추지않는 땀;;
파마가 아니라 곱슬머리를 쫙쫙 펴는 매직을 하는데 땀을 흘리니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미용사도 한숨쉬고 저도 미치겠고.. 그렇게 머리 하는걸 잠시 중단하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진정 시킨 뒤에 머리를 다시 했네요.
우여곡절 끝에 한 매직.. 다시는 파마 따위 안한다 했는데 올해 초 친구의 유혹에 그만 또 파마를 해버려서
부시시해진 머리 매직이 절실할때가 왔어요.
작년에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 또 그럴까 가기 두려워요..ㅠㅠ
글트를 한달째 복용중인데 하루 한알씩만 먹어서 그런지 땀이 완전히 안나지는 않고 많이 더우면 땀 나거든요
글트 두알은 얼굴이 시뻘개지고 부작용이 심해 먹지 못하고 ㅠㅠ
어쩜 좋을까요 ~~
정말 괴롭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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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잉잉잉 작성시간 10.08.04 사람적은 곳으로 가면 긴장이 좀 덜되요 저도 그래서 머리는 동네 비싼(?)미용실가요 가서 우선 냉수나 냉커피 얼음 많이 넣어서 달라고하고 다마시고 중간에 한잔 더 달라고해요~ 얼음 먹고 있으면 좀 나아지더라고요 우선 맘 편한 미용실 가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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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산들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05 사람 적고 직원도 많이 없는 동네 미용실에 가봐야겠네요~ 근데 동네 미용실은 에어컨을 그렇게 시원하게 안틀더라구요 ㅋ 후.. 이러나 저러나 골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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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땀다디 작성시간 10.08.08 온도에 상관없는 긴장성증후 땀이네요~ 일단 맘을편하게 해야하는데... 땀족들은 일단 땀도많이나니 일반인들보다 마니 불편한건 부인할수없는 일이지요.. 일반적인 상황에서 땀나면 긴장되면서 주위의식하면 더나고... 맥박도 빨리뛰면서 혈압이 올라가면 몸안에 신경조직이 온도감지를 하지못하며 땀이더나게되는데.. 이럴때는 맘으로 평정을 찾아야 조금이라도 땀조절이 됩니다.. 정말로 막대해도 신경없이 머리하는 미용실을 선택하는것이 좋아요.. 남자같은 경우는 여자미용사가 머리에 손만갖다대도 땀 무지나는데~ 거울속에 땀흘리는 자신을보면 더 긴장해서 비오듯 땀나요..에어콘은 완젼 무용지물되는거죠..ㅎㅎ 다들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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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uane 작성시간 10.08.14 미장원을 가야하는데....더우니깐 짧게 하고 싶은데 땀때문에 못가요. 작은 미장원은 피하세요. 에어컨틀지않고 문 열어 놓는 집도 있네요. 큰 미장원은 그래도 에어컨을 기본적으로 틀어주니깐....전 약속장소로 이동할 때 땀이 많이 나요. 도착하면 장난이 아니거든요. 주변에 잠시 앉아있다가 아무렇지 않은 척(25분정도지나)약속장소로 들어간답니다. 땀때문에 더운 날에도 자켓(땀을 잠시 가릴 목적으로)을 입고 나갑니다. 이 더운 날 왜 덥게 다니냐고 하지만, 누가 내맘을 알아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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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thdus 작성시간 10.08.16 글읽으면서 완젼 공감에 웃고말았어요 ~ ㅋㅋ 전 집앞미용실 언니하고 친해져서 그언니도 저만큼은 아니지만 다한증이있다기에 편하게 다닙니다 .. 저 머리하러가면 에어컨에 바로옆에 대빵만한 선풍기에 .. ㅋ 어떤때는 미용실 언니한테 미안하답니다 ~ ㅋㅋ 근데 이렇게 편하고 시원한공간에서도 다른사람들 들어온다거나 긴장하면 흐르는 땀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 이럴땐 언니도 살짝 당황 ~ 그래서 눈감고 속으로 하나 ~ 둘 ~ 셋~ 넷 .......... 하하하하 .... 아예 머리를 안하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