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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다한증

마흔이 넘은 지금의 다한증 이야기

작성자중독|작성시간23.04.14|조회수1,723 목록 댓글 13

초등학생부터 뚝뚝 떨어지는 땀~ 발냄새 참~~ 대인 기피~

손 잡으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싫었고~

대학때는 미친듯이 이 까페를 드나들고 세브란스 병원 가서 상담 받은 그 날 길거리에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날 왜 이렇게 나았냐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미친 여자마냥 길거리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중요한 날에는 몇일전부터 글리코피롤레이트를 먹으며 땀 양 조절하며 결혼식때도 먹었어요~ 먹으면 소화안되고 괴롭지만 땀 안나서 행복했지요~

아이를 낳고는 축축한 손으로 육아를 했고 제발 유전 되지않기를 빌고 또 빌었어요~ 아이손에 땀이 나면 심장이 철렁합니다 ㅜㅜ 초등학생인데 항상 조마조마 해요~

마음이 불안해지면 더 미친듯이 나는 땀들~~ 손발 말고도 다른데도 다 나는것 같으나 손발이 제일 심하네요~ 이쁜 옷, 신고 싶은 샌들 포기하면 그렇게 불행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항상 수건 들고 다녀요 2종류로~참 나이를 먹어도 땀이 줄어들지 않네요 ㅜㅜ

아쉬운건 아름다울 10대 20대에 침울하게 보냈다는거~ 다시 돌아가도 땀 숨기기위해 숨어 다닐듯 해서 바뀔건 없을듯 해요ㅜㅜ 숨기고 싶은 이유는 사람들이 절 더럽게 볼까봐예요ㅜㅜ

지금은 사랑하는 아이가 유전되지 않기를 기도해요^^ 여름이 다가오네요 옷도 얇아지니 더 준비를 하게되네요~ 다들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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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그리 | 작성시간 23.05.17 그래도 결혼도 하시고 부럽네요
    저는 수숧후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요...땀때문인지 신발을 예민하게 고르고 신발을 많이 사는편이에요....자고 일어나서 물한잔을 먹어도 발에 땀이 흥건하네요..아침에도 발을 씻고 양말을 신어요....대신 3월부터는 커피를 안마시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 답댓글 작성자고통 | 작성시간 23.06.01 금세 발이 흥건해지고 냄새도 유발하면 스트레스가 몰려오지요ㅠㅠ
    저도 이런 저런거 알아보다가 괜찮은 방법을 찾게되어 위에 제가 적어둔 댓글 읽어보시고 한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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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ㆀ땀미워 | 작성시간 24.04.15 정말 오랜만에 들어와 보는 다음 카페인데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새삼 동질감 느껴지네요.
    사춘기 시절 너무 힘들어서 이 카페 와서 정보 얻어가고 한약도 먹어도보고 양약도 먹어보고 바르는 약도 발라보고 별 짓을 다했었는데 어느새 40이 다 되어가는 나이가 되었어요. 제가 2003년에 썼던 글 보면서 그땐 그랬지 웃음이 나네요ㅎㅎ 시험지가 다 젖어버려 선생님이 괜찮냐며 물어보면 부끄러워서 아무렇지 않은 듯 괜찮다고 하고 버스 타면 손에서 땀이 뚝뚝 떨어져 다른 친구가 볼까 손 숨기느라 바빳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온영동법 치료하면서 인생을 평범하게 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저는 이것저것 다 해봐도 크게 효과 없었어요. 그나마 글리코피롤레이트 먹고 초반에 온몸에 모든 수분이 없어질 정도의 효과 있었는데 건강에 너무 안 좋을 것 같아서 포기했었습니다. 다한증 보톡스도 맞아봤는데 손바닥에 촘촘히 바늘을 찌르는 고통을 감수할 만큼의 효과가 전혀 없어서 포기했구요. 근데 대학생때 이온영동치료기를 구입하고부터 신세계를 맛보고 지금까지도 10년 넘게 잘 사용중이에요. 그래서 이 카페를 안오기 시작했던 것 같애요.
  • 작성자ㆀ땀미워 | 작성시간 24.04.15 현재는 임신준비중이라 사용을 못하고 있는데 아마 수유기간에도 하면 안 좋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적어도 1년을 안 할 예정이라 손발에 땀 줄줄 흘리며 신생아 육아를 할 걱정이 벌써부터 너무 두렵네요. 저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저는 이온영동치료 정말 추천합니다. 숨어다녔다는 말 너무 공감이 되네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시중에 이온영동 자가 치료기들 구매 할 수 있으니, 꼭 꾸준히 해보시고 저처럼 더 이상 숨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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