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아이둔 38세 엄마이고 손발 다한증입니다.
어릴때 수술하러 들어갔다가 신경이 혈관과 붙어있어서 위험하다고 그냥 닫고 나왔어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사춘기에 소극적이 된건 말도 못하고
좋아하던 종이접기도 안하게 됐네요.
고통스러운 것은 이글을 읽으시는 카페 회원님들은 너무나도 잘아시겠지요.
다시금 땀극사 카페를 찾게된이유는
최근에 출산을 하며 육아를 하다보니 손에 땀이나니 너무나도 불편하고 우울해져서입니다.
임신하면서부터 땀이 폭발을 하더라구요.
체중이 증가해서 그러나보다 했습니다.
출산하고나면 나아지겠지 체중관리하면 보통날로 돌아오겟지했는데
육아하다보니 다이어트는 뒤로 넣어두고
폭발하는 땀을 감당하기가 힘드네요.
홀몸이면 당연히 감내하겠죠
하지만 아기 씻기고 로션발라줄때, 기저귀 갈때, 아이를 안아들때, 제땀이 아이 몸에 묻으니까 맘껏 이뻐해주기도 힘들고...
너무너무 마음이 고통스러워요.
땀때문에 산후우울증이 올것만 같아요.
보상성을 감안하면서 수술을 다시 고려해봐야하나, 지금 의술이면 혈관에 신경이 있더라도 수술해주지 않을까하는
여러 생각이 들면서 아이 재우고 카페에 들어와서 글을 씁니다.
하 왜 이런 증상을 가지고 태어났을까요...
또 이 다한증이 유전되면 아이얼굴을 어떻게 볼까요...
저희 부모님중엔 다한증이없거든요.. ?
한창 아이 얼굴보며 기쁘기만 해야하는데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아파요 ㅜㅜ
울적한 마음 달래보려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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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민트초콜렛 작성시간 23.03.07 전 400일된 아가 엄마이고 손발 안면. 거의 전신다한증같은..ㅠㅠ
글쓰신게 넘넘 제 얘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청소년기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힘들게 할 다한증 유전될까봐 결혼도 하기 싫었었는데 지금은 아가까지 있네요ㅎㅎ
저두 아가가 쫌만 땀에 많이 나도 혹시 유전된건가 싶은 맘에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아가 사랑해주는것만 생각해요. 다한증 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너무 앞서 걱정해 버리니까 내가 더 힘들어서 안 되겠더라구요.
제발 우리 아가들은 뽀송뽀송하게 지내길🙏 -
작성자스트라우스 작성시간 23.03.10 저도 같은 고민 있었고, 아이들 손이 촉촉하기만 해도 종일 힘들었어요. 성인이 된, 고딩이 된 아이들 둘 다다행히 다한증 없습니다. 참 감사하죠. 미리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니까 아이에게 생긴다면 훨씬 더 아주 잘 챙겨줄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 안을 때 수건 필수나 그때부터 2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 동선 내에는 여기저기 타월이 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 사랑으로 아주 잘 키울 수 있으니 힘내셔요. -
작성자피부호흡꺼져 ㅜㅜ 작성시간 23.03.22 저도 수족다한증에 가족중 다한증 환자 없습니다 ㅜㅜ 아이 님과 같은 마음으로 키워내고 있는데… 제발 수족다한증만 유전되지 말라고 빌고 빌었고. 지금 6살인데 보통 아이들보다 전신에 약간 땀이 많은 편입니다. 병원에선 아직 유전 발별이 나타날 연령이 아니어서 더 커야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수족 국한이 아닌 전신이다 보니 아이도 주변 사람들도 그냥 더위 많이 타는 아이 그러다보니 땀 많이 흘리는 아이(전신 다한증 수준은 아닌듯해요)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제발 그냥 이대로 커주길… 저도 매일 빕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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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중독 작성시간 23.04.04 눈물이 나네요ㅜㅜ 저도 10살 난 아들 다한증 생길까봐 노심초사~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