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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후 민기남보다는 한호빈이 낫지 않을까요?

작성자Game 7|작성시간24.05.28|조회수2,295 목록 댓글 11

FA 미아가 될 뻔한 한호빈 선수가 현대모비스로 가게 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오리온 전성기 때부터 오리온 말년, 그리고 데이원과 소노에 이르기까지 고양 한 팀에서 어려운 시절 고생했던 선수라 잘 되었으면 했는데 다행입니다

 

그런데 계약기간을 보니 1년 1.5억이더군요.. 원소속구단 재협상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고, 원하는 팀도 없었던 상황.. 선수 생활이 중단될 위기만은 막아야하니 금액이나 계약기간 등 계약조건은 나중 문제고, 일단 계약부터하고 무상 트레이드로 타팀에 조건 없이 보내는 방법밖엔 없었죠

 

그런데 소노 가드진에서 1번을 볼 선수들을 보니 이정현, 홍경기(1번은 아니지만 1번 가능), 조은후, 민기남입니다. 홍경기를 제외하면, 냉정히 얘기해서 팀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자원들이고 이정현의 휴식시간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두 선수는 성대픽 인맥픽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부진한 시즌이었습니다

 

김승기 감독이 작년에 민기남 뽑으면서 아쿼가드들 스톱퍼로 쓰겠다고 큰소리쳤고, 김세창 내주고 조은후 데려오면서도 포부를 밝혔지만 현실은 어땠습니까? 지난 시즌 소노 뎁스상 두 선수는 그래도 기회를 아주 못 받은 건 편은 아니었습니다. 신인(민기남), 신인급(조은후)이라고 해도 실링이나 소위 말해 싹수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한호빈 선수 발 느리고 수비 안되고 단독 리딩도 잘 안되고 이정현 옆에서 보조 리딩+3점 슈터로 제한적으로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상도 잦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은후 민기남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그럴 거면 내년에 다시 무보상 FA로 보내더라도 한호빈과 1년 더 함께하고, 한호빈 재계약을 위한 캡 공간을 만들면 어땠을까 합니다. 

 

이번에 소노가 외부 FA 폭풍영입했는데 정희재 최승욱 홍경기 김영훈 임동섭이었습니다. 이 중 정희재 최승욱 홍경기는 뎁스 보강 차원에서 좋은 영입이라 생각합니다. 김승기 감독표 농구에 적합하기도 하고요, 이정현+전성현+용병을 메인으로 하는 소노에서 함꼐 뛸 옵션으로, 궂은 일 해줄 선수로서는 좋은 선택이었죠

 

그런데 김영훈과 임동섭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만큼 활약해줄 지 미지수고, 정희재 최승욱 그리고 기존 소노 선수들을 제치고 입지를 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뎁스 강화라고는 하지만 포지션 중복이기도 하고요

 

이번에 FA로 영입하면서 김영훈은 0.6억, 임동섭은 1.5억에 계약했습니다. 이 두명 합치면 2.1억이죠. 이 두명 계약 안했으면 한호빈 1년 계약 할 액수는 나왔다고 봅니다.

 

만일 한호빈을 1년 재계약했으면 이정현-한호빈-홍경기의 가드 라인업이 갖춰지는거죠. 그렇게 되면 조은후 민기남을 모두 군에 보내도 됩니다. 김영훈+임동섭 계약 안 해서 굳은 2.1억에 조은후(0.45억) 민기남(0.4억) 추가로 캡을 확보하면 총 2.95억원이 남을 수 있었죠

 

만일 선수단 최소 등록 인원 14명을 못채운다면 조은후 민기남 중에 한 명만 군대 보내고 한 명은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군 제대 예정인 선수는 시즌전 최소등록 인원에 포함시키는건가요? 아니면 제대 예정 선수는 별도고, 이 선수들 제외하고 14명을 채워야 하는건가요? 저는 전자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제대 예정 선수를 등록시키면 조은후 민기남 둘 다 군대 보내도 되죠)

 

참고로 군 제대 예정 선수는 박진철(0.5억), 문시윤 조석호 조승원(각각 0.2억) 입니다.

 

솔직히 조은후 민기남은 성대픽 인맥픽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봅니다. 박종하도 성대출신이지만 그래도 1라운드 8순위에서 뽑을 수 있는 선수 중엔 잘 뽑은 선수고, 김승기표 농구에도 적합하고, 올 시즌에도 한 번 키워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냉정하게 조은후 민기남 보다는 '한호빈과 함께 1년 더'가 낫지 않을까요?

 

그렇게 한호빈과는 내년에 작별하고, 내년 FA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백업 가드들을 노려보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 한호빈 선수, 시장에서 푸대접 받아서 상심이 클텐데.. 절대 실력이 없어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보상 FA였으면 복수의 구단에서 러브콜 받고 본인이 원하는 계약조건으로 계약했으리라 봅니다. 모비스에서 심기일전해서 내년에 대박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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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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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두르케 | 작성시간 24.05.28 한호빈이낫죠. 보통 가드중에는 최상급 아닐까싶은데..
    김강선 한호빈 그래도 오리온스와 소노를 지켜오던 베테랑 중심들인데
    맥없이 이렇게 떠나는거보니 아쉽네요
  • 답댓글 작성자파꾸 | 작성시간 24.05.28 이젠 오리온의 전신이라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프차 선수들이 다 분해가 돼버렸네요 ㅠ 이정현 김진유만큼은 잘 지키길
  • 작성자MambaGigi | 작성시간 24.05.29 한호빈이 월등한데 머가 눈밖에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유리몸도 그중이유라면 이유이나... 지난시즌 거희 볼수없던 선수는 냅두고 한호빈을 그렇게 방치한게 정말 잘한건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도 인맥픽 학교픽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는데
    이왕 모비스에 갔으니 보란듯이 보여줬으면 하네요 ㅎㅎ
  • 작성자Reichwooks | 작성시간 24.05.29 어차피 이팀의 1옵션은 이정현이고 원하는게 이정현 백업이니 누가더 이 역할에 어울리느냐가 중요하겠죠 한호빈이면 충분하다 싶긴한데 뭔가 김승기 감독눈엔 부족한게 있나 봅니다
  • 작성자Run&gun | 작성시간 24.05.29 조은후 민기남은 계약기간이 남았으니 어떻게 할수 없죠.. 한호빈은 가성비가 너무나도 떨어져왔던 선수라 팀 내에서 실망이 컸을거라 생각합니다. 전성현에 이은 팀내 연봉 2위자가 너무 하는게 없었어요. 싸게 잡았으면 하지만 계약 안한것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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