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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우리동네의 방성윤...

작성자인터넷리|작성시간10.01.18|조회수1,960 목록 댓글 29

 
같이 동네농구 하는 제 친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슛성공률을 세는걸 좋아해서 저는 이 친구의 슛을 자주 세는 편입니다.
20개 던지면 10개정도 넣습니다. 이정도면 동농이라도 분명 잘 던지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단점이 있으니 바로 패스게임이 안되면서, 슛 셀렉션이 엉망이라는 겁니다.
이 친구의 손에 공이 가면 공이 돌지를 않고 거의 그대로 던져 버립니다.
"미안~" 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가끔 진짜 미안해서 무리하게 스틸하려다가 파울을 합니다.
어쩔땐 20개 던져서 15개도 넣지만, 또 어쩔땐 20개 던져서 5개도 못 넣을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항상 20개 가량 던집니다 (3vs3 20점 내기 기준)
올코트로 5vs5경기를 해도 마찮가지 입니다.
그대로 속공 가다가 던집니다. 안 들어가면 "미안~" 하고 돌아섭니다.
두명이 손을 들어 막고 앞에 동료가 골밑에 서 있어도 슛을 던집니다.
들어가면 그냥 본인은 흡족해 하고, 친구들은 쫌 그렇습니다. 안 들어가면 힘 쭉쭉 빠지는건 당연하구요..
저희는 아주 어릴때부터 같이 농구를 했기 때문에 가끔 핀잔 주는거 말고는 없습니다.
전 패스를 하니까, 이 친구에게 적절한 패스를 해주면 그걸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 친구는 상대편 에이스를 막으면서 리바운드도 엄청 나거든요...
패스게임이 미흡하지만, 분명 자기의 역량에 맞게 활약을 합니다. 저희팀은 주로 이기거든요.
 
 
로가 되면 선수들의 마음은 동네농구를 즐기는 우리들과 마음이 다를까요?

저는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에이스인 방성윤 선수는 동료를 생각하는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잘한다면 어려운 상황은 자신이 앞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플레이를 할때조차, 자신의 플레이에 매진하다가 그대로 슛을 날린다든가,
시간이 다 지나 패스를 돌리는 행위는 동료들의 에너지를 한없이 떨어뜨리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데도 구단은 최고연봉을 주고, 선수는 아쉽게도 계속 다치고, 그러면서도 슛은 계속 던지고....
여러분의 팀에 그런 에이스가 있다면 경기가 즐겁겠습니까?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들까요?
 
 
전 단호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sk가  팀 자체를 모비스나, kt처럼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변화의 시작은 방성윤 선수를 트레이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물론 방선수가 변한다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미친듯한 슛빨 잊으십시요. 방성윤 선수의 통계를 찾아보세요.(찾아볼 필요도 없이 경기보면 딱 나오지요) 좋은 슛터도 아닙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때는 좋은 선수 였다고요?
지금은요? kbl선수가 된 이후로는요? 보여준게 없는 선수를 비판하는데, 단점만 보지 말라니요?...
 
 
제 친구는 얼마전에 엄청나게 잘하는 대학교 1학년 동아리 선수를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20개 가량 쏘면 13개 정도 넣는 학생입니다.
팀을 조율하고, 패스를 하며, 궂은일을 가리지 않고, 막판에 몰리면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기게 만듭니다.
그 학생을 보면서 제가 친구에게 저렇게 하는게 진짜 잘하는거라고 얘기했더니, 요즘은 패스게임도 많이 좋아지고,
무리하지 않고 동료를 믿으면서 경기초반 축척해 놓은 에너지를 경기막판에 쏟아냅니다.
항상 슛만 쏘던 예전보다 수비들이 막기 힘들어 합니다. 슛-패스가 적당히 돌아가니까 쉽게 간파되지 않구요.
 
방성윤 선수가..
힘들겠지만 김주성 선수나, 문태영선수...과거 추승균 선수처럼 경기를 조절할 줄 알게 된다면,
팬들은 당연히 방성윤 선수를 좋아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kbl도 더 많은 인기를 누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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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DENVER짱 | 작성시간 10.01.19 2002 아시안게임. 사실상 에이스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영진 | 작성시간 10.01.19 2002년에 사실상 에이스라니요???????????????? 정확한 근거를 듣고 싶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르질라 브롱쿠스 | 작성시간 10.01.19 굳이 2002아시안게임 에이스를 꼽자면 평득 20점을 찍었던 문경은입니다.중국과의 결승선 역시나 부진했지만 그외의 북한이나 일본전등에서 의외로 전반에 고전할때 문경은의 슛이 폭발하면서 점수차를 순식간에 벌리곤 했었죠.(거의 중국전을 제외하곤 매경기 팀내 최다득점자가 문경은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결승에서야 다른 선수들이 고르게 잘해줬구요.
  • 답댓글 작성자인터넷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1.19 이런말이 나오니까 방선수가 더 욕을 얻어먹는겁니다. 사실상이고 자시고, 대표팀의 에이스가 한 두경기로 결정납니까? 에이스는 팬 몇몇이서 인정하는게 아닙니다...
  • 작성자앙마동생 | 작성시간 10.01.20 덴버짱님 댓글 보고 그랬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했었는데 위에 보니 2002 아시안게임 있네요 제 기억에도 그때 추억의 선수들 전희철, 현주엽, 이상민 거기에 백업이 김승현, 완전 팔팔한 김주성 거기에 국보 서장훈에 그당시에만 해도 돌아나오면서 받아서 바로 올라가면 2개중 1개는 넣었던 문경은옹까지.....솔직히 방성윤이 에이스라 불리기에는 좀.....기억나는건 준결 필리핀 전이였나 방성윤이였던걸로 기억나는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드리블하다 험블한거 이상민이 페이크 두번 후 3점슛 위닝 버져비터 ^^ 이건 확실히 기억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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