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오는 길이라 전철에서 조금씩 조금씩 봤습니다.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서 전반은 버벅거리면서 보느라 제대로 못봤지만
워낙 막장으로 못한 경기여서 버벅거리는 것이 다행일 정도이더군요.
다행히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4쿼터를 풀로 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저는 4쿼터가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1쿼터에 빠진 양희종의 공백... 강병현과 이정현으로 메우려 했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죠.
4쿼터 가비지에 문성곤이 투입됩니다.
아마 문성곤이 뛰었던 경기 중 이번이 가장 많은 시간을 출전한 거 같은데요.
짧은 가비지타임이긴 했지만 이 선수의 가능성을 이번시즌 중 가장 많이 확인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이 수비입니다.
단순히 대인방어에만 능통한 줄 알았는데 상대의 패스길을 꿰뚫고 잘끊더군요.(스틸을 3개나 했어요.)
수비에서의 센스는 분명 인삼공사의 농구와 분명히 잘 맞다고 생각되어집니다.
공격에서 외곽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아직 문성곤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외곽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수비에서 끊어먹은 속공으로만 5득점을 기록했네요^^)
오히려 찬스가 나면 과감히 던지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좋게 보였습니다.
분명한 건 오늘 경기의 가능성을 다음 경기에도 좀 더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양희종의 부상은 분명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손해입니다만
문성곤 본인에게는 분명 자신의 진가를 보일 기회입니다.
개인적으로 양희종의 몸상태는 최악이지만 열정 하나로 버텨왔다고 생각하기에
이번만큼은 문성곤이 양희종의 백업으로서 찾아온 기회를 잡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기용이 감독 맘이라... 김승기 감대님이 분명 불확실한 신인선수보다
검증된 선수 위주로 풀어가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여러 번 확인해서 걱정됩니다만...
적어도 저는 오늘의 가비지 타임이 문성곤 개인에겐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이며
검증된 선수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김승기 대행, 그리고 선수단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문성곤 선수가 포텐만 터진다면 안양 입장에서는 전력이 더욱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양희종의 부상이야말로 문성곤 개인 그리고 KGC 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강할 수 있도록 힘써 줬으면 좋겠습니다.
다음경기에서부터 자신감을 찾고 날아 오를 문성곤의 비상을 기대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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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모기가있어 작성시간 15.12.17 kcc팬으로써 그토록 문성곤을 원했는데 ㅠ 송교창이 무럭무럭 커주겠지만 .. 아직도 kgc가 많이 부럽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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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법소 작성시간 15.12.17 김동광이 뭐라고 하더군요. 1순위인데 좀 뛰게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다른팀에 갔더라면 많은 시간 출전을 했을텐데 문성곤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너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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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박감독 작성시간 15.12.17 저도 그 해설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리 스쿼드가 두텁더라도 1순위라면 1순위답게 출장시간을 부여해준다던지 기회를 주어야 하는데 아쉽긴 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양희종 선수 부상 안타까웠는데 양희종 선수가 혹시라도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번 기회에 길게 보고 문성곤 선수에게도 기회를 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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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ard*하경우*] 작성시간 15.12.1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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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Esheltree 작성시간 15.12.17 양희종 부상은 안타까운일이지만 문성곤 개인한테는 기회네요! 그 기회를 잡느냐 못잡느냐가 관건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