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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추승균체제와 오그먼 체제의 KCC이야기

작성자밍구뱅|작성시간18.12.28|조회수2,169 목록 댓글 6


추승균 KCC의 3대 감독 이후에 오그먼 외국인감독 선임이 되었죠
두 감독에 올시즌 비교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표본을 가지고 비교하고 싶었는데 3라운드가 마무리 된 이시점에 거의 비슷한 경기갯수로 라운드가 종료가되었네요
13승 14패 어떻게 보면 시즌 전 기대치에는 보잘것없는 3라운드까지의 결과지만
감독이 급작스레 바뀌고, 전 수석코치의 불허, 최승태코치도 없어지고, 통역도 바뀌고 코칭스탭은 딸랑 KBL 신입이라고 할수있는 수석코치였던 외국인 한명과 스킬트레이너 역활에 외국인 한명과 그의 통역... 이렇게 3명만 덩그러니 있는 벤치를 감안하면 나쁘지않은 결과를 보여주고있습니다.

추승균 : 6승8패 (15점차 이상 대승 2승 /  5점차이하 패배 5경기)
오그먼 : 7승6패 (15점차 이상 대승 4승 /  5점차이하 패배 1경기)
오그먼 감독 부임이후 득실 마진을 간략히 본다면
부임첫 6경기 -3  -> 부임후 6경기 +50 로 변하였습니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던 몇일전 LG전을 제외)

간략한 기록에서 보듯이 오그먼 체제 이후 KCC는 확실히 안정화 되는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접전상황에서의 패배가 줄고 끝낼경기는 확실히 여유있게 잡아주는 부분은 오그먼 체제에 가장 큰 변화입니다.
KCC는 전통적으로 집중력부재로 크게 이기고 있다가도 4쿼터 끝까지 가는 경기들을 자주 보이며 경기막판까지 간당간당한  경기를 보여주는것이 특징이었는데 감독교체후는 조금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오그먼 감독 이후 KCC의 가장 큰 변화는 볼없는 움직임과 스크린 입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변화는  가드와 빅맨에 2:2게임을 위해 하는 빅맨의 스크린 뿐 만 아니라 공없는 사람에게 오픈찬스를 만들어주기 위한 스크린, 더블스크린을 통해 공간창출, 브라운의 스크린 횟수 증가등으로 요약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2.3쿼터 메인볼 핸들러인 티그까지 더블스크린을 서게 하면서 가드는 핸들러& 빅맨은 스크리너라는 단순한 방식으로 공격을 하기 보다 좀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공격작업을 진행하고있습니다.
이는 이정현이라는 리그 최고의 게임메이커를 살리기 위함을 볼 수 있는데 코트를 넓게 사용을 하면서 브라운과의 2:2 를 할때  골밑으로 움직이는 브라운만 보는것이 아니라,  사이드라인에서 코트를 넓게 벌려주는 정희재나 송교창을 봐주고 때로는 이들을 45도 지점으로 이동시키며 코트비젼이 넓은 이정현에게 함께 봐주는 공격옵션도 섞으며 메이킹의 다양화를 선호합니다.
오그먼 체제이후에 이정현은 확실한 ACE로써 공격에 몰빵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절대적인 볼소유를 통해 공격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이정현이 자기 공격만 보는 선수였다면 이것은 그냥 작년에 에밋고 였겠지만 이정현은 그와다른 이타적인 선수이기에 득점과 더불어 그의 어시스트갯수도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리그 20위밖에 머물렀던 이정현에 어시스트 순위는 어제부로 10위까지 올라온상황입니다. (최근 2경기 어시스트만 16개 기록중입니다)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점은 브라운에 역활 변화입니다.
브라운은 사실 양날의 검에 선수입니다. 기본적으로 피딩이 좋지못하며 독단적인 플레이를 하고, 스탯은 예쁘게 뽑히지만 팀내 공헌도는 생각보다 낮은 선수입니다. 영리한 플레이와는 거리가 좀 있고 플랍도 있기에 호감도도 낮은 용병이죠.
하지만 작년에 전자랜드때부터 추승균 체제 초반에 경기와는 현재의 브라운은 많이 달라 보입니다.
가장 큰 변화로는 역시나 스크린과 볼 소유 시간입니다. 초반에 브라운과 이정현에 2:2 게임이 잘 맞지않았던 부분은 브라운에 스크린때문 이었습니다. 스크린을 잘 걸지도않고, 걸더라도 성의없이 걸어서 핸들러가 스크린을 받는게 의미가없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브라운에 스크린부분만 보더라도 확실히 핸들러에 마크맨을 막아주며 이정현과 같은 가드에게 공간을 창출해주고있습니다. 또한 포스트업에 가까운 공격방식이나 닥돌 페이스업으로 온볼 플레이어역활에 가까웠던 브라운이지만 최근경기에서는 볼을 소유해서 공격하기 보다는 공을 넘겨받아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작년 전랜때에 경기와 최근 브라운의 경기를 비교해서 본다면 상당히 경기스타일이 변해있는것을 확인하실수있을겁니다)

정희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작년까지 NBA에서 코칭스탭을 했던 경력답게 오그먼은 현 농구트렌드인 스페이싱을 굉장히 강조합니다. 하승진의 부상과 이러한 감독의 성향 덕분에 정희재는 주전급으로 중용받고있는데 대체적으로 기대에 부응하며 경기당 한개에 가까운 3점 메이드 갯수에 41% 성공률을 기록하고있습니다 (마커스티그보다 많은 갯수에 좋은 성공률 이라니....) 
키도 작고 운동능력마져 좋지않는 단신 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부족한 신체적 능력에도 KBL 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이포스트에서 게임조립 골밑에서의 침착한 마무리와 스텝과 같은 부분때문에  주전감으로 평가받긴힘들지만 2라운드 중반 지명순위를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교창은 KCC팬이라면 너무 사랑스러운 존재이고 당연한 BEST 선수이기에 추가적으로 코멘트하지않겠습니다.
경기력 안좋아도 괜찮고 슛 못쏴도 좋으니 그냥 아프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수 기용의 방식을 살펴보면 오그먼은 의외로 추승균 감독보다도  경직된  편이라고 보입니다.
추승균 감독은 본인의 과거 3년과는 다르게 올시즌에는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고자 했었습니다. 시즌 모토에 젊은선수에 성장이라고 명시하며, 분명히 본인의 대한 비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괘도를 수정하고자 했습니다
그에따라 올시즌부터는 김국찬이나 유현준 과 같은 젊은 선수는 확실히 키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죠
하지만 오그먼체제에서 선호선수들은 게임을 안정감있게 운영하는 베테랑들이나 수비가 가능한 선수를 선호합니다.
 이는 올시즌뿐인 본인 미래와 연관된 부분인지라... 신명호 전태풍 이현민 송창용과 같은 선수들을 작년과 같이 중용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현민 이정현 송창용 송교창 정희재가 주로 뛴 어제의 4쿼터 라인업은 작년과 다르지않습니다.

전태풍에 지나친 믿음도 생각보다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그먼감독은 그를 4쿼터에만 그를 소방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좀 우려스럽습니다.
이런방식에 선수기용을 했던 케이스가 작년에 김주성밖에 없는데 김주성은 205cm 선수이고 전태풍은 178cm 에 단신선수입니다.
김주성은 코트에 움직임없이 서있기만 하더라도 리바운드에 공헌을 해줄수 선수지만, 올시즌 계속적으로 부상을 당하는 전태풍에게 승부처인 4쿼터에 갑자기 나와서 메인 핸들러 역활을 하고 소방수 역활을 하라고 하는것은 공.수 모두 폐를 끼칠 가능성이 큽니다
(전태풍에 올시즌 야튜율은 34%입니다. 2점성공률 40% & 3점성공률 25%)
실제로 전태풍의 4쿼터에 나와서 하는 일은 하프코트까지 공운반 후 이정현한테 공을 넘겨주는 상황이 거의 대부분 입니다.
수비적인 부분은 원래부터 안좋았지만 고질적인 햄스트링 문제로 올시즌 들어 발이 더 무거워진 상황인지라 4쿼터에 자신의 마킹맨에게 돌파를 당하는 빈도와 스크린대처 미숙으로 3점을 맞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10분남짓한 경기당 출전시간을 뛰는데도 부상으로 계속적으로 out 되는 현 몸상태인데 굳이 왜 4쿼터 중요한 순간에 무조건 써야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감독이 외국인이다보니 영어가 되는 전태풍으로 승부처에서 쉽게 전술 지시를 인코트에서 하기 위해서다 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대안으로 전태풍 자리에 슛터나 포워드들을 넣고 공을 운반하는것은 4.5번선수들이 도와주며 송교창이 해주고 이정현에게 넘겨주는 방식이 어떨까싶네요.
팀에 공헌을 많이 한 선수고 팀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이며 앞으로도 코치로도 분명한 역활을 줄수있는 선수이지만 냉정하게 선수로써는 이제 한계가 명확해 보입니다.

오그먼 체제에서 가장 아쉬운 선수는 김국찬입니다 슛터 포지션을 봐줄수있는선수가  송창용 하나뿐이고 팀의 3점이 리그 하위권이기에 어떻게든 출전시간을 주어서 쓰면서 옵션으로 가져갔음 좋겠는데 당장 성적이 급한 오그먼 입장에서는 수비가 약한 김국찬을 쓰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정현의 투맨게임이 메인인 팀에선 양쪽 코너에 3점이 좋은선수가 있다면 그 효과가 배가 될수있고 조금씩이라도 코트를 밟아야지 팀의 동력이 떨어질 후반부에 새로운 원동력을 가질 수 있기에 좀 길게 봤음 좋겠는데......
 
지금과 같은 조금은 경직된 선수의 기용방식이라면 분명히 어느순간 한계에 봉착할겁니다.
현재과 같은  이정현 송교창 송창용 정희재 하승진 전태풍 이현민 김민구의 국내 선수들의 로테이션 이라면 작년과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없을겁니다. 용병조합도 교체가 없다면  작년보다 아래죠.
그렇기에 무조건 플러스 알파에 누군가가 나타나야합니다. 
그러기에 제가 꼽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현준의 부상복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 복귀해야하는데 리그 하위권인 전태풍 이현민 1번으로는 4쿼터 경쟁력이 높지 않습니다.
유현준도 현재 명확한 한계와 단점들을 가지고 있는 선수지만 40대에 전태풍이나 30대 후반을 달려가는 이현민보다는 많은 활동량을 보여줄수있고 긁어 봐야만 하는 상황 같습니다.
유현준은 올시즌 출전시간을 줄때 분명히 번쩍이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젊은 선수에게 필요한 건 일정 이상에 출전시간인데 부상만 없다면 약점 포지션인 1번에 분명히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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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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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밍구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28 장단점이있지만 안정화단계에 있는것은 확실한것같습니다
    기존인원들의 부상이없다면 김진용은 올시즌 1군에서는 아마 전혀 뛰지못할듯하네요 ㅠㅠ
  • 작성자바스켓걸 다이어리 | 작성시간 18.12.28 추승균 체제와 오그만 체제에서 선수풀 활용의 큰 차이 중 하나는 박세진 기용도 있죠.

    무엇보다 하승진 건강은 kcc 한 해의 운명과도 직결된다고 보는데요.

    처음부터 무작정 박세진에게 풀타임을 몰아줬어야가 아니라...

    최소한 버티는 수비의 장점이 있는 박세진을 1~3분 써보고, 그 날의 상성이 맞으면 3~5분 이런 식의 탄력적 기용을 반복하면서...

    노장 하승진의 플레잉 타임을 조금씩이라도 줄여줬다면...

    어쩌면 하승진 부상이 없었을 지도 몰랐고...

    그러면 올 시즌 kcc 성적... 나아가 추승균 감독의 운명까지 달라졌을지도 몰랐죠.
  • 답댓글 작성자밍구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28 추승균도 박세진을 쓰긴했습니다. 11월부터 쓰기시작했지만요
    하승진이없을땐 브라운-정희재 브라운-송교창으로 골밑을 돌리는게 추승균의 기본전략이었죠
    그와는 다르게 오그먼은 박세진을 적극적으로 쓰면서 상대방 빅맨수비를 시키면서 브라운에 체력안배를 위해 쓰고있구요
    하승진이 복귀해서 박세진은 출전시간이 꽤나 줄어들겁니다.
  • 작성자KIDD JJANG | 작성시간 18.12.28 근데 작탐시간만보면 솔직히 소통이 거의힘든거같습니다 다만 선수들할려는의지가 추승균있을때랑 판이하게다르더군요 오그먼도 커리어는어마어마하지만 코치경력은 아직 이거다싶은건 없죠 확실히 변화하는모습은보입니다
  • 작성자슈팅라이크밀러 | 작성시간 18.12.28 안드레 브라운의 니갱망 빈도가 크게 줄었다는 점도 오그먼 감독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완전 없어진 건 아니지만. 브라운 아닥하고 벤취에서 쉬는 시추에이션은 추감독 하에선 보기 힘들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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