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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농구 게시판

KBL 레전드 포인트 가드들의 스탯 비교입니다. 양동근 과대/과소평가 이유 나름 허접분석

작성자Seraphic|작성시간19.08.31|조회수2,487 목록 댓글 20



먼저, 김선형과 김시래 등 아직 젊은 선수는 제외 했습니다. 양동근과 전태풍은 거의 은퇴 직전이라서 포함시켰습니다.


정규시즌 스탯입니다.

나름 분석해 본 결과 양동근의 거의 모든 스탯이 비교선수들과 상위권입니다. 하지만 압도적으로 좋은 스탯은 없습니다.

주희정의 경우 APG/TPG가 압도적으로 높고 신기성의 경우 3점슛 성공률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당히 높죠.

김승현은 어시스트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만큼 턴오버가 많아서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케이스고요.

김태술은 여기에 괜히 함께 넣었다 싶을 정도로 스탯이 처참합니다.

양동근의 득점력이 가장 높은데 그만큼 출전시간이 더 많아서 그런것 같고 출전시간이 많은 것 자체가 실력이므로 인정해 줘야죠.

김태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70클럽(180이 없으므로 그냥 170클럽이라고 하겠습니다)의 효율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현 선수의 자유투가 생각보다는 높네요.

리바운드는 역시 주희정과 이상민이 좋았고요.




이것은 챔피온 결정전 스탯입니다.


일단 김승현의 스탯이 가장 훌륭합니다. 당연히 그럴것이 가장 전성기때만 챔프전을 뛰었고 나이 들고 하락세일 때는 뛰지 않았죠. 신기성도 챔프전 경험은 프로진출 이후 5년 이내입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거의 은퇴전에도 챔프전을 뛰었기에 그만큼 스탯 손해도 많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승현의 스틸이 눈에 띄고, 어시스트도 가장 높습니다.


김태술은 평균 20분도 뛰지 않아서 스탯이 처참한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스탯을 2배로 올려도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오히려 조금 뛰면 슛성공률에서 더 효과적이어야 하는데 20분만 뛰고도 슛팅 성공률이 최하위입니다.


양동근은 챔프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요, 전태풍, 이상민, 신기성도 정규시즌 보다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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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개인적인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스탯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임을 밝힙니다. 여기에는 수비 공헌도와 게임 조율 능력 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스탯으로 손해보는 선수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베이스로 깔고 가야 합니다. 스탯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스탯을 바탕으로, 양동근이 왜 과대평과와 과소평가를 동시에 받는지 나름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은 의견을 덧붙이면, 


1. 양동근의 스탯은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2. 상대적으로 좋은 것은 맞지만 경쟁상대들과 비교할 때 특별히 압도적이고 뛰어난 부분이 없습니다. 

3. 양동근의 수상경력이 스탯비교로 본다면 과하게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대평가원인)

4. 양동근의 최대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수비입니다.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5. 필리핀 가드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임팩트가 너무 컸습니다.(과소평가원인)

(개인적으로는 어차피 양동근이 아니었어도 다른 가드들은 더 많이 당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개인기 좋은 가드들은 양동근 처럼 수비하는 선수들에게 더 강합니다. 조잭슨이나 전태풍의 경우 양동근이 열심히 수비 할 수록 더 잘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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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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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atthew | 작성시간 19.08.31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에서 양동근선수가 뛰어난 활약을 해줬네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Seraphic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31 턴오버가 많으면 효율성이 떨어지죠.
    양동근보다 리딩과 패스가 효율적이라는 말은 동의가 안됩니다.
    효율성을 나타내는 apg/tpg은 꽤나 신뢰도 있는 스탯인것 같아요
    양동근은 남들이 어렵게 하는 것을 쉽게 합니다. 절대로 수비와 활동량만으로 빛을 본 선수가 아닙니다.
    그래도 저기 언급한 선수들 중에 가장 패스를 맛있게 하는 선수는 김승현인것은 사실이죠.
    사실 리딩이라는 것은 저기 나온 모든 선수들은 다 잘한다고 봐요. 큰 차이는 없습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병주도적인 리그를 언급하셨는데 김승현도 양동근 못지 않게 용병 혜택을 많이 봤고 가장 손해 본 선수가 전태풍이라고 생각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Seraphic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8.31 Seraphic 제 기억으로는 김승현은 용병 두명이 4쿼터 모두 뛰는 시절에 전성기를 보내면서 어시스트를 적립하기가 훨씬 쉬웠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죠.
    전태풍이 kbl에 들어왔을땐 용병 1명만 뛸 수 있어서 어시스트 숫자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요.
    2007년인가 부터 용병이 1명만 뛰기 시작했는데 김승현의 전성기는 01년부터 07년꺼지 였죠.
    그래서 오버레이트 된 선수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 작성자스포츠맨쉽 | 작성시간 19.08.31 자료 잘 봤습니다. 재밌네요. 김태술은 리그에서 나름 기대받던 포가로서 다른 레전드급 선수들과의 비교가 되어주니 의미있는 기준을 제시해주지만, 사실 저 급엔 올릴만한 선수가 아니라고 봅니다.
    지표에서도 너무 차이가 나고 수비력에서도 제일 떨어지는데다, 그나마 잘한다 고 느낀 시즌도 신인때, 2011,2012년 꼴랑 3년 정도 인데 전성기가 짧다는 김승현에 비해서도 너무 짧지 않나 싶네요. 리그에서 많이 고평가 받은 선수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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