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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kers [Showtime Lakers]

[분석]16게임을 전부 시청하고 느낀 소감

작성자JS_One|작성시간17.11.19|조회수1,702 목록 댓글 29

지금까지 16게임을 모두 시청하고 느낀 점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우선 론조 볼

말 많은 아버지 부터 해서 로컬 스타 였기에 Hype 이 워낙 심했고 

그에 따른 미디어의 주목과 관심을 한몸으로 받은 전체 2픽..

사실 대학때 모습을 떠나 매직이 2픽으로 뽑지 않기가 더 어려웠다고 생각하고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선수라 잘만 키우면 나쁘진 않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시즌이 시작 하고 순간 순간 이 선수가 지향해야 할 모습, 래이커스 팬들과 매직이 

어떤 모습을 기대 했는지 보여주는 순간들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우선은 성격 자체가 너무 차분한게 오히려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리그에서 성공한 엘리트 포인트가드 중 론조 볼 처럼 차분하고 쿨(?)한 성격이 있었나 질문이 들기도 하구요

어제 피닉스 경기에서 확연하게 느낀 점은 투지나 오기(?)가 너무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자기보다 7" 작은 선수가 마킹을 하고 있음에도 욕심을 부린다거나 우위를 이용하려 하는 모습을 전혀 볼수 없었고

시종일관 passive 한 모습만으로 일관하는게 Pass First 포가로서의 단점이 너무 확연하게 보였습니다. 

제이슨 키드와 많이들 비교 하시는데 리그에서 성공한 포가 중에 이만큼 욕심 없는 선수는 없었다고 생각하구요..

누가 봐도 확연한 우위를 이용하려는 의지 조차 없는 마인드가 가장 실망 스러웠습니다.

성격이라는게 바뀔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성격과 마인드로는 어렵다고 보이나...


슛팅 난조나 피니쉬에서의 문제는 경험과 함께 자연스래 나아질 것으로 보이고..

(설마... 자유투 50%도 안되는 선수로 계속 가진 않겠죠...아직 20살 어린 선수에 너무 과한 집중을 받아 부담을 갖는 부분도 있을테니..)

많이들 언급하시는 수비에서의 문제는 제가 보기엔 수비 자체가 나쁜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순간의 기지가 돋보이는 플레이도 많고  lockdown defender 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쌓일 경험과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면 괜찮은 수비수로 충분히 성장 할수 있다고 보고 있구요..

운동능력 자체도 스탯으로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공을 가지고 푸쉬 할때 보면 스피드도 상당하구요..(현재 리그에서 올시즌 측정한 공을 가지고 뛰는 순간 속도로 top 5 안에 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포가로서의 키, 코트비젼, 센스 같이 가르칠수 없는 장점이 굉장히 뚜렷한 선수고 아직 어리기에 두고 봐야하겠지만 

선수로서의 씰링 자체는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 합니다.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득점력 없는 절반의 선수가 될 지언정 잘하는 것은 너무 확실히 잘하는 선수가 될거 같네요.

지금 래이커스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넣어줘야 할것들을 못 넣어주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어시스트 스탯 같은 부분에서도 많이 손해를 보고 있는 것도 확실합니다. 



실질적인 2픽이라고 불리우는 쿠즈마

다재다능 하고, 볼에 비해 욕심도 보이고, 투지 의지도 보이고 이번 시즌 가장 큰 수확임이 분명한 카일 쿠즈마..

27번 픽으로 이 정도 선수를 찾은 매직과 폴린카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너무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에 계속 응원하고 싶은 선수 입니다.

하지만 일단 론조볼 보다 2년 이상 나이가 많고, 

이 나이때 2년은 선수로서의 신체를 만들고 발란스를 잡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다른 20, 21세 선수들 보다 리그에 적응이 수월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년을 졸업하고 나온 선수 중 이만큼 하는 선수를 찾기 힘든것도 사실이지만) 

천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잉그램의 경우만 봐도 작년 초의 모습에 비해 올해 근육이 더 붙고 몸이 자리를 잡으며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구요. 

많은 분들이 쿠즈마의 다재다능 함에 반해 우리 2픽이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지만 씰링은 볼이나 잉그램 보다는 낮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 하고 있어요. 

물론 지금 보여주는 모습에 경험만 더 해지고 잘 자라준다면 충분히 리빌딩의 한축이 될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영입된 새로운 선수들 

KCP나 로페즈 같은 경우 사실 조금 실망 스럽습니다. 충분히 더 잘 할수 있는 선수들인데 아직 손 발이 맞지 않은건지 래이커스 시스템에 적응을 못한건지.. 조금 더 기대를 했었거든요. 

특히 로페즈 같은 경우.. 작년에 깜짝 3점 슛을 더해 엄청난 효과를 봤는데 너무 바깥에서만 떠돌려고 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프코트 오펜스 같은 경우 충분히 안쪽에서 비벼 줄수 있는 선수이고.. 그런 모습을 보이다 pop out 3점을 노릴때 더 효과가 있다고 보는데 이건 거의 슈터로서 플레이를 하려고 하니... 시스템 상의 문제인지 선수 본인이 선호 하는 플레이인지 모르지만 래이커스가 성장 하기위해서는 로페즈가 센터로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줘야만 한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KCP 같은 경우 래이커스 최고의 락다운 디펜더의 모습을 기대 했었고.. 실제로 수비가 진짜 좋구나 생각이 드는 게임들도 종종 있긴 했지만 허술한 모습 역시 많이 보여주네요..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리고 론조 볼과의 상성? 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합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네요.. 실제로 볼의 미친 슈팅 퍼센티지 때문인지 KCP가 별로 볼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는 느낌도 경기를 보다 보면 많이 받게 되요..



기존 선수들 / 2nd Unit

랜들과 클락슨을 주로 다뤄보려고 하는데..

사실 벤치에서 나와서 이 정도 활약을 해주는 선수들이 있나 생각하면 딱히 크게 불만을 가질 선수들이 아니지만 

몇가지 눈에 띄는 점들은 분명 있습니다. 

클락슨 같은 경우.. 너무 볼을 오래 끄는 경향이 있어요. 시즌 초 슈팅이 잘 들어가고 워낙 본인 중심으로 짜여진 오펜스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스타터 들과 같이 종종 플레이를 할때 흐름을 너무 끊어먹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볼 핸들링을 주로 담당 하기도 하지만 클락슨은 더 이상 1번이 아니고 슈팅가드로 자리 잡는 것으로 봐야 할거 같네요. 

클락슨이 막힐때 오펜스로서 해답이 없는 벤치 역시 래이커스가 안고 있는 큰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랜들 같은 경우 시즌 초반 스타터에서 빠지면서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조금 실망 하기도 했었지만..

재계약을 앞두고 래이커스에서 가장 꾸준하게 투지 있게 플레이 해주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벤치 유닛에 센터로 나오면서 상대팀의 주전선수를 피하며 플레이를 하는게 본인에게도 좋은 영향이라고 생각도 들구요. 대신 7푸터 들과 상대 하면 어쩔수 없는 신체의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도 자주 보게 되네요. 

2명의 슈퍼스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래이커스이기에 랜들의 계약을 매칭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그래서 차라리 뎅과 묶어 트레이드 하는게 낫다는 소리도 많이들 나오는데.. 내년을 생각하면 물론 그렇지만 올해 라인업에 랜들까지 빠지고 애매한 선수를 데리고 온다고 하면 정말 답이 없어질거 같기도 하네요. 



팀 전체의 느낌

월튼 감독이 추구하는 플레이가 어떤 느낌인지도 '올해는' 알겠고 확실히 작년, 재작년에 비해 나아진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감독이 추구하는 플랜에 비해 래이커스 전체의 슈팅이 너무 아쉽네요. 기본적으로 코트를 넓게 쓰고 속공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이렇게 슈팅이 안좋은데 경기가 잘 풀리기는 힘들죠... 피닉스 전 부터 슈터들은 경기 전 3점 100개 성공 하라고 지시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경기에서 발전으로 이어진 있다면 충분히 지금 선수들로도 경쟁력을 가질수는 있을거 같습니다. 슈팅이 많이 발전한다고 하면..

볼의 슈팅 슬럼프가 어느 정도 나아지고, 잉그램 쿠즈마 등 충분히 미래가 보이는 선수들이 있고.. 

지금의 코어 라고 할수 있는 선수들이 다들 어느 정도 신장과 길이, 그리고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무한 스위칭이 가능 하고 속공으로 푸쉬 하는 모습을 볼때면 가끔 슈퍼스타 2명을 데려 오는것 보다 지금 선수들로 조금 더 장기적인 생각을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특히 볼 - KCP - 잉그램 - 쿠즈마 - 랜들 라인업은 어지간한 선수들은 (엠비드, 안테토쿰포 같은 괴물 제외) 컨트롤이 가능 하더라구요.. 

코칭 스태프가 볼, 잉그램, 쿠즈마가 성장해준다는 확신만 있다면 사실 곧 하락세로 접어들 르브론이나 너무 겹치는 폴조지를 꼭 데려와야 할까 싶은 생각도 종종 합니다. (그러다가 물론 너무 터무니 없는 실책에 피니쉬가 약해 득점을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개인적인 소망

16경기를 마친 래이커스를 보며 개인적인 희망은 당장 내년 슈퍼스타에 올인 하기 보다 지금 코어를 더 키워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들고.. 차라리 슈퍼 스타를 데리고 오더라도 하향세에 접어들 선수가 아닌 시몬스, 안테토쿰포, 타운스 등 젊고 빠른.. 지금 선수들과 잘 믹스 될듯한 선수를 기다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저 선수들을 데려오기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볼과 잉그램의 성장을 기대한다면 르브론, 폴조지가 답이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많이 들어요.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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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DK샤크 | 작성시간 17.11.19 DK샤크 쿠즈마는 뭐 잘하는거 말할필요가 없구요. 로페즈는 내년에 싸게 계약하는거 아니면 놔주면 될꺼같습니다. 지금 레이커스에 로페즈같은 타입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아요.. 그리고 랜들 클락슨은 정은 많이 들었는데 보내줄때가된거 같습니다. 지금 벤치 에이스 역활을 둘이서 하는데 내년에 빅네임 FA를 잡는다면 쿠즈마 혹은 잉그렘이 벤치 에이스역활을 해야되는데 지금 보기에는 랜들 클락슨보다는 훨씬 잘할꺼라 생각됩니다. 랜들은 너무 한계가 명확히 보였고 클락슨은 리그에 대체할수있는 자원이 너무도 많아요. 비싼값에 재계약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FA언급에 있어서는 진짜 내년에 최정상급 한명만 온다면 팀이 확실히 달라질꺼라
  • 답댓글 작성자DK샤크 | 작성시간 17.11.19 DK샤크 생각합니다. 지금 조합으론 론조와 잉그램 쿠즈마에 커즌스가 온다면 아주 좋을듯하고.. 폴조지를 잡는다해도 잉그램 쿠즈마가 벤치 에이스역활로 빠지는것도 좋은 선택이여서 르브론을 제외한 그 어떤 슈퍼스타급선수들이 오기만 한다면 당장 내년부터 플옵경쟁가능해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가을새* | 작성시간 17.11.22 수비는 오히려 놀랍게도 론조의 강점 중 하나죠. 맨투맨 수비도 픽앤롤, 아이솔 수비에는 20살짜리 포가니 당연히 아쉬움이 있지만 생각보다 좋네요. 뚫려도 잘 쫓아가서 컨테스트하거나 예측수비로 자리 선점도 괜찮아보이고요. 지금껏 상대포가에게 론조가 그리 털린 적이 없는데도 이상한 선입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팀수비는 높앟던 기대보다도 더 좋고요.

    가장 중요한건 20살짜리 포가가 30분 이상을 뛰는데 팀이 리그에서 수비 5, 6위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론조가 뛰어난 수비수라는 근거가 될 수 없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자기 기능은 다하고 있다는 정도는 말해주죠. 커리처럼요.
  • 작성자BIGJT | 작성시간 17.11.20 https://sports.yahoo.com/lonzo-ball-may-violated-nba-fight-club-rules-abandoning-scuffle-phoenix-suns-145938773.html

    성격이 차분하다기 보다; 너무 시니컬 한건 문제같아요... 팀 농구를 잘못배운건지도 모르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가을새* | 작성시간 17.11.22 너무 이성적인 것으로 보이긴 하죠.
    그후에도 다행히 오프더코트에서 케미스트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오히려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편이라 결국엔 이번 일도 그냥 어찌저찌 넘어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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