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횡설수설 잡담

작성자대호|작성시간21.11.28|조회수638 목록 댓글 1

- 탱킹을 통한 리빌딩이라는게 어렵고 힘들다는건 머리속으로는 이미 충분히 알고있었지만 직접 경험하고있으니 마음이 참 아픕니다.ㅎㅎㅎ

 

 

- 시즌초반 리빌딩팀에게 가장 이상적이라는 "졌지만 잘 싸웠다"를 여러차례하면서 희망을 느끼기도 했지만 NBA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리그가 아니죠. 10여경기가 지나자 우리팀과 경기할때는 볼핸들러만 잡으면 된다는걸 알아채고 강하게 압박하기시작했고 그결과 단순히 패하는건 물론이고 경기력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사실 최대한 많이 지고 로터리픽 당첨 확률 올리는게 탱킹의 통한 리빌딩의 정석이긴합니다.

 

하지만 지더라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이면서 져야하고 5,6경기마다 한번쯤은 이겨서 최소한의 위닝마인드는 가지고있어야 좋은 유망주가 지명되었을때 빨리 위닝팀으로 복귀할수있죠.

 

그래서 4쿼터 접전일때 경기보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이경기를 져야 탑3픽을 확보할 가능성이 올라갈텐데..., 패해도 나쁘지않아~"라는 생각과 "연패중인데 한번쯤 이길때가 됐지, 오늘같은 경기를 잡아야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유지하고 팀케미도 좋게 흘러갈테고...오늘은 이겨야해~" 같은 생각이 마음속에서 계속 충돌합니다.

 

 

- 해외포럼을 돌아보니 스퍼스는 매년 신인선수를 G리그에서 한시즌을 뛰게 하는데 이런 육성방식이 효과가 있냐 없냐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군요. (최근엔 화이트, 워커, 포브스 다 폼이 안좋으니 그들이 뛸 시간을 프리모한테 줘라~ 같은 분위기같아요.)

 

이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한게 머레이때부터인거같은데 루키시즌부터 NBA에서 많이 뛴 머레이, 바셀은 현재 폼이 좋고 G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화이트, 워커, 사마니치, 켈든의 현재 상황은 좋은 편이 아니기에 저도 약간 의구심이 들기는 합니다.

 

다만 프리모의 경우 스퍼스는 그를 단순한 슈터보다는 볼핸들러로 키우려고 하고있는데 오늘 보스턴과의 시합처럼 NBA에서 프리모는 공격시 공 한번 잡기도 힘든터라 G리그에 출장시켜서 많은 기회와 롤을 주려고하는게 이해는 갑니다.

 

거기다 G리그에서도 수비가 강하게 압박하면 드리블 도중 턴오버를 많이 하기에 NBA에서 구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프리모를 키우기는 쉽지않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2,3년뒤 프리모가 어떤 활약을 하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문제긴한데 사실 지금은 저도 뭐가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프리모가 잘하길 바랄뿐이고, 프리모까지도 실패하면 그때부터는 G리그에서 1년보내는거 무조건 욕할겁니다.ㅎㅎㅎ

 

 

- 올시즌 좋은 활약을 하고있는 퍼들에 대한 기사인데 도입부에 잼있는 구절이 하나있습니다.

 

https://www.theringer.com/nba/2021/11/4/22762718/nba-breakthrough-players-miles-bridges-ja-morant-tyler-herro

 

The Spurs have built a solid foundation of young players like Dejounte Murray, Keldon Johnson, and Josh Primo, yet their future will likely be shaped by the players they draft in the years to come.

 

"스퍼스는 머레이, 켈든, 프리모등 괜찮은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결국 그들의 미래는 앞으로 지명할 선수들에 의해 결정 될 것이다."

 

지금 팀에 있는 영코어들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읽으면 좀 서운할수도 있지만 냉정하게보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머레이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있지만 볼핸들링이나 시야, 운영능력면에서 분명 약점이 있고 (그럼에도 올스타까지 노려볼수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퍼들도 가자미로서 최고가 될 수있는 선수이지, 도미가 되기는 힘들죠.

 

저 역시 바셀이 3&D를 전담하는 롤플레이어를 넘어 그 조카같은 공수겸장이 되기를 꿈꾸지만 그렇게 성장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암튼 이번시즌 포함 3시즌정도는 계속 바닥을 뒹굴면서 레벨높은 유망주를 두명정도는 성공적으로 지명해야 다시 우승권에 도전할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

 

 

- 대학리그가 시작되면서 이름있는 유망주들의 플레이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오더군요.

 

홈그렌은 큰 신장, 스킬셋, 신장에 비해 잘 달리면서 확실히 유니콘으로 주목을 받을만한 선수였습니다. 파워가 부족한 캐브스의 모블리 곁에 앨런이 있는거처럼 우리팀에 오면 퍼들이 홈그렌의 좋은 파트너가 될 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다만 말라도 너무 말랐기에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벌크업은 필수인데 저렇게 마른 몸이 벌크업을 한후에 NBA의 격렬한 몸싸움과 살인적인 스케쥴을 견딜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페인트존의 세로 수비는 좋은데 4번으로 뛸 때 상대팀의 빅윙, 윙4에 대한 가로수비가 될까? 하는 의문도 좀 들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3rqAsskBNwA&ab_channel=Bllen 

 

반체로는 확실히 대학무대에서는 이상적인 득점형 4번이더군요. 페이스업 공격을 메인으로 3점이나 포스트업, 3점등 다 일정수준이상 해내는 선수였습니다. 수비도 생각보다 나쁘지않았고요.

 

홈그렌이 성공할 경우 엄청나게 터질 포텐을 지녔으면서 동시에 부상이라는 큰 위험을 지닌 타입이라면 얘는 제일 안전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신체사이즈도 프로필보다 작아보이고 운동능력도 NBA 기준으로볼때 특출난편은 아니기에 NBA에서 잘 풀려도 슈퍼스타보다는 올스타정도, 안풀리면 대학용 선수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ONp7SdBusI&t=25s&ab_channel=Bllen 

 

요즘 목드랩에서 3위권까지 올라온 자바리 스미스도 매력적인 선수였습니다.

우리팀 오면 딱 빅윙으로 좋겠다 싶었어요.

 

(그러니 홈그린, 반체로, 스미스까지 무조건 3번픽안에 걸려야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ZNDD7dpU0&ab_channel=Bllen 

 

듀렌은 위의 선수들보다는 정통파 빅맨에 가깝기에 우리팀에 오면 퍼들이랑 공존이 좀 걱정되기는하는데 그래도 위의 친구들 다 지명되고 우리가 뽑을수있다면 뽑아야할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I8MhxIN78&ab_channel=Bllen 

 

- 이런저런 잡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차 | 작성시간 21.11.28 처음부터 리그에서 플리잉 타임을 받은 머레이와 바셀, 그리고 쥐리그에서 키운 화이트, 켈든, 워커.
    사실은 원인과 결과가 바뀐 거라고 봅니다. 전자는 빅리그에서 통할 무기가 하나라도 있던 선수들 이니까 플레잉 타임을 받은 것이고, 후자는 빅리그에서 통할 무기가 전무한 선수들 이었으니까요. (사실 팬들은 다들 아는 내용입죠.)
    머레이, 바셀은 최소한 수비능력이 스타팅 급은 되니까, 팀 플레이에 해악을 끼칠 영향이 최소화 된 선수들, 그리고 각각 속공 상황이나 슈팅력이 기본은 되었던 선수들 이니까, 드로쟌 이나 영규 하고 같이 뛸 때 발목 잡을 스타일은 이녔지요. 결국 얘들은 이렇게 빅리그에서 뛰면서 선배들이 하는 걸 직접 옆에서 보고, 본인이 잘 하는 공격을 미끼로 다른 공격력을 슬슬 강화하는게 가능했어요.
    반변 수비력도 원래 별로였도, 빅리그에 통할 어떤 공격력도 없었던 작은 육각형의 육성 선수들은 그런 기회를 받기 힘듭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