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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mi Heat [Heat Wave]

컨파 5차전 리뷰

작성자mourning33|작성시간20.09.26|조회수578 목록 댓글 10

리뷰 할 게 없을 정도로, 아니 리뷰할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정규시즌 포함해 필라델피아 원정 첫 경기를 제외한다면 이번 시즌 중 최악의 경기력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왔습니다. 당연히 졌고요.

세 가지만 짚어보자면..

1. 지역방어가 완벽히 파쇄됐습니다. 타이스의 하이스크린 후 핸들러의 롤링 혹은 바로 3점이 너무 잘 통했는데요. 사실 이거 정규시즌에도 상대가 미친듯이 했었는데, 하이에 서 있는 2명의 선수가 여기에 대한 대응이 탁월했고, 뱀의 리커버리가 대단해서 문제가 없었던 건데, 어제는 크라우더의 수비가 너무 어정쩡했고, 뱀이 라인 지키면서 제대로 된 3점 방어가 안 되면서 쳐 맞았습니다. 타이스 스크린의 반은 무빙 스크린이나.. 뭐 말해 뭐하겠습니까, 타이스 스크링세팅보다 후진 디그린 스크린도 무빙 안 주는 리그에서..

2. 어제 스포의 코칭, 오랜만에 최악이었습니다. 플옵 중 스포가 이렇게 헤매는 거 정말 오랜만에 봤네요. 특히 지역방어 파쇄되는 지금이 아니라 따라가서 그 다음을 생각한 나머지, 3점에 힘 주려고 양아들과 히로, 슈터 2명을 같이 기용한 부분이 어제 경기의 최악의 수였다고 봅니다.

항상, 언제나, 시대가 바뀌어도 히트의 게임체인저는 수비인데, 이 양반 오랜만에 판단미스를 했죠. 저 2슈터 쓰고 난 후부터 경기는 편안하게 밀려나갔죠. 크라우더 슛이 완전 븅이었어도, 저 둘이 아니라 수비력에서는 감 괜찮은 솔로몬 힐과 DJJ를 썼거나 아니면 투빅으로 쟤들 파울 계속 강제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봤는데, 스포의 선택은 양아들과 히로였었죠. 그리고 지역방어 파쇄된 후에 계속 지역방어를 고집한 것 자체도 후진 판단이었고요. 저쪽 스윙맨 맨투맨으로 수비가 가능하라고 이기와 크라우더 트레이드한 건데, 지역방어 메롱됐을 때 저 자원들 썩혀두면서 맨투맨 안 쓰는 거.. 이해는 할 수 있으나 무리수였다고 봅니다.

3. 프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번 시리즈에서 3점은 히트의 강점이 절대 아닙니다. 3점에 매달려 경기운영한 결과가 어제 경기였는데요. 7/36.. 20퍼센트가 안되는 3점으로는 90년대 초반 매버릭스나 조대인 2차 은퇴 후 불스랑 붙어도 못이기죠.

심각한 상황인데요. 4차전 히로의 온 파이어로 가려진 3점 라인의 경쟁력이 완전히 까발려졌다는 게 너무 큰 문제라고 보는데요.. 3차전부터 5차전까지, 히로의 미친 경기를 뺀다면 히트의 3점 슈팅 성공률은 20%가 안됩니다. 정말 심각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거죠.


그래도 잘 된 게 있다면 페인트존을 미친듯이 비벼줬다는 건데 뭐.. 어제도 눈 뜬 장님이었던 심판들의 화려한 미스 저지먼트로 무난하게 모멘텀 내주고 져버리게 된 거죠. 특히 버틀러 골텐딩과 드래곤의 파울아웃.. 버틀러 골텐딩은 오랜만에 경기 시청하다 일어나게 만들 정도로, 경기 화면으로 봐도 골텐딩이 보이는 상황인데 모르쇠했고, 이미 드래곤 파울아웃 전에 경기 안 보기는 했지만, 일어나 하이라이트 보니, 가관이더군요. 후술할 ‘왼손’ 테이텀 선생의 푸싱은 절대 안부는 인간들이 드래곤이 타이스 올라갈 때 밀었다는 판정.. 급소 가격했다고 했으면 수긍할텐데, 푸싱으로 오펜스 내렸다는 거 읽고서는 아침부터 박장대소 했네요ㅋㅋㅋㅋㅋ

2라운드 4차전부터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맘 비우고 경기를 보고 있기는 합니다만, 지난 4차전과 어제 경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딱지 나는 판정이 많았습니다. 특히 셀틱들이 모두 마커스 스마트화 되는지 미친듯한 플랍을 하는데 이거에 다 불어주는 심판들의 콜.. 환장의 도가니었죠. 특히 어제는 스마트도 스마트지만, 켐바의 플랍교실이라고 해도 될만큼, 켐바의 플랍은 밈으로 만들어져도 될만큼 엄청났죠. 특히 셀틱에서 챌린지했었던 버틀러 돌파 때 켐바 파울한 장면에서는 버틀러든 공이든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휘청되는 장면을 빵감독 챌린지 덕분에 느린화면으로 자세히 보니 진짜 가관이더군요. 그리고 그 이후에 드래곤에 오펜으로 귀결된 플레이.. 그렇게 셀틱 편을 들어주던 마크 잭슨 마저도 바로 플랍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플랍을 경기 내내 보여줬고요.

이렇게 플랍에 휘둘리는 와중에 테이텀은 이제 대놓고 왼팔 밀면서 스탭백 뜨는데, 이거 파울이 아니라면 새로운 기술이 생기는 거네요. "손탭백"이라는 새로운 기술이죠. 이렇게 관대한 심판님들이 히트에 대해서는 어쩜 이렇게 현미경을 들이대는지.. 정말 노 이해입니다. 히트의 기둥들인 버틀러, 뱀, 드라기치 어제 경기에서 모두 파울트러블 가진채 경기했었고요. 어제가 버블이라도 셀틱 홈이라는 해외 팬들 글이 있었는데.. 그럼 4차전도 셀틱 홈경기였나요?ㅋㅋㅋ

여튼 잘 추스리고, 일요일 6차전 마무리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뭐.. 오늘 레이커스가 이긴다면, 히트가 올라가는 건 파이널 우승하는 거 보다 더 괴랄하게 어려운 과업이 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가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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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26 플랍으로 파울 겟한 선수들에게는 리그 차원에서 제재가 있어야 하나.. 눈뜬 장님으로 가득한 심판들도 제재 안하는 리그에 이런 요구는 무리겠죠? 켐바도 한 플랍하는 선수이긴 하는데, 이렇게 대놓고 플랍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마커스 스마트와 같이하다보니, 연기력이 좋아졌더군요.

    댓글 쓰다보니 생각이 계속 나는데, 쟤들 플랍만큼이나 히트에 위험한 게 쟤들 엘보와 손 엄청 위험하게 쓰는 겁니다. 플랍이야 판정에서 불이익이지만, 쟤들 너무 대놓고 손이랑 엘보로 선수를 때려요.. 자연스러운 동작이라는 미명 아래 살벌하게 때리는 모습 여러번 나오는데.. 눈살 찌푸림을 넘어 화가 나더군요.
  • 작성자SplendorCuz | 작성시간 20.09.26 손스탭! 지켜봐야겠네요.
  •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27 정말 짜증 나는 통계가 하나 나왔네요. 이번 플옵에서 마지막 2분 리포트가 나올 조건을 충족시킨 경기는 총 25경기인데, 그 중 6경기가 히트가 포함됐습니다. 여기서 히트가 6경기 동안 심판에게 당한 게 총 11개(오심 4개, 불려야하는 데 안 불린 것 7개), 경기당 2개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머지 19경기에서 다른 팀들이 받은 오심은 몇 개일까요? 19경기 다 합쳐도 16개라고 하네요.

    뭔지는 몰라도 히트전에서만, 그것도 히트만 저렇게 오심을 받는 건지 진짜 이해가 안 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point 포워드 | 작성시간 20.09.27 토 나오네요. 6경기 동안 당한 오심이 11개인데 이것도 게임 전체로 따지면 난리 나겠네요. 하물며 그 비율이 다른 팀 모든 경기를 합쳐봐야 히트 한팀에게도 안되니 이건 정말 해도 너무한 수준이네요.
  • 답댓글 작성자mourning33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27 point 포워드 오심도 토나오지만, 당했는데 안 불린 게 훨씬 많으니 환장할 노릇이죠.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판정에 대한 문제가 너무 많이 터져서 느바가 이게 감당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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