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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roit Pistons

13경기를 치른 디트로이트의 현재까지 모습

작성자MoToR CitY|작성시간17.11.14|조회수800 목록 댓글 16


 

103패라니...현재 디트로이트의 페이스는 2005 이후로 최고의 페이스입니다. 작년에 37승을 찍은 팀이 벌써 10승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동부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했던 07-08 시즌 이후, 정확히 10년후의 디트로이트의 현재 모습입니다. 아직 배드보이즈 3기라 부르기엔 이름감이 없지않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보는 맛이 생겨서 올시즌 좋네요. 프리시즌만 하더라도 드러먼드의 수비에서의 적극성 부족, 그리고 레지잭슨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주능력 등을 감안했을때, 올해도 별반 다를게없을것같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팀디트의 농구를 보고있어서 보기 좋습니다. 13경기를 치른 디트로이트의 작년과 달라진 점을 꼽아보자면:

 

 

1.      1. 단연 수비 입니다

      정확히 얼만큼 디트로이트가 수비지표에서 두드러지게 활약을 해줬는지는 가늠이 안되지만, 디트로이트 경기 자체를 보면, 달라진걸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브래들리의 영입도 영입이지만, 지금 디트로이트 선수들 전체가 상당히 열심히 해주고있습니다. 레지 잭슨도 그동안 쌓아놓은 불만마일리지가 워낙 많아서 그렇지, 보면, 열심히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스탠리가 지금 비록 부상으로 빠졌지만, 브래들리와의 수비에서의 호흡이 상당히 좋습니다. 팀의 유일한 TRUE 3번으로써, 얼른 부상에서 회복하고 복귀해줬음 하는 바램입니다, 왜냐면, 스탠리의 수비에서의 포텐셜이 상당하다는걸, 올시즌 몇경기에 불과했지만,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러먼드도 예전에 비해서는 좀더 적극성을 띄어주고있습니다, 헬프디펜스에서요. 예전부터 포텐셜을 가지고있던 훑어내기 스틸도 올시즌 곧잘 해주고있구요. 벤치도 보면, 갤로웨이도 수비 나쁘지않고, 이쉬도 힘에서는 밀리지만 센스가있고, 레지불록은 말할것도 없고, 몰랜드도 아직은 투박하지만, 보반이 가지고있지 못한 스피드로 압박해주고있구요, 톨리버 역시 에너자이저로서 말할것도 없구요. 어제는 케나드의 수비에 놀랐네요. 하이라이트에서는 안비춰졌지만, 4쿼터에서의 그의 헬프수비 능력은 다시 보게만들었습니다. 아직 그의 매치업에 따라서 기복은 있지만, 어제 만큼은 승리 1등공신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공수에서. 한가지 눈여겨볼만한건, 정말 악착같이 하는 능력들이 좋아진것이, 어떻게든, 슛을 컨테스트하고, 손을 뻗으면서 상대선수를 방해합니다. 다들 하고자하는 의지가 엿보이고, 상대팀이 패스가 원활하게 돌아갈시에도, 수비 로테이션이 좋아졌습니다. 이따금씩 예전의 모습도 보이긴 하지만, 예전보다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일단 수비가 되니까, 공격에서 안풀려도, 수비에서 버텨주니까, 점수차가 벌어질것 같다가도, 어느새 차곡차곡 따라붙는거 보면, 역시 이기려면 수비가 바탕이 되어야한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2.      2. 쉽게 포기하지않고 벤치뎊쓰가 좋아졌습니다

     현재까지 10점차 이상으로 지고있다가 경기를 뒤집은 경기가 벌써 5경기입니다. 10승중 무려 절반이….ㅋㅋㅋㅋㅋ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부문. 집중력이 상당히 좋아졌고, 벤치 뎊쓰도 좋아져서, 어떨때 보면, 벤치선수들이 잘해줘서 점수차가 좁혀지는 경우도 있구요. 벤치뎊쓰SVG 거의 매경기 10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보반도 투입하고 하기때문에 로스터 선수 전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선수기용하는거보면, 주전 선수한명을 다른 4명의 백업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게 하고 했는데, 올시즌보면, 아예 대놓고 5 전원을 벤치멤버로 플레이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기대에 부응하고 있구요. 주전과 비주전의 조화가 상당히 좋아서, 모습만 유지된다면, 올시즌 정말 기대해볼만합니다, 앞으로도.

3.      


33     3. 모션오펜스

      공격에서 이게 가장 요소라고 봅니다. 제가 보는 재미가 생겼다 느끼고, 다른 팸분들도 그렇게 느끼시는게 아마 이거라고 봅니다. 공이 일단 돕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레지잭슨과 드레의 픽앤롤 이후, 앨리웁 패스를 던진다던지, 아니면, 킥아웃으로 인해서, 어찌보면 상당히 단순한 게임플랜이었습니다. 이게 읽히기 시작하니까, 디트는 그다음 플랜B 없었던거죠. 왜냐면, 두명이서 북치고 장구치다가 가만히 외곽에서 대기타고 있던 3명이 받으면 던지거나, 혹은 레지 잭슨이 그게 여의치않으면, 개똥슛을 쏘거나….레지 잭슨만 마냥 욕할게 못된다고 최근 느꼈던게, SVG 그런 주문을 했다고해요. 픽앤롤을 하라구요. 그래서 아마 2분대로 접어들면, 디트로이트 공이 거의 돌지 않는 모습을 보실수있는데, 이것 역시 SVG 주문한것이 커보이구요. 작전이 성공하면, 애틀랜타전의 승리가 되는것이고, 아닐시에는 반대가 되는거구요. 어찌됐든, 지금이야 저게 경기 중간중간 가끔 나오거나, 마지막 2분대에만 나와서 망정이지, 작년엔 정말 답답했거든요. 그러다가 8-9 남으면 모리스가 공잡고 포스트업치면서 아이솔레이션하고. 거의 이런식이었습니다. 근데 올해는 아이솔레이션 자체가 디트로이트에서 보기 드물어요.선수들이 포제션에서 한번씩 공을 만지게 되니까, 다들 감을 잃지않고 하는것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선수들의 컷인능력도 좋고 (브래들리, 불록), 일단 작년까지 KCP 가지고 있지못한 드리블능력을, 브래들리/갤로웨이/케나드 모두가 가지고 있기에, 여기에서 창출해내는 플레이도 덩달아 나와서 보기좋습니다.



4.      4. 달라진 드러먼드

      패싱센스는 예전부터 조금씩 갖추긴 했는데, 올해 드디어 포텐셜이 터진듯합니다. 특히 자유투라인과 3점라인 사이 부근에서 공을 잡고나서 그가 할수있는 플레이들이 다양해졌다는게 커보입니다. 작년까지, 그가 포스트업 연습하고, 페인트존에서 끌면서 베이비 훅샷 던지고 하던 모습들이 올시즌 거의 줄어들었습니다. 그가 공을 받는 위치가 거의 자유투라인과 3점라인 사이인데, 그는 여기서 공을 잡으면, 브래들리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브래들리에게 오픈 미들점퍼샷의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하구요, 브래들리가 돌파할수있게 길을 열어줄수도 있구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구요), 혹은 어제 해리스에게 찔러준것처럼, 다른 선수들에게 그런 킬패스를 찔러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펀치드렁크님이 올려주신 짤처럼, 본인이 직접 돌파를해서 (물론 어제꺼는 운이 작용한 득점이긴했지만^^) 마무리를 해줄수도 있구요, 그의 스피드를 살려서. 여러가지 옵션이 생겨서 상대팀 입장에선 상당히 골치아플겁니다. 더불어서 상대팀 입장에서 골치아파진건, 드러먼드의 자유투 성공률일겁니다. 누가 감히(?) 핵어드레를 시도하려할까요 이제 ㅋㅋㅋㅋㅋ 포물선 자체가 들어갈것같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이제. 자유투가 들어가니까 본인 심리적으로도 편해진것 같구요, 4쿼터 끝까지 코트에 있는것 자체가 엄청난 발전입니다.

 


 

이외에도 세세하게 선수들 마다 보면,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는것이, 브래들리는 보스턴에 있을때보다 자유투 시도갯수가 많아졌구요, 해리스는 현재까지 무려 50% 가까운 3점성공률을 찍고있습니다. 13경기에서 3점성공갯수도 듀마스를 훨씬 뛰어넘어서 디트로이트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우고 있구요. 해리스가 20+ 득점이상을 경기는 모두 승리했습니다. 드러먼드 역시 12+ 리바운드를 개막이후 13경기연속 잡아주면서, NBA 기록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고있구요. 현재까지 불만이라하면, 존루어 밖에 없네요. 어차피 부상으로 뛰고있지도 못하고있지만, 루어 없이 몰랜드가 뛰면서 공이 돌고 리바운드도 잡히고 그러는것 같네요. 이상하게 상당히 멍때리고, 어리버리 타고 있는 존루어의 올시즌입니다. 5연전을 아름답게 마무리해줘서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팬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이제 겨우 13경기를 치른것이기에, 앞으로 있을 원정3연전을 비롯, 빡센 12 일정을 어떻게 견뎌내느냐가, 올시즌 디트의 현재모습이 리얼인지 아닌지를 확인할수있을것 같습니다. 리얼이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구요. 그럼, 수요일, 밀워키전에서 뵐게요^^

 


DEE-TROIT BASKE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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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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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MoToR Cit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6 디트로이트 선수가 player of the week 에 선정된게 대체 얼마만인가요....근데 해리스가 정말 잘하긴 했습니다. 3점성공률도 미쳤구요 ㅋㅋㅋㅋㅋ
  • 작성자헤파이스토스 | 작성시간 17.11.14 저는 올시즌에 해리스의 슛동작이 빨라서 놀랐어요. 이렇게 슛을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선수였는지 지난 시즌까지 몰랐네요ㅎ
  • 답댓글 작성자MoToR Cit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1.16 SVG 가 이번 오프시즌에 해리스보고 3점연습 많이 하라했다하더라구요. 이렇게 되면서, 상대팀 입장에서는 막기가 상당히 까다로워진것이, 3점은 50% 에 육박하니 안막을수도 없고, 막으려고 가까이 다가가면, 스피드와 힘을 이용해서 돌파를 해버리니까, 3점이 들어감으로써 생기는 파생효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ㅋㅋㅋ
  • 작성자Ripping | 작성시간 17.11.16 예전처럼 자주 보지는 못하고 하이라이트 위주로 보고 풀경기는 몇개 못봤지만, 저는 레지도 많이 달라진것 같습니다. 우선 이게 레지의 경험이 쌓여서 플레이가 여유가 좀 생긴건지, 드러먼드와 브래들리 덕분에 스페이싱이 생겨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비중차이는 있겠지만 둘다일거라 생각해요. 우선 공간이 늘어난 덕분에 유일한(?!) 장기인 돌파를 살릴 기회가 많아졌고, 여전히 이상한 플로터는 종종 보이지만 작년까지만 진짜 '아니 저걸 왜해'였다면 지금은 할만한 상황에서 (성공률 관계없이) 던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레지랑 드레가 작년에 느낀게 많았나 봅니다. 분명 제작년엔 아예 팀에서 둘에게
  • 답댓글 작성자Ripping | 작성시간 17.11.16 올스타 투표를 권할 정도로 기대가 컸고 실제로 드러먼드는 괴랄스탯을 찍어주며 선발되었는데 작년엔 완전 찬물이었죠. 드레에 대한 평가도 낮아졌고 이게 한계라는 말도 많이 나왔구요. 하지만 올해는 둘다 좀 절치부심한게 보입니다. 드레는 자유투도 그렇고 하이포스트 플레이가 너무 좋아졌고, 레지는 우선적으로 수비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진게 우선 너무 마음에 듭니다 아직 멀었지만... 확실히 악착같이 수비하려는게 보이더라구요. 이미 기대치는 낮아졌기에 전 이런 모습을 보이는것에 만족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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