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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연애 상담>바쁘다는 소개팅녀

작성자진정한 플레이어|작성시간09.06.02|조회수2,817 목록 댓글 45

저번주 목요일에 소개팅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팅 한 파트너 중 가장 괜찮더군요.

(역시 소개팅은 남자 주선자가 해줘야죠. 몇 명 처자 사진보고 직접 골랐더군요.

여자들은 무조건 자기들보다 별로인 얘들을 데리고오니... 별로인 주선자가 별로인 얘를 데리고 오니 참ㅜㅜ)

 

나이는 88년생에(전 84년생ㅋ), 키는 160 중반 정도... 학력은 여대 중 최고 클래스.

성격은 착한 편이었습니다. 예쁜 얘들은 원래 좀 거만하고, 그런게 있는데 나름 털털한 면도 있고, 귀엽더군요ㅋㄷ 

 

소개팅에서 무슨 얘기를 하고, 어떻게 했는지 등등 자세한 얘기를 하기에는 기억나는게 많이 없고,

다만 여자도 꽤 많이 웃어준 편이고, 가끔 negative한 농담 날려주며, 장난도 좀 치고,

그럭저럭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전하고 좀 다르게 한 것이 있다면,

아쉬움이 남도록 하기 위해 카페->식사->알코올이라는 전형적인 순서를 따르지 않고,

카페에서 얘기하는걸로만 끝냈습니다. 

 

소개팅 후에 바로 

"맛있는거 못 사줘서 미안. 오늘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어." 문자를 보냈고...

그녀 답장 보내기를.... "아니에요. 밤새고 피곤한 모습보여서 오히려 제가 더 미안해요." 라고 하더군요.

 

뭐 암튼 당일에는 간단히 문자 주고 받고, 금요일 저녁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사실 오후에 했었는데 안 받았어요. 수업중이라고 문자가 와서...

전화통화 하기 이전에는 밥 먹었냐, 오빠 많이 바쁘냐 하며 이런저런 일상 얘기를 문자로 했고요.

전화 통화해서 애프터 신청을 했죠. 토요일에 보고 싶은데 만나자고 ...

그러더니 그녀... 다음주 수요일에 실기 시험이 있어 (음악하는 친구라...) 주말에는 내내 연습해야 할 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럼 다음주에 만나자고 하고 언제 괜찮냐고 물었는데 다음주에도 확답을 못해주겠다고... 과제가 있는데다가 시험기간이

다른 학교에 비해 빨라 6월 두번째주라 하더군요. 뭐 일단 알았다고 하고 그럼 시험 준비 잘 해라 하고, 다음 주에 또 연락할게

하고 전화통화를 마쳤죠.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친구한테 말하니 그럼 주말에 연습하는데 가서 깜짝 방문을 하라고 하더군요. 5분 정도ㅋ 잠깐 가서 얼굴보고 힘내라고 가볍게 음료수 주는 식으로ㅋ 너에 대한 짧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라고ㅋ

뭐 친구 말대로 할 생각도 어느 정도 있었고, 그냥 어디서 연습하는지 궁금해서 아침에 문자를 보냈죠.

"어디서 연습해??"  

그리고 한동안 답장이 없다가.... 밤 늦게되서야 핸폰을 내내 꺼놔서 이제야 답장보낸다고 그러더군요. 자기 연습하느라 힘들었다고ㅋ

그리고 일요일에는 연습 잘 하고 있나 궁금해서 문자 보냈고, 그때는 핸폰을 안 꺼놨는지 답장을 하더군요. 시간 텀이 있었지만 서너번 주고 받았습니다. 나름 '자상한 오빠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오빠가 친여동생에게 선물하려고 밖에 나왔는데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하고 물어봤죠. 그녀의 취향은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까해서... 목걸이, 향수, 꽃.. 전형적인 아이템을 언급하더군요.

 

암튼 주말에 그녀의 얼굴은 결국 못 봤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그녀의 학교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어디냐고 물어보니깐 답장이 오더군요. 학교 가는 길이라고...늦어서 택시타고 가고 있다고ㅋ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그냥 문자로 했습니다.)

그래서 말했죠. 동생만나러 너네 학교 왔는데 온 김에 잠깐 만나자고...

그러더니 그녀 일하고 있는 중이라 안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 온 거 여기서 그냥 갈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물었죠.

"말 그대로 얼굴만 보고 가면 돼ㅋ 잠깐이면 돼 ^^"

그러더니.. "시험 감독 스태프라 진짜 안돼요ㅋ" 

여기서 전 가벼운 농담식으로 "너 의심가ㅡ.ㅡ 너 단장 제대로 안 해서 그 모습 안 보여주려고 그런거지?"

그녀 답장하기를... "어떻게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안 되요 미안ㅋㅋ"

너무 needy하게 비춰지는거 같아 그냥 접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문자 한 통, 전화 한번 안했습니다.

 

일단 텀을 두고 그녀의 반응을 보고자 전화하고 싶어도 지금은 참는 중입니다.

근데 계속 밀고 나가야 할지,

아님 그녀가 날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접어야 할지,

관심이 없다 해도 계속 관심표현을 해 마음을 돌려야 할지

여러가지 고민이 되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녀 바쁘다고는 하는데 흐지부지 빠른 시일내 만남을 안가지면 그냥 바이바이 될거 같아 불안하네요.

안 만나고도 계속 그녀와의 관계 유지할 수 있게 어떻게 안 될까요??

 

 

p.s. 그녀가 날 첫눈에 보고 반했다면, 아무리 바빠도 만나줬겠죠.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아주 적다고 봅니다. 아주 싫다가 아니면 그래도 이번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제 마음 가는대로 최선을 다해보려 나름 고민을 이렇게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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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진정한 플레이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6.02 눈치가 없긴요... 저한테 관심 없다는거 저도 알아요. 글 이해를 못하셨네요.
  • 작성자Huskies | 작성시간 09.06.02 안타깝네요. 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작성자186/72/SG | 작성시간 09.06.02 타이밍 ... 입니다. 고수들은 그 시점에서 관심을 얻지 않는 다고 모든 걸 다 시험해보지 않죠. 이후 언제라도 문득 자기가 생각날 수 있게 떡밥을 뿌려 놓는....;;; 아 물론 전 그정도 고수가 아닙니다.;;ㅎㅎ;;;
  • 작성자I킬패스I | 작성시간 09.06.02 음.. 플레이어님은 그분이 꼭 맘에 드세요? 제가 글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아니면 말지란 느낌이 오는데.. 꼭 잡아야 겠다고하면 모든걸 던지고 덤비세요.. 최근에 느끼는거지만 요즘 젊은이(?)학생들 보면 참 쉽게 포기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요..
  • 답댓글 작성자진정한 플레이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6.03 아니면 말지라는 느낌이 오셨다면 제가 잘 표현을 못 한거 같네요. 저 정말 그녀가 마음에 들어요. 근데 안 되도 상관없어 하는 식으로 애써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하는것 뿐이에요. 포기라기 보다... 전혀 가망성이 없다면 그녀가 신경쓰이지 않게 접겠다는 거지.. 가망성이 조금이라도 남았다면 포기라는 건 저에게 절대 없습니다. 예전엔 님 말씀대로 포기를 쉽게, 정말 쉽게 했다만, 이젠 달라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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