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바에 갔다가 한 여자를 알게됐습니다.(바텐더라고 하나요? 음..그냥 바에서 일하는 여자.ㅋ)
그냥 그녀라고 칭할게요
첫날엔 이러이러한 이야기 하다가..
원래 밴드활동하는데. 돈벌어서 가게하나 차리고 싶어서 잠시 바에서 일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만들어서 파는..그런 옷가게라고 하는데 뭔지 잘 모르겠음.ㅎㅎ)
말도 잘통하고 정말 진지하게 제 이야기 들어주는거 같아서..갈때마다 그녀 하고만 이야기 합니다.
바에있는 사람들도 친한 오빠라고 알고 있을정도고.ㅎ
맘에 들어서 친구하자고 그래서 폰번호 알려주고..가끔 문자하고.. 뭐 그냥 그렇습니다.
쉬는날 시간돼면 만나기로 하고..공연하게되면 초대한다고 하고...그냥 그런 대화들..
근데.. 문제는 극도로 친절하고 진짜 친구처럼 대하는 겁니다.ㅎ
엊그제가 생일이었는데.. 생일이라고 그랬더니 파티 하자면서 자기 돈으로 케익을 사오더군요.
오늘도.. 맥주한잔하고 "어 카드가 어디갔지" 그랬더니..
"놓구왔으면 내가 낼께" 그러더군요. ...
음..원래 그쪽일하는 사람들 다 그렇게 해주나요? 자기 돈 들여가면서? 고객관리 차원에서??
좀 신기하네요.ㅎ
제가.."너 맘에 드는데..내가 너 진짜로 좋아하게되면 어떻할래?" 그랬더니..
"어차피 투잡이라 만날 시간도 없고.. 오빠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다른 남자랑 여기서 말하고 하는거 보면
기분 안좋아서 못사귈거에요." 그러더군요..자기도 길게 일하긴 싫지만..돈이 필요해서 일은 해야 한다고..
바에서 야한옷입고 일하는 사람이라..솔직히 선입견은 좀 있는데..
왠지 이미 조금 마음이 가있는거 같네요..
이런 사람하고 사귀어본적있나요..?
정말...절 좋게 생각해서 그런걸까요..(남자로 좋아하는게 아니라..진짜 밖에서도 친해질만한 사람..)
아님 고객관리 차원에서 자기돈 써가면 관리하는걸까요.. ?
비스게지식인의 답변을 기다립니다.ㅋ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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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eAreBeachboys 작성시간 10.04.12 바에서 사는 있는 사람들... 생각보다 성격 매우 쿨합니다. 손님들이랑 친해지면 더이상 손님이 아닌 '친구'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바에서 버는돈하고 팁으로 받는돈도 꽤됩니다... (제 전 여자친구가 압구정으로 바(옆에 앉아말하는 바가 아닌 그냥 모던바)로 스카웃되는데 제시한게 월 350에 +매달 차비 10만원 +팁은 알아서 였습니다...) 많이 비싼것도 아니고 얼마안하는거 낸거면 그냥 '친구랑 만나서 뭐 샀다' 정도로 생각할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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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와콤LBJ 작성시간 10.04.12 바는 그런 재미로 가죠. 조용하게 내마음 맞춰주는 상대랑 눈치안보고 이야기 하는 재미. 한사람하고만 친한게 아니라 왠만큼 가면 바텐더들 전부다하고 친해져서 가게 끝내고 바텐더들하고 우리들 끼리만 이야기 하면서 같이 마시기도 하고 쉬는날은 만나서 밥도 먹고 그 일을 하면서 여러사람을 대해서 그런지 이야기하면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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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J. 작성시간 10.04.12 친구로 남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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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로단테(CP3) 작성시간 10.04.12 제가 바텐이랑 사귄 적이 있습니다만... 정말 바에서 일하는 여자치곤 보기 드문 순진녀였었죠. 쉬는 날엔 꼭 만났지만, 가게로 찾아오는 건 싫어하더군요. 그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다른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보다 만나보니 훨씬 괜찮았습니다. 뭐 만났을 때도 남자들한테 연락오고 하면 남자친구랑 있다고 말하더군요. 다 개인차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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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dkssud22 작성시간 10.04.12 제 친구가 바에서 알바한적이 있었는데
저렇게 하라고 위에서 시킨다던구요;;;;;; 문자도 하게 하고 따로 만나도 거절하지 말라고 하고...
윗분말처럼 바텐더라면 또 그게 직업이니 상관없겠지만 알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