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저께
북한군이 우리쪽 초소를 향해
2발정도를 격발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현재 군인인지라 남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요 ㅎㅎ
군대에서 경계란 얼만큼 중요한 건가요??
져는 솔직히 그 중요성을 잘 몰랐었습니다
북한군이 저 있는 부대에 나타나서 우리 부대에 있는 무기와 차를 훔치고
우리 군의 기밀정보를 뺴갈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싶었었죠
그런 마음가짐 때문인지
초반에 경계근무 나갈때 실수를 많이 했었습니다.
대검이나 포승줄 안차고 나온적도 있고, 서투르게 해서 선임보다 늦다고 진짜 캐털렸었죠
중대 선임은 암구호를 종이에 적었다가 북한군이 보면 어쩌냐며 욕으로 샤워했습니다.
그때 속으로 생각했던게 그겁니다.
'아 뭐 얼마나 중요하다고...... 그냥 밖에나가서 두시간 서있다 들어오는거 뿐인데...'
근데 소대장님이 어느날 그러시더군요
니 하는 일과, 작업, 그 무엇보다 중요한게 경계근무라고......
저는 몰랐습니다. 왜 그런것에 그렇게 집착을 할까
군대에서는 불침번 이라는 것을 합니다. (안가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목적은 유동병력 통제 인데 생활관에서 밖으로 탈영을 하거나 화장실에서 자살을 하는등의 극단적 행위를 막기위해
불침번이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부대내에서 그런 사고가 그렇게 빈번하게 일어날까요??
그 생각이 좀 들었었습니다.
제가 최전방에 있는 부대가 아니라 이렇게 어찌보면 안일하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은 이 추운 겨울날 경계근무 나가기 싫어서 투정부리는 걸수도 있지만요 ㅜㅜ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경계근무의 중요성이 머리에 탁 박히질 않습니다.
저에게는 그저 선임들에게 털리는 시간, 추운데 밖에나가서 떨다 들어오는 시간일 뿐입니다 ㅜㅜ 아직까지는요 ㅜ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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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hooting 작성시간 10.10.31 경계 근무를 100번 서면 사고가 날 확률은 1번도 될까 말까 할껍니다. 근데 그 1번이 엄청나니까 그걸 막고자 해서 서는겁니다. 근데 적어주신 님의 근무태도는 아마 모든 선임이면 화가 날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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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고르쥬 작성시간 10.10.31 낮에 근무 서는 데 후임 한명이 탈영해서 주말인데 전 중대원들 + 옆중대원들까지 다 나서서 부대내를 다 뒤졌죠. 알고보니 근무 서지 않는 담장 철조망을 넘어갔더라구요.. 영창가는줄 알았습니다 -_-; 그 후임덕분에 부대 전체 담장들 철조망을 2중으로 까는 작업을 하게 되었죠.. 아.. 그때생각만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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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AL]썬업 작성시간 10.10.31 진짜 조낸 중요하죠...;; 저는 후방이였지만 경비중대 출신이다보니... 그중요성을 2년내내 깨닫고왔는데요... 특히 야간근무때는 더하죠..근무투입전 당직사관 근무 확실히 시키코... 초병의 수칙이라던지... 그런거는 다알고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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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리바운드머신 작성시간 10.10.31 그러나 문제는 대부분 당직사관들은 꿈나라에 가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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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해남의 왕자 작성시간 10.10.31 후방부대에서의 경계근무는 장교에 대한 경계근무인거죠,,, 전 보직이 경계병 (풀타임 경게병이었습니다, 3교대를 하고 그 안에서 맞교대를 하는,,실질적으로는 하루에 4,5시간 근무서고 나머지는 작업등으로 돌려지는,)이었는데,, 딱 한번 근무가 깨진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원사가 눈오는 겨울밤에 초코파이주러왔을때,,,,
그리고 무기탈취 그리 쉽지는않습니다, 일단 너무 산속에 있어요,^^ 들고나기가 너무 귀찮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