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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ull`s eye 작성시간12.03.27 개봉날 혼자 봤고, 조만간 또 혼자 보러 갈 겁니다. 아주 웃기지도 슬프지도 않은데, 개인적으로 보고 나서 한 10분 쯤 뒤에 여운이 밀려와 잘 때까지 기분이 너무 다운되더군요. 우울증 걸린 사람의 기분이 이거랑 좀 비슷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8년 건축학개론 듣던 시기의 저도 생각나며, 이제는 더이상 그 시절과 같은 풋풋한 사랑은 저도 상대방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왠지 씁쓸해 지기도 하고, 처음으로 나이 든 내 모습이 서글프기까지 하더군요. 수지는 평소보다 예쁘게 나온다거나 캐릭터가 특별히 매력적인 것도 아닌데, 영화에 감정이입이 되면 관람 후 남는 것은 수지 밖에 없을 정도로 뭔가 과거를 향수하게 하는 힘이